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함께' 환경연합 13대 공동대표단의 출사표

환경운동연합(환경연합)이 지난 2월 27일(토) 전국 대의원 회의를 개최(서면의결)하고 13대 공동대표들을 선출했다. 김수동, 김호철, 박미경, 이철수, 홍종호 5인의 공동대표단(임기 2021.2~2024.2)이 ‘향후 3년의 활동포부를 담은 편지’를 『함께사는길』에 보내왔다. 일독과 응원을 바란다. (가나다 순)
 
 

"현장 활동가로서 노력하겠습니다"

김수동 환경운동연합 13대 공동대표

 
 
안동댐으로 유입되는 영풍석포제련소의 중금속은 낙동강 1300만 명의 식수원을 50년 동안 오염시켜오고 있습니다.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낙동강 8개 보로 인해 매년 봄부터 녹조라떼가 낙동강을 뒤덮고 있습니다. 낙동강 현장 활동가로서 환경연합을 대표하여 낙동강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 믿습니다.
낙동강 중금속 오염의 원인인 영풍석포제련소의 존폐 문제가 올해 결정됩니다. 또한, 4대강 재자연화 보 처리 방안이 올해 안으로 결정되지 못하면 다음 정권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두지 않겠습니다. 낙동강 오염의 최대 현안인 중금속 오염과 녹조 문제를 해결하고 낙동강 유역이 지속가능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더불어 전국 지역의 다양한 환경 문제와 지구의 내일을 시험하는 생존의 문제인 기후위기 대응운동에 환경연합 동지들과 함께 힘을 다하겠습니다. 공동대표이기보다 현장 활동가로서 더 책임 있는 노력을 해나겠습니다. 
 

"기후변화와 싸울 헌법 개정운동의 추진"

김호철 환경운동연합 13대 공동대표

 
 
공동대표의 중책을 맡겨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소중한 뜻, 두려운 마음으로 받들도록 하겠습니다. 33년 가까이 환경운동에 동참해온 경험과 변호사로서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소임을 다하려 합니다. 5인6각을 이룬 공동대표단의 다른 대표님들과 일심으로 협력하고, 현장의 활동가와 회원님들을 찾아가 배우고, 사회각계와 소통하겠습니다. 더불어 저는 환경연합의 합리적 의사결정 구조, 공적 자산의 확보와 관리, 활동가들의 안정된 일 환경, 사회와의 원활한 소통구조 등 운동 지원역량이 더욱 단단해지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래서 30주년을 앞둔 청년 환경연합이 더욱 젊고 다양한 회원과 활동가들로 충원되고 에너지가 충만한 운동단체로 거듭나게 애쓰겠습니다.  
헌법 개정 없이 체제 전환 없다는 것은 역사적 진실입니다. 우리 환경운동이 올해부터 시작할 대통령선거 정국에서 ‘기후위기와 싸우고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국가의 의무와 시민의 권리를 명시’하는 헌법 개정운동을 펼쳐 정의로운 전환의 발판이 마련되기를 소망합니다. 회원님들의 너른 공감과 동참을 기대합니다. 
 

"누구나 참여하고 공감하는 환경연합 되도록"

박미경 환경운동연합 13대 공동대표

 
 
지역 활동가로서 환경연합에서 성장해온 제가 환경운동연합의 공동대표가 되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2월, 대의원대회에서 회원 여러분께서 내어주신 의견들을 반복해서 읽어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환경연합을 믿고 후원해주는 시민들의 기대를 늘 기억해야 할 것’이라는 어느 대의원의 말씀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시민과 함께, 회원과 함께’라는 기치는 늘 우리 곁에 있었지만 그것조차도 환경운동연합이라는 명망성에 의지했던 치장용 슬로건이 아니었나를 반성적으로 반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당부대로 ‘누구나 참여하고 공감하는 환경연합이 되도록’ 혁신과제를 세우겠습니다. ‘항상 지역의 고민을 함께하고 지역과 함께 하는 활동’을 고민하겠습니다. ‘운동단체답게 늘 현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또한 제안해 주신대로 기후위기 대응, 탈핵 및 탈탄소사회, 4대강 재자연화, 탈플라스틱 및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보전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실천적인 기후행동’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환경대의만 생각하면서"

이철수 환경운동연합 13대 공동대표

 
 
‘코로나19’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참 어려운 시대입니다. 역학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창궐 배경으로 대규모 산림훼손과 도시의 과밀을 꼽고 있습니다. 환경위기가 인류의 목을 조여오고 있다는 겁니다. 숨 좀 편히 쉬고 살고 싶습니다. 예측 가능한 기후를 누리고 싶습니다. 감염병 위협이 적은 사회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환경연합입니다.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육식문명, 더 편리한 이동을 위해 더 막대한 탄소 배출 이동수단을 고민하는 반기후 교통체계, 위생을 핑계로 1회용 비닐과 플라스틱 포장을 남발하고 폐기할 땐 재활용보다 직매립과 소각에 열중하는 자원 불순환 문명, 이런 사회에서는 문명적이 될수록 더 반환경적이 됩니다. 답답한 일입니다. 이 답답한 현실을 변화시키는 일,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가능할 것입니다. 함께 하려면 다투지 말아야 합니다. 저부터 ‘마음 곱게 쓰겠다’ 다짐하게 됩니다. 이번 13기 공동대표단은 ‘다섯!’입니다. 힘 합쳐 환경대의만 생각하며 ‘잘’ 해나가겠습니다. 변치 않고 힘이 되어주시는 환경운동연합 회원여러분의 응원을 믿습니다.
 

"오직 현장! 오직 전문성! 오직 치열함!"

홍종호 환경운동연합 13대 공동대표

 
 
지난 3년간 환경연합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해 왔습니다만, 회원 여러분과 얼굴을 맞대고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환경연합이 지역 곳곳에서 시민과 호흡하며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운동에 매진해왔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위기 앞에 환경연합이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제게 있습니다. 환경연합의 역사적, 문화적 맥락과 의사 결정 구조에 대해 더 배우겠습니다. 54개 지역 곳곳에서 열심을 다하고 계신 회원 여러분과 더 친해지겠습니다. 저는 스스로를 참여형 정책전문가로 규정합니다. 지식을 쌓는 일과 현실을 바꾸어 나가는 일, 둘 다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제 일입니다. 현장에서 살아 있는 지식을 배우고, 지식을 통해 현장을 통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전문성과 비전이 환경연합의 현재와 미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사는길 hamgil@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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