[특집] 우리 다시 돌아가리라

바위늪구비 단양쑥부쟁이 ⓒ여주환경운동연합
 
남한강이 4대강사업으로 무너지기 전 이 강을 걸었던 모녀는 다시 그 풍경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여주환경운동연합
 
4대강사업 전 내성천 금강마을 ⓒ정수근
 
4대강사업 전 우만리나루터 ⓒ여주환경운동연합
 
4대강사업 전 청미천 ⓒ여주환경운동연합
 
경북 봉화에서 낙동강에 물길을 더하는 내성천이 발원한다. 영주댐은 마지막 4대강사업으로 불렸다. 이명박정부는 4대강사업으로 강물을 맑게 하겠다는 자신들의 선전과는 달리 보로 강을 막으면 낙동강 수질이 저하된다고 예측하고 있었다. 그래서 낙동강 상류에 수질정화용 댐을 세우기로 했다. 그 댐이 영주댐이다. 영주댐은 기능 중 80퍼센트 이상이 낙동강 본류 수질정화를 위한 것으로 설계됐다. 그런데 그 댐에 녹조가 피었다. 4대강사업 완공 이후 4대강에서 해마다 녹조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낙동강은 그야말로 독성 녹조의 호수가 됐다. 그 물을 정화해야 할 영주댐조차 녹조가 피었다. 4대강사업은 영주댐에서부터 벌써 파산이다. 
 
금강의 금남보와 금강보는 4대강공사 와중에서부터 이미 수질이 악화하기 시작했다. 이제 그 강의 저서에는 썩은 이토층에 실지렁이가 꿈틀댄다. 큰빗이끼벌레조차 한 수 접어주는 최악의 시궁창에서 사는 지표생물이 금강을 점령한 것이다. 
 
남한강 바위늪구비는 4대강사업 이전에 남한강의 습지생태계를 대표하는 습원이었다. 여기에는 단양쑥부쟁이 대군락이 흐드러졌었다. 4대강사업이 시작되고 이 꽃의 자생지를 파괴하는 일에 대한 비판이 깊어지자 이명박정부는 대체서식지 조성을 결정하고 단양쑥부쟁이를 파옮겼다. 완공 후 5년, 단양쑥부쟁이는 대체서식지에서 다 말라죽어버렸다. 그리고 남한강을 따라 피어난 녹조가 북한강을 만나 합류한 이후 서울로 들어온 한강 하류부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글 / 함께사는길 hamgil@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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