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사능 지하수 14일부터 해양 방출한다

후쿠시마 원전 건물 주변의 우물에서 퍼 올린 지하수를 14일부터 바다로 방출한다.
 
<요미우리> 신문과 후쿠시마 지역신문인 <후쿠시마 민보>에 따르면, 지난 9월 9일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 가운데 하나인 ‘서브 드레인’(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우물) 계획에 따라 방사능 오염 지하수를 방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첫날인 14일에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시험적으로 퍼 올려 탱크에 보관하고 있던 4000톤 가운데 850톤가량을 방출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탱크에 보관중인 오염수 4000톤 가운데 일부를 조사한 결과 방사성 세슘과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검출 한계치 미만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사선 트리튬의 경우도 최고치가 일본의 방출기준치인 1리터당 1500베크렐 이하인 600베크렐이라 밝혔다.
 
또한, 도쿄전력은 지난 9월 3일부터 방사능 오염 지하수를 우물에서 추가로 퍼 올리고 있는데, 이 역시 정화처리 한 후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아래일 경우 9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바다로 방류할 예정이다.
 
현재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내부로 지하수가 하루 300톤씩 유입되면서 새로운 오염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도쿄 전력은 바다로 매일 150톤씩 배출함으로써 일일 오염수 증가량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국내에서도 만만치 않다. 방사능 오염수 정화라는 게 사실은 희석일 뿐이어서 여전히 위험하다는 점과 앞으로는 합법적으로 방사능 오염수 배출이 가능해진다는 점 때문이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 김혜정 운영위원장은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배출은) 일본 정부가 스스로 해결책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매우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