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기후위기 비상사태–석탄발전 퇴출 캠페인

작년 9월 21일 종각(보신각)에서 기후위기 비상행동의 ‘기후위기로 멸종된 생명들을 상징하는 다이-인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함께사는길 이성수
 
세계에너지기구(IEA) 자료(「CO2 Emissions from Fuel Combustion」. 2019.)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전 세계 국가의 3분의 2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2010년 이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평균 1퍼센트씩 늘어나고 있다. 2017년 세계 화석연료 사용(연소)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만2840Mt을 기록했고 2018년 더 늘어났다. 갈수록 늘어나는 이같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지난 2010~2019년 사이의 10년이 100여 년 전 기상관측 시작 이래로 가장 더운 시기였으며 지난 5년간 지구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1~1.2℃ 이상  상승했다(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 기후학자들은 지구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450ppm을 넘어서면 극단적인 이상기상이 발생한다고 경고하고 있는데 하와이 ‘마우나 로아 천문대’ 관측자료에 의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량은 2019년 처음으로 415.26ppm을 넘어서 현생인류가 지구에 나타난 이래 최고농도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주도하는 것은 발전, 열 생산, 수송 부문으로 이 3개 부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7년 2만1643Mt에 달해 당해 총배출량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발전 부문은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를 주도하는 3개 부문 가운데 가장 큰 데 발전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단위 생산량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었지만 절대적인 전력 수요 증가(2000년 이후 세계 전력수요 연간 600TWh 이상 증가)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나고 있다. 기후변화를 부르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의 대부분이 화석연료 사용에 의한 것이고 그 중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부문이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 추세가 계속되면 기후 붕괴가 가속화돼 ‘6번째 대멸종’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같은 현실에 대해 세계시민들, 특히 청소년들이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세계적인 차원의 기후파업을 일으키는 등 기후위기비상행동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그레타 툰베리’로 대표되는 청소년 기후행동가들은 2019년 3차례 청소년 기후파업과 대규모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주도했다. 
 
한편 2015년 파리기후변화회의에서 출범한 신기후체제의 이행을 위해 각국은 중·장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연말까지 기후변화당사국총회 사무국에 제출해야 한다. 지구평균의 2배에 달하는 기후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지구촌의 평균기온 상승을 21세기 내에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국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배출 제로’ 전략을 국가계획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러자면 우리나라 온실가스 최대 배출원인 석탄발전을 신속하게 축소, 퇴출시켜야 한다. 유럽연합 내의 독일 등 에너지 전환 선진국들이 석탄발전을 2030년 초까지 모두 퇴출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에 들어간 것을 참고해야 한다. 환경연합은 △정부 및 지자체 기후 비상선언 선포를 촉구하고 △온실가스 제로 목표 수립을 위한 사회적 압력을 확대하여 △탈석탄 로드맵 수립 및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사회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집중행동을 2020 연내 지속적으로 펼쳐가기로 했다.
 
 
글 /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함께사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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