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핵사고, 피난민 자살로 이어져

후쿠시마로 사태로 고통 받는 주민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자살을 선택하는 후쿠시마 주민들이 끊이질 않는 것이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쿠시마 주민은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총 11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10명이 피난민이었으며, 임시 가설주택 입주자도 2명 있었다. 
 
또한, 연령대는 70대가 4명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3명, 80대가 1명으로 고령의 이재민들이 4년 이상으로 피난 생활이 길어짐에 따라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건강에 악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격차도 두드러진다. 통계를 시작한 2011년 6월부터 올 7월 말까지의 경우 후쿠시마 현이 72명으로 자살 인구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이와테 현 39명, 미야기 현 32명 순이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이와테 현과 미야기 현은 7월 말까지 각각 한 명의 자살자만 나왔지만, 후쿠시마 현은 이미 10명을 넘어섰고, 지난 1년간 후쿠시마 현에서만 15명이나 자살자가 나온 상태라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후쿠시마 현은 피난민들의 생활을 지원하고 고충을 상담해줄 상담원을 올해부터는 400명으로 늘려 모집했다. 하지만 단기 계약직이라는 한계로 인해 인원 충원이 되지 않아 현재 상담원은 273명으로 그치고 있는 상태다. 장기 계약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요구가 있지만, 당년도에 예산 집행을 모두 해야 한다는 원칙을 바꾸기 어렵다는 이유로 인정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후쿠시마 의대 호리유신 특임 조교는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피난 상태이고 회복(재건)이 눈에 보이는 형태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 자살의 배경이다. 이는 원자력 재해 관련 죽음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