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식의 탈핵 에세이 12] 핵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박태솔(경주, 8세) 어린이가 ‘월성핵발전소 1-4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시설 무효확인 등 소송’ 소장을 들고 서있다. 경주와 울산의 탈핵시민공동행동을 비롯한 전국 13개 시민, 종교 단체가 4월 7일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이 소송의 원고는 월성핵발전소가 있는 나아리 주민 황분희 외 832명이며, 피고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이다. 8살 어린이가 미래의 아이들을 걱정해 소송의 원고가 되는 나라를 어떻게 ‘정상국가’라고 부를 수 있을까. 그러니 ‘입 닫고 국가의 요구에 따르라!’고 말할 순 없다. 그러니 저 아이의 지극한 바람, “핵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에 전력을 응해야만 한다. 아이의 바람이 현실이 되는 나라야말로 ‘정상국가’이므로. 
 
글・사진 / 장영식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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