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한 눈에 보는 국내 화학물질

 
 

국내 화학물질 주요 사고

 
1985년 | 온산병 사건
 
 
온산공단 주민들에게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신경통과 피부병이 발생했다. 당시 온산공단에는 석유화학 5개 공장, 비철금속 5개 공장, 기타 2개 공장 등 각기 다른 공해물질을 배출하는 12개 공장이 가동중이었다. 당시 공해문제연구소(후일 공해추방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의 뿌리 중 하나)를 중심으로 온산공단에서 발생한 피부병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으나 군부정권의 방해로 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1985년 10월 정부는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지 않은 채 온산공단 주민 4만여 명을 집단 이주시켜 온산공단에 대한 사건은 영구미제로 남게 됐다.
 
 

1991년 | 낙동강 페놀 유출사고

 
 
경북 구미산업단지 내 두산전자가 페놀 원액 30t을 낙동강에 무단 방류해 식수원이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그 이전부터 페놀 폐수를 무단 방유해온 사실이 드러나 영남지역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비난을 받았다. 이 사고로 낙동강을 식수로 사용하던 1천만 영남지역주민이 식수를 사용하지 못했고 일부 주민들은 건강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전국 규모의 두산그룹 오비맥주 불매운동이 전개되고 낙동강보호 운동이 본격 추진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화학물질 유출로 낙동강 식수원을 위협하는 사고들이 끊이질 않았다. 올해 6월에도 양산의 한 공장에서 1,4-다이옥산을 낙동강 하류에 무단 방류한 사실이 적발됐다.
 

2011년 | 가습기 살균제 참사

 
 
2011년 임산부와 영아에게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폐질환을 조사하던 중 가습기 살균제가 폐질환의 원인임을 밝혀내면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과 그 피해가 수면에 드러났다. 일상 생활화학용품이 살인무기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준 최악의 화학물질 참사로 2020년 10월 기준으로 3284명이 피해를 인정받았으며 그중 992명이 사망했다. 사건 초기 정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밝히고 해당 가습기살균제를 판매 금지시켰으나 피해자에 대한 대책이나 해당 기업에 대한 제재를 하지 않아 비난을 받았다. 옥시를 비롯한 가습기 살균제 판매 및 제
조기업들 역시 피해자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보다 못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5년 넘게 거리에 나서 피해대책 마련과 진상규명을 요구했고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만나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공식 사과하고 피해구제 재원 확대를 약속했다.
 

2012년 | 구미 불산누출사고

 
 
구미 제4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화학제품 생산업체인 휴브글로벌에서 플루오린화 수소 가스(불산)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인근 주민 3000여 명이 병원진료를 받았다. 또한 인근 지역의 농작물이 말라죽고 수천 마리의 가축들이 이상증세를 보이는 등 사고로 인한 환경 및 경제 피해가 컸다. 사고는 작업자의 실수로 발생했지만 사고 초기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에게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등 대응단계에서 의사소통의 실패와 안일한 대처로 피해가 더 커졌다.
 

2013년 | 여수 대림 폭발사고

 
여수산단 내 대림산업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했다. 사고 발생 9개월 전에도 똑같은 사고가 발생해 지역시민사회는 환경 안전 불감증이 낳은 총체적인 최악의 인재라고 비판했다.
 

2020년 | 서산 롯데케미칼 폭발사고

 
2020년 3월 서산시 대산공단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이 사고로 노동자와 지역주민 30여 명이 병원으로 후송되고, 인근 상가 유리창과 천장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박은수 기자 ecoactions@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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