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열자 큰고니 날다

큰고니 한쌍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매년 금강 세종보에 서식하는 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세종보 부근 금강을 찾은 조류는 70종 4238개체로 확인되었다. 2017년 세종보 수문 개방 이후 꾸준히 조류의 종수와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7종, 1521개체가 증가한 것이다. 
 
큰기러기의 비행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201호로 보호받고 있는 큰고니의 증가이다. 지난해 9개체였던 큰고니는 올해 20개체가 금남대교 인근에서 월동중인 것을 확인했다. 
4대강사업 전 2000~5000개체까지 확인되던 멸종위기종 2급 큰기러기와 쇠기러기도 4대강사업 후 자취를 감추었지만, 수문 개방 후 서서히 늘더니 올해는 큰기러기 488개체, 쇠기러기 243개체 총 731개체가 확인됐다. 매우 의미 있는 수치이다. 
 
금강에 찾아 온 큰고니
 
수문 개방 이후에 3년에 걸친 겨울철새 조사결과는 서식지역의 회복과 복원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조류의 개체수와 종수는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더 안정화 될 것으로 생각된다. 수문 개방 이후 변화와 효과를 꾸준히 모니터링 하여 조류서식처를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정밀한 조류조사 등을 통해 향후 습지보호지역의 지정 등을 검토해야 한다. 
 
 
 
 
금강은 본디 이런 곳이었다. 4대강사업이 얼마나 의미 없고 나쁜 사업이었는지를 잊지 말라고 금강은 말해주고 있다.
 
글・사진 /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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