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기획] 세계 최대 석탄소비국, 대기오염 문제 심각한 중국

 
세계 최악의 대기 오염지역 중국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지역은 인도, 중국, 그리고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그중에서도 중국은 대기오염이 극심한 지역에 속한다. (지도에서 어두울수록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음)
 
 
한 달 20일은 흡연실 수준
2013년 1월 베이징의 대기오염 측정치로 초미세먼지(PM2.5)의 최대값과 일평균값을 보여준다. 최대값은 무려 800㎍/㎥이며, 미국 공항 흡연실의 초미세먼지가 166㎍/㎥임을 감안하면, 베이징 시민들은 한 달 20일 이상 흡연실에서 사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 권고수치는 25㎍/㎥다.
 
비례하는 석탄 소비량과 대기오염 정도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석탄소비국으로 지난 40년간 연간 석탄소비량이 5억 톤에서 35억 톤으로 매우 크게 증가하였으며, 현재 세계 석탄 소비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석탄 소비는 한해 1억4000만 톤 정도인데 중국에서는 10개가 넘는 지역이 한국과 비슷한 수준인 1억 톤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중국의 가장 큰 대기오염원이 바로 석탄소비다.
 
발전, 철강, 시멘트 분야에서 가장 많이 소비
중국의 석탄 소비량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력생산을 위해 사용하는 양이 50퍼센트로 압도적으로 많다. 그 다음이 철강과 제련에 관련된 금속산업과 시멘트, 제조업 등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전체 발전량 중 화력발전이 무려 78퍼센트를 차지하며, 그 뒤로 수력 17퍼센트, 핵발전 2퍼센트, 풍력 2퍼센트 순으로 전력생산 대부분을 화력에 기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도 석탄 사용 감축 시작해

ⓒ정대희
 
리펑 팡(Lifeng Fang) 그린피스 동아시아 
에너지기후 캠페인 프로젝트 리더
 
중국의 대기오염 문제가 생각보다 매우 심각한 듯하다. 실제 현지 주민들의 분위기는 어떤가?
베이징의 대기오염은 세계보건기구 기준의 30배까지 올라갈 정도로 심각하다. 시민들이 SNS에 쓴 글을 분석해보니 분노나 우려의 목소리가 컸으며, 대기오염에 대한 건강 영향이나 예방법에 대해 많은 정보들이 오가고 있었다. 20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유명인도 대기오염을 언급하고 나섰으며, 대기오염이 심했던 지난 10월 12일에는 하루에만 300만 건의 관련 SNS글이 올라올 정도였다.
 
중국은 가장 큰 석탄 수출국이자 소비국이다. 한창 부상하고 있는 중국 경제에 70퍼센트의 에너지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석탄은 필수로 보이는데, 감축이 가능할까? 
베이징의 경우 큰 산업이 없긴 하지만, 4개의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GDP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는데, 한창때는 10퍼센트가 넘던 성장률이 현재 7퍼센트대로 낮아졌다.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 석탄 소비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에만 13기가와트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세울 정도로 재생에너지 투자도 많이 한다.
 
새로운 화력 발전을 짓고 있나?
지역에 따라 다르다. 중공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옮겨가고 있는 동쪽 지역의 경우, 3개의 큰 지역에서는 신규 석탄화력 발전의 건설을 전면 금지했다. 서쪽 탄광 지역은 짓고 있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쇠퇴하는 추세다.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 계획을 세운 것은 진취적으로 보인다. 현재 설정된 정부의 석탄소비량 감축 설정이 충분한 편인가?
주요 지역에서 석탄 소비에 대한 제재가 생긴 첫 시도다. 이 목표를 이행하자는 게 우리의 첫 번째 목표다. 그리고 다른 지역은 아직 이런 규제조차 없다. 그래서 총량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압박할 것이다. 허베이 지역의 경우 총 소비량이 연 300Mt인데 40Mt을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10퍼센트 이상 감축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국에서도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원인 중 하나로 대기 오염물질의 국가 간 이동이 지목되곤 한다. 몰아가기 식은 억울하다는 중국의 입장표명도 있었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원인을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가장 먼저 오염원이 어디인지를 밝혀야 한다. 두 번째는 날씨다. 인천이나 당진의 화력발전에서도 바람의 방향에 따라 서울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미국도 중국에 석탄을 많이 수출을 하는데, 한편에서는 중국의 대기오염물질이 캘리포니아까지 날라 온다고 지적한다. 대기오염 문제는 광범위하다. 국가 간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정리 함께사는길 hamgil@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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