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미터 나무 위의 외침 “일봉산 개발 중단하라!”

 
 
천안의 허파와 같은 일봉산이 2020년 7월 도시공원일몰제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일봉산을 위기로 몰아넣은 일봉산 개발 업무협약(11월 8일)을 민간사업자와 체결한 장본인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1월 14일 시장직을 상실한 전 구본영 천안시장이었다. 구 전 시장이 시장직을 잃은 그날 서상옥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일봉산을 일몰제에서 구하기 위해 6.2미터 높이의 나무 위에 올라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서 국장의 고공농성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전국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처장들이 일봉산 농성장을 찾아 로프 액션과 피켓액션에 동참했다. 서상옥 국장은 환경부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환경영향평가에 ‘부동의’를 표해 ‘일봉산 개발 절차를 즉각 중단’시킬 것을 요구했다. 숲을 민간개발 특례사업으로 훼손 위기에 빠뜨린 전 시장은 단지 시장직을 잃었지만 그가 저지른 일봉산 개발사업은 남아 숲의 일몰을 재촉하고 있다. 서상옥의 분투가 일봉산을 지켜내기를 기원한다. 
 
글·사진 이성수 기자 yegam@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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