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 통계로 보는 지구환경정보

에너지 블랙홀, 중국이 두렵다



세계의 공장, 중국의 에너지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2003년 9.1퍼센트의 높은 경제성장을 달성
한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석유를 많이 소비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하
루 546만배럴의 석유를 소비했고 일본은 같은 해 4분기에 하루 543만배럴의 석유를 소비했다. 세
계 1위 석유 소비국인 미국은 하루 2천만배럴을 소비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996년에 하루 367
만배럴의 석유를 소비했지만 2003년에는 무려 179만배럴이 늘어난 546만배럴을 소비했다. 1996
년 이후 중국은 7.1퍼센트에서 9.6퍼센트까지 나홀로 고도성장을 지속하면서 에너지 확보에 총력
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에너지 보유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심지어 이집트,
가봉, 알제리와 같은 아프리카 나라까지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직접 찾아가 손을 내밀고 있다. 중
국석유화학공업공사는 2003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남한 면적의 30퍼센트가 넘는 3만8천평방킬
로미터에 이르는 천연가스 매장지역을 탐사, 생산계약을 맺었다. 세계 최대의 석유회사인 사우
디 아람코와 합작으로 30억달러 규모의 정유, 석유화학 사업에도 진출한다. 중국은 2003년 10월
호주에서 앞으로 25년간 210억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도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런 중국으로 인해 두 가지 문제가 발생된다. 중국이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을 계
속 소비할 경우 원자재 값 급등으로 세계 경제가 불안해지게 된다. 최근 이런 여파로 석유, 철
강 등 천연자원은 물론 곡물 가격까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유한한 천연자원이 한 나라의 무
계획한 소비로 인해 고갈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 두 번째는 지구온난화와 대기오염 문제가 뒤따
르게 된다. 지금처럼 중국이 화석연료 소비를 무제한 늘려나간다면 머지않아 중국이 미국을 제치
고 온실기체 배출 1위 국가가 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지구에는 엄청난 생태계 교란이 일어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에너지 블랙홀 중국의 에너지 탐식열기, 과연 누가 식혀줄 것인가?


<표>
중국 하루 평균 원유 소비 추이
연도 소비량(만배럴) 석유소비증가율(%) 경제성장률(%)
1996 367 9.0 9.6
1997 393 7.0 8.8
1998 405 3.0 7.8
1999 442 9.0 7.1
2000 498 12.0 8.0
2001 03 1.0 7.3
2002 536 6.0 8.0
2003 546 1.0 9.1
자료: 한국석유공사, British Petroleum(BP), 중국통계연감


최도영 nulpuruni@hanmail.net
MBC 라디오편성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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