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심으러 오세요!

2016년 온난화식목일에 함께한 시민들 ⓒ서울환경운동연합
 
나무 심기 좋은 기온이 따로 있을까요? 목본(나무)의 생육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섭씨 6.5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4월 5일 식목일은 원래 연중 평균기온이 그 정도인 때에 맞춰 정해진 날입니다. 그런데 지난 세기 내내 인류가 과다소비한 화석연료 때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난 80년 사이 서울의 식목일 기온이 그 전에 비해 섭씨 3도 이상 올라 10도가 넘었습니다. 서울환경연합은 2010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탄소 감축자인 수목의 생장을 효과적으로 돕자는 취지에서 정부가 정한 식목일보다 대략 10~15일 빨리 ‘나무를 심자!’고 우리 사회에 제안하고 실천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온난화식목일’을 정해 식목행사를 벌이기 시작한 것이죠. 
 
인왕산에서 첫 온난화식목일을 시작한 뒤로 매년 3월 말 식목에 적합한 기온의 날과 장소를 골라 식목행사를 펼쳐왔습니다. 인왕산을 시작으로, 북한산, 난지도 노을공원, 암사생태경관보전지역 서쪽 강변, 여의도 샛강, 잠실한강공원 등지에서 펼쳐진 온난화식목일 행사는 올해에는 난지도 노을공원에서 오는 3월 24일 열립니다. 지금까지 9년째 지켜온 온난화식목일 가운데 가장 빠른 날입니다. 
 
2014년 온난화 식목일에 참여한 시민들. 2018년 온난화 식목일에 함께 해주실거죠?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 같은 대도시 지역은 열섬화현상 때문에 지구평균보다 높은 기온상승을 보입니다. 도시숲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탄소와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가장 유력한 흡수원입니다. 서울시 발생 미세먼지 총량의 42퍼센트를 서울 도시숲이 흡수하고 있다니 우리가 나무를 심어야 할 이유는 넘치도록 충분합니다. 언제 심어야 나무들이 더 잘 자랄까요? 변화된 기온에 맞춰 온난화식목일을 지켜야 합니다. 지난 2014~2015년 온난화식목일에 버드나무를 심었던 여의도샛강에서는 삭막한 콘크리트 둔치가 긴 가지 늘어뜨린 버드나무숲으로 변화하는 ‘역사’가 벌어졌습니다. 오는 3월 24일 온난화식목일에 노을공원으로 나무 심으러 오세요!
 
참여 문의
서울환경연합 조민정, 이우리 활동가
T. 02-735-7088
 
글・사진 / 서울환경운동연합 seoul@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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