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한강, 복원을 말하다

[특집] 한강, 복원을 말하다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는 마포니 압구정이니 하는 한강변 마을들의 오래된 현실이었던 때가 있었다. 1982년 한강종합개발사업으로 한강을 시멘트로 바른 건 전두환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4대강사업으로 한강운하, 경인운하, 한강르네상스 같은 2011년 판 한강종합개발사업들의 홍수 속에 산다. 수변의 모래밭을 잃고 한강은 생태적 권위도 잃었다. 단순화된 수중 생태계와 강변 생태계를 갖게 된 한강의 옛 모습을 찾아주자는 ‘한강복원운동’은 서울 시장선거에 나온 시민후보의 핵심 공약이 됐다. 한강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해 말하자, 복원을 말하자.


한강종합개발, 4대강에서 만난 도플갱어  신재은   18
인공구조물에 뒤덮인 한강의 오늘, 그 문제점  박창근  22
서울 한강을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  염형철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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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종합개발, 4대강에서 만난 도플갱어


신재은 서울환경운동연합 활동가 shinje@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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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의 모델이 된 한강 여의도 ⓒ최병성


“강에 보를 건설해서 물길을 막고, 강바닥의 모래는 준설한다. 이렇게 높아진 수위를 이용해서 배를 띄운다. 강변은 제방을 쌓아서 높이고, 공원을 만든다. 필요한 비용은 준설한 모래를 골재로 판매해서 마련한다.”


최근 몇 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4대강사업의 논리다.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다는 한반도대운하는 다행히 무산되었지만, 강을 죽이는 무지막지한 4대강사업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경악했다. 100만 촛불에 이어 서명운동, 성직자의 오체투지 순례, 단식기도회, 문수스님의 소신공양 그리고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5인은 한여름 뙤약볕에도 이포보와 함안보 위에서 4대강사업을 멈추라고 호소했다. 정말이지 할 수 있는 모든 저항에도 정부는 4대강을 파헤치는 ‘강 살리기’사업은 멈추지 않았다.

 

4대강사업의 모델은 한강종합개발사업
그리고 2011년 가을, 다시 찾은 한강의 이포댐 강변 공원의 모습은 어디에선가 많이 본 듯한 풍경이다. 바로 여의도 한강과 꼭 닮은 모습이었다. 사실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9년 11월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서 “한강에 보를 설치해서 항상 맑은 물이 흐르고, 황복이 돌아왔다. 4대강사업의 모델은 한강종합개발”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종(縱)으로는 보에 가로막히고, 횡(橫)으로는 콘크리트 호안에 둘러싸여서 숨 쉬지 못하는 강, 한강! 그 한강이 우리 4대강의 모델이 되어버린 것이다. 실제로 4대강사업은 한강종합개발의 논리를 그대로 따른 것이었다.


“우리는 필요와 편의에 의해 일방적으로 혹사하여 왔던 한강에 우리들의 정성을 되돌려주어야 할 바로 그때를 바야흐로 맞이하였습니다. 한강을 종합적으로 다듬고 가꾸는 이 사업은 민족번영을 달성코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국토를 아름답게 길이 보전하고자 하는 국민의 여망이 담겨있는 민족의 대역사인 것입니다”


1982년에 한강종합개발 기공식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발언이다. 이 사업을 통해 강변 지역을 대규모로 개발하면서 필요한 골재를 강으로부터 얻었다. 이는 저수로정비라는 명목 아래 가능했다. 한강의 동서 끝자락을 이어 수중보를 건설해서 수위를 높인 후 유람선을 띄웠다. 이밖에도 시민공원 조성, 올림픽대로 건설 등이 추진되었으며, 국민들은 큰 저항 없이 한강개발을 받아들였다. 그 후로 30년, 한강종합개발은 전국 규모로 스케일을 키우고 엄청난 속도전으로 중무장한 채로 4대강으로 전이되었다. 하지만 4대강사업은 국민들의 큰 반발에 부딪혔다.


4대강사업, 반대했는가 아니면 당황했는가
이쯤에서 되짚어 볼 것은 4대강사업에 반발했던 국민들이 강을 댐으로 막고 바닥을 준설하는 사업의 본질 때문에 4대강사업을 ‘반대’했는지 아니면 너무 큰 규모와 속도 때문에 4대강사업에 ‘당황’했는지에 대한 것이다. 국민의 70퍼센트 이상이 4대강사업의 중단 혹은 재검토를 요구했다.


하지만 4대강사업에 반대한 사람들이 전폭적으로 환경단체의 입장에 동조했는지를 살펴보면 ‘글쎄올시다.’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은연중에 한강과 같은 모습이 강의 지향점이고 미래상이라고 수긍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하이힐 신고 다가갈 수 있는 강에 대한 욕구와 아름다운 야경 아래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에 대한 환상이 바로 그것이다.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야권의 행보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강에 대규모로 배를 띄우기 위한 거대한 강 개발 정책은 여당만의 전유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한명숙 후보는 한강의 생태적 복원을 공약으로 내세우긴 했었지만, 그 이전인 2006년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와 2007년 정동영 대통령 후보는 서울을 운하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과거에 경인운하를 적극 찬성하기도 했었다.


경인운하는 일대의 홍수피해 저감을 위해서 폭 20미터 규모의 방수로 건설로 시작된 사업이다. 20년 가까운 시간동안 정권을 넘나드는 끈질긴 로비 끝에 폭 80미터의 경인운하로 탈바꿈했다. 경인운하가 고개를 들면서 끼워 팔기 사업으로 함께 언급되는 것이 바로 한강운하다. 서울시에서는 ‘서해뱃길’이라고 명명한 이 사업을 환경단체에서는 ‘한강운하’라고 바로 잡았다. 하지만 이는 서울시에서 먼저 사용한 명칭이다. 다음은 1995년 2월 6일 MBC에서 보도한 내용이다.

 

앵커: 오는 2005년까지 화물선이 서해안에서 직접 서울까지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한강운하의 건설이 추진됩니다. 서울시가 오늘 발표한 서울시 세계화 계획을 김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는 세계화 방안의 하나로 화물선이 직접 서해안에서 서울까지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한강운하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한강운하는 경인운하 건설과 연계 되 행주대교 하류의 신곡 수중부에서 잠실 수중부까지 연결됩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민간업체를 선정한 뒤 97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5년까지 완공시킬 계획입니다. 그러나 한강운하 건설은 충분한 타당성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김의재(서울시 기획관리실장): 지금 아직 구체적으로 말이죠, 검토한 게 아니라 그런 문제를 검토한다는 게 저희 계획에 포함된 것입니다.

 

기자: 특히, 수심을 고르게 할 준설 때 생태계가 파괴되거나 수질이 오염될 우려마저 있습니다. 이처럼 한강운하건설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생태계 보존과 수질 개선계획과도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어서 서울시의 이번 계획은 충분한 사전 검토 없는 졸속 계획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밖에 외국자본의 국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 외국자본에 대해 5년 동안 각종 세금을 면제해주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95년 보도 이후 경인운하는 2002년 KDI에서 B/C 0.81, 2003년 감사원에서 B/C 0.92로 분석됨에 따라 한강운하 계획 역시 폐기되었다. 그런 경인운하가 MB정권과 함께 부활해서 우리 앞에 나타났다. 경인운하의 경제성이 없다고 했던 KDI는 2008년 국토해양부의 재조사 요청에 대해 B/C가 1.07이라며 화답했다.


총을 쏴도 죽지 않는 좀비처럼 강 개발은 한강종합개발에서 경인운하, 한강운하, 4대강사업, 그리고 한강르네상스까지 끊임없이 이름과 규모를 바꿔 나타나고 있다.

 

강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을 바꾸자
우리가 강을 살리는 길은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수경스님이 MB정부를 ‘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역행(逆行)보살’이라고 칭했듯이, 대규모 댐을 만들고 준설을 통해 강을 파괴한 4대강사업은 다시는 경험해서는 안 될 값진 수업이 되었다. 4대강사업 논란을 거치면서, 스스로를 정화하는 모래와 여울이 얼마나 소중한지, 흐르는 강물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최선의 방어는 적극적인 공격이라 했다. 한강수중보 철거 논란이 뜨거운 현 상황에 가장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보를 거두면 강은 정상적인 흐름을 되찾고, 되돌아온 물길은 스스로 모래와 여울을 복원해낼 것이다. 복원된 모래와 여울은 많은 생명들의 서식공간이 될 것이며, 자정기능을 통해 물을 맑게 만들어 줄 것이다. 강으로 돌아온 생명과 맑은 물로  지속 가능해진 한강이야말로 전국의 지자체에 귀감이 되어야 모델이며, 우리 다음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자산이다.


사실 수중보 철거는 이미 검증받은 정책이다. 미국에서는 1912년부터 현재까지 총 650개 이상의 보와 댐을 철거하였으며, 일본은 현재까지 326개를 철거했다. 프랑스의 루아르 강, 독일의 이자르 강, 스위스의 투어 강처럼 자연의 강으로 복원하고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울산의 태화강은 방사보 철거로 수질과 생태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으며, 안양천은 2000년대 이후 5~6개의 보를 철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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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로 생태계 단절된 한강 여의도 둔치 ⓒ최병성


MB정부처럼 1~2년 사이에 뚝딱 수중보를 철거하자는 것도 아니다. 한강 수중보 철거에 대해서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시민의 공감대를 넓혀가고, 정책 현실화를 위한 세부검토, 가동보 개방을 통한 모니터링을 통해서 충분히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 논란이 되는 것들은 하나씩 차분히 점검해나가고, 신곡보부터 단계적으로 철거해나가는 것까지를 열어두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뭘 망설이는가. 토건에 기반을 둔 경제를 넘어서 더 재미있고, 더 따뜻하고, 더 친환경적인 삶을 꿈꾸어야 한다. 우리는 새로운 강의 미래상을 논쟁과 소통을 통해 합의해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며, 여기 수중보 철거를 통한 지속가능한 한강의 미래가 있다. 준비된 양초에 불을 당기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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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구조물에 뒤덮인 한강의 오늘, 그 문제점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시민환경연구소 소장 ckpark@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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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수중보 ⓒ박평수


1983년 6월 대한토목학회지에 실린 ‘한강개발에 관한 좌담회’라는 의미심장한 기사 하나가 눈에 띈다. 1983년 3월 21일 서울시가 주최한 ‘한강개발에 관한 회의’에서 ‘착공과 동시에 조사, 계획, 설계, 시공을 한꺼번에 총진군하는 단계적이지 못한 인상’을 받았다는 어느 원로의 발언이 있었다. 또한 ‘구렁이 담 넘어가는 식’으로 7000∼8000만 세제곱미터 모래를 저수로에서 4미터 깊이로 준설하여 매각한 자금으로 김포공항에서 잠실체육관까지 고수부지에 6차선 고속도로(올림픽도로)를 건설하고, 공원녹지나 체육공원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천의 본모습을 지키기 위해 1977년부터 천호대교에서 행주대교까지 모래와 자갈채취가 일체 금지된 상황에서, 공사비 마련을 위해 과도한 준설을 해야 한다는 논리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었고, 준설로 인한 한강수위저하에 대한 대책으로 보 건설이 계획되고 있는 듯했지만 유람선을 운항할 구체적 계획은 없었다.

 

구렁이 담 넘어가는 식의 한강종합개발사업
1982년 9월 한강종합개발사업을 착공하였는데 ‘한강종합개발기본계회보고서’는 착공 후 8개월이 지난 1983년 5월 발표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준설로 하천수위 저하를 방지하고 염수침입을 방지하는 것이 신곡보 건설의 주요목적임을 밝히면서도, ‘본 계획에서 하구언(수중보)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은 지난(至難)한 일이며, 과업지시에서도 위치검토를 제외하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즉 당초에는 수중보 건설 계획이 없었다. 그 후 한강종합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이 개최될 때 한강하구로 무장공비가 수중으로 침투할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를 막기 위해 김포대교 직하류에 한강을 가로지르는 신곡보를 설치했다는 것이 토목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비사(秘史)이고 토목계의 많은 원로들이 증언하고 있다. 현재 신곡보에 가면 보 위에 굴뚝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는데, 당시 초병들이 거기에서 보초를 섰던 흔적이다.


한강개발을 위한 대규모 준설은 저수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수부지와 저수로가 만나는 구간은 급경사가 된다. 이러한 급경사는 공학적으로 안전하게 유지되지 못하고 홍수 시 역행침식으로 고수부지가 파여 나갈 것이 충분히 예견된다. 이러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한강에서 고수부지와 저수로가 만나는 지점에 콘크리트 옹벽 또는 콘크리트 블록을 설치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4대강사업에서도 대규모 준설을 진행했는데, 경사면에 별다른 보호장치를 하지 않아 경사면이 불안정해지고 고수부지가 무너져 저수로를 메우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열심히 준설했지만 다시 모래로 채워지는 재퇴적 현상이 4대강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다. 한강에서도 여의도, 밤섬 등에서 모래가 꾸준히 재퇴적되고 있는데, 한강 르네상스 사업으로 여의도에서는 재퇴적된 모래를 다시 준설하여 버렸다.


1987년 신곡수중보가 준공되자 당초 예상하지 않았던 부작용이 발생했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 1990년대 초 많은 언론들은 신곡수중보가 물길을 차단해 오염물질을 침전시켜 수질이 악화되었다면서 ‘죽은 물’, ‘부영양화 발생’, ‘물고기 떼죽음’ 등의 용어를 사용해 수질오염의 심각함을 경고했다. 서울시 역시 한강의 흐름을 막아 수실오염의 주범으로 신곡수중보를 지적하면서, 1992년 말 수질오염의 주원인인 썩은 흙(시궁창 냄새가 나는 오염된 뻘)을 준설하기 위한 용역을 착수했다. 2011년도 썩은 흙 준설예산이 40억 원에 이른다. 수많은 예산을 투입했지만 보의 수질악화 기능을 극복하지 못하고, 마침내 88년 동안 서울시민에게 물을 공급하던 노량진 정수장을 1998년 한강의 수질악화로 폐쇄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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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대신 유람선 오가는 인공하천 한강. 1986년 9월 한강 유람선 시승 당시 ⓒ서울시


이와 같이 한강의 서울구간은 보 건설, 대규모 준설, 콘크리트 호안공 등으로 지극히 인위적인 하천이 되었다. 또한 중랑천, 탄천, 안양천, 홍제천 등에서 유입하는 오염물질이 강바닥에 쌓여 수질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물고기 인공산란처’를 설치하는 왜곡된 하천이 되었다. 준설로 인한 깊은 수심과 콘크리트와 발파석 호안으로 사람들이 하천으로 접근하는 것이 위험하게 되었고, 오리배와 유람선만이 간간이 오가는 인공하천이 되었다.

 

울산 태화강은 어떻게 복원했는가?
울산 태화강의 사례에서도 보의 영향은 잘 드러난다. 울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공업도시이며, 한국 경제발전의 거점이었다. 그러나 경제발전의 과정에서 태화강은 방치됐고, 결국 생물이 살 수 없는 ‘죽음의 강’이 되었다. 뒤늦게 강 살리기에 뛰어든 울산시는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약 2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울산시 수질개선기본계획에 따르면, 울산시는 2014년까지 1조2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제 태화강의 수질은 2급수로 회복됐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가 추진한 사업은 크게 3가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수처리장과 하수관거 시설 확충 등 환경기초시설을 정비한 것이었다. 다음으로 하류 울산항으로 유입되는 모래를 차단하기 위해 1987년 설치한 방사 보(모래차단보)를 2006년 철거했다. 마지막으로 태화강 하류 2.4킬로미터와 지천인 동천 부근 3.5킬로미터 구간에 퇴적돼 있던 오염물질을 준설했다. 여기에서 방사 보는 당초 모래 차단을 위해 설치되었는데, 모래뿐만 아니라 오염물질을 보 상류 하천바닥에 퇴적시켜 하류부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돼 왔다.


태화강과 한강의 변화는 모두 하천을 살린다는 주장 속에서 이뤄졌다. 가장 큰 차이점은 보와 준설에 대한 태도였다. 태화강은 보를 철거하고 오염된 퇴적물을 준설했던 반면, 한강은 보를 건설하고 있고, 멀쩡한 모래를 판매하기 위해 굴착했다. 한강에 보를 설치하고 하천바닥 모래를 준설한 결과 물고기의 산란처가 없어졌으며 수심이 깊어져 유람선 운항 외엔 용도가 사라졌다. 오세훈 전 시장의 한강르네상스 사업은 엄청난 돈으로 한강을 콘크리트로 재포장한 사업이다. 과연 어느 강의 사례가 진정한 강 살리기인가? 우문에 굳이 우답을 해야 한다면,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태화강의 사례다.

 

독일 이자르 강은 어떻게 복원하였는가?
독일 베른하르트 교수는 지난 8월 한강과 낙동강 공사현장을 방문하고 독일로 돌아가서 ‘하천공사연구: 대한민국 4대강사업’이라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는 독일 이자르 강의 복원 사례도 담겨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찍이 이자르 강은 수많은 자갈섬과 함께 여러 갈래로 갈라진 야생의 강이었으나 20세기 초에 수력발전 목적으로 운하화의 대상이 되었다. 자연 그대로의 하천 경관은 운하화된 형태의 하천으로 바뀌었다. ‘이자르 강에 새 생명을(Neues Leben fu··r die Isar)’ 사업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강을 자연스럽게 형성된 야생 하천의 특성에 맞게 복원하고 강을 가두어 둔 인공구조물과 같은 족쇄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었다. 운하화되었던 이자르 강은 다시 자유로이 흐르는 강이 되었으며, 현재는 산악 지형의 특징에 부합하고 지역 특성에 걸맞은 생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자르 강 복원사업의 성공은 같은 장소에서 사업 이전과 이후의 상태를 촬영한 두 사진을 비교하면 더욱 확실하게 드러난다. 이 사진들을 보면 이자르 강의 둔치에서 행한 준설은 홍수가 문제없이 빠져나가도록 강으로부터 빼앗았던 공간을 다시 강에게 돌려주기 위한 것이다. 지금 한강의 모습은 뱃길을 만들기 위하여 백사장을 준설했고 저수호안을 콘크리트와 같은 인공제방으로 정비했다. 이자르 강의 사례에서 한강의 미래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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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르 강 복원 전 / 이자르 강 복원 후, 제공 베르하르트


한강 살리려면 신곡보 헐어야
결국 한강을 살리기 위해, 복원을 위해 집중해야할 것은 세 가지다. 첫째, 신곡보와 잠실보를 철거해야 한다. 2개의 보를 한꺼번에 철거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면, 우선 신곡보를 철거하여 그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신곡보 철거와 관련된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 지금 한강은 오염을 줄이기 위해 계속 쌓이는 썩은 흙을 매년 40억 원의 예산으로 준설하고 있고 ‘물고기 인공산란처’를 설치해야 하는 왜곡된 하천이 되었다. 로마의 영웅 카이사르는 ‘아무리 좋은 제도도 세월이 지나면 바꿔야 한다.’고 했다. 잘못 태어난 신곡보는 철거하는 것이 순리다. 신곡보 철거비용은 50억 원 정도로 추산되므로 철거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둘째, 한강 둔치와 강을 가로지르는 콘크리트 호안을 뜯어내고, 백사장과 강변림을 복원해야 한다. 보 철거와 모래밭 조성에 대해 여러 가지 우려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한하천학회와 서울환경연합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문제점은 심각하지 않고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자연이 스스로 백사장을 복원할 것이다.


셋째, 4대 지천(중랑천, 탄천, 안양천, 홍제천)의 수질을 개선해야 한다. 이들은 이미 태화강에서 경험한 강 살리기의 바른 방법이다.
서울은 급속한 도시화, 산업화 과정에서 자연환경을 크게 훼손했다. 특히 하천을 ‘오염물질을 내보내는 통로’로 왜곡된 인식을 하면서, 한강을 지금의 삭막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최근 이루어진 청계천 복원 사업은 ‘바닥과 주변을 콘크리트로 만들고 그 위에 흙을 붙인 다음, 전기로 물을 끌어 올려 흘려보내는 거대한 어항’을 만든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 이용하고 있는데, 이는 생활공간에서 사라진 하천에 대한 시민들의 본능적인 그리움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강에서 신곡보와 잠실보 그리고 콘크리트 호안을 철거해 물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회복하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백사장과 강변림을 만들어 보자. 이곳은 서울 시민들에게 잃어버린 추억과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불러일으키는 상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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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을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


염형철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yhc@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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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유일한 생태공간, 밤섬 ⓒ함께사는길 이성수


서울을 찾은 외국인들이 크게 놀라는 것 중에 하나가 한강이다. 폭이 1킬로미터나 되는 강이 도시 한 가운데를 41.5킬로미터에 걸쳐 가로지르는 광경을 상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강을 끼고 있지만, 다들 발전 과정에서 하천부지를 개발했기 때문에, 그들에겐 여지가 별로 없는 것이다.


반면 한강은 홍수 때와 가뭄 때의 수량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한 하천의 어떤 지점에서 1년 또는 여러 해 동안의 최대 유량을 최소 유량으로 나눈 값을 ‘하상계수’라 한다. 수치가 클수록 유량의 변동이 크고 불안정하다는 의미. 자연 상태의 한강은 350~400이나 되는 반면 유럽의 하천은 10~20 수준이다.) 홍수에 대비해 넓은 면적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토지이용의 불리함이 서울시 전체 면적의 6.6퍼센트인 39.9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광대한 한강을 보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한강의 잃어버린 30년
한강을 바꿔 볼 수 없을까? 아니 우리 생각을 바꿔보는 건 어떤가? 전두환 씨가 88올림픽을 앞두고, 유람선이 떠 있는 강, ‘ㅡ’자로 정돈된 깔끔한 강을 위해 벌였던 공사를 되돌려 볼 수는 없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르네상스라며 더 무거운 콘크리트를 얹고 더 화려한 치장을 해 놓은 것을 좀 더 자연스럽게 할 수는 없을까?


한강을 복원한다는 것은 새로운 작업이지만, 그렇다고 대단히 어려운 작업은 아니다. 수로와 둔치를  원래에 가깝게 만드는 일쯤이다. 한강의 원형을 기억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겠지만, 지금의 기형적인 수로는 기껏 30년 밖에 되지 않았다. 넓은 백사장에 10만의 인파가 물놀이를 하고, 30만이 몰려들어 조봉암 후보의 연설을 들었던 때가 60년대다. 독일이나 스위스가 뮌헨의 이자르 강이나 투어 강에서 하천의 본래 모습을 찾으려는 것을 감안하면, 세계적 흐름에 함께하는 것이기도 하다.


건강한 강이란 상류와 하류의 종적 연속성, 수로와 주변지역의 횡적 전이성, 흐르는 물과 바닥과의 수직적 연결성이 잘 확보된 강이다. 그런데 지금의 한강은 수중보들에 의해 물 흐름이 끊기고, 콘크리트 호안 축대에 의해 강물과 둔치가 단절되고, 수시로 준설되고 있어 대부분의 생물들에게 사막과 같은 공간이다.


바다를 오가는 어류들의 이동이 어렵고, 수초 대신 콘크리트로 도배된 강변엔 물고기들은 알을 낳을 수 없다. 모래밭이나 갯벌이 없어 조개며 수서곤충들도 파고들 곳이 없으며, 나무가 없으니 곤충이나 새들도 깃들지 않는다. 한강르네상스의 대표 사업지역인 반포공원에서 볼 수 있는 새 종류는 비둘기, 참새, 갈매기, 민물가마우지 정도다.


수질은 1급수 가깝게 흘러들었다가 빠져나갈 땐 4, 5급수로 더러워져 있다. 이는 낙동강이나 영산강의 하구보다도 더 나쁜 수준이고, 잠실수중보와 신곡수중보 바닥의 뻘에서는 시궁창 냄새가 날 정도다.


그런 강에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것도 뻔해서, 혼자서 달리거나, 공을 주고받는 따위의 체육활동 같은 게 주류다. 공연 시설들도 여럿 생겼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활동하기에는 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 오죽하면 수상 식당과 유람선조차 매년 적자를 쌓아가고 있다. 하천의 공간을 즐기고 그곳의 생명들과 교류할 수 없는 것이다. 

 
개장도 못한 채 표류하는 세빛둥둥섬이나 여의도 특구의 여러 시설들은 인공적 관리와 이용의 한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홍수 한 번에 휩쓸려간 시설들과 진흙으로 뒤덮인 인공 설비들은 이용의 효율성과 함께 과도한 관리비 때문에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걸 확인시켜 준다. 도시계획의 측면에서도 한강은 위험을 불러오고 도시를 이격시켜 비용만 초래하는 천덕꾸러기로 취급받았다. 지금껏 정책을 수립했던 분들에게 한강은 미운 오리새끼였던 것이다.

 

한강을 살리기 위해 버려야 할 것들
그렇다면 무섭게 홍수가 흘러가기도 하고, 매서운 칼바람이 흐르기도 하는 한강의 기후와 특성을 반영하는 바람직한 이용방안은 무엇일까? 서울환경연합과 대한하천학회가 2009년 하반기에 아홉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한강복원을 연구한 결론은 ‘자연에 가까운 공원’이다. 이와 관련해 심포지엄을 열고 단행본을 발간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지자체 선거에서 야권의 유력 후보였던 한명숙 후보와 노회찬 후보는 공약으로 수용하기도 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야권후보가 당선될 경우 점차 현실이 될 방향이기도 하다.

 
한강 복원을 위해 궁극적으로 시도해야 할 것은 신곡수중보와 잠실수중보의 철거다. 이 두 시설은 한강의 서울구간을 사실상 호수로 만들면서, 상하류의 생태를 단절시키는 장벽이자 수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따라서 이들의 철거는 하천의 흐름을 개선해 수질을 좋게 하고, 흐르는 강물에 다양성을 주어 어떤 곳은 습지로 또 어떤 곳은 모래밭을 만들게 된다. 원래 한강의 모습으로, 이용이 가능한 강의 수질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할 절차다.


혹자는 보를 철거하면 홍수조절이 안 된다느니 취수원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수중보는 홍수조절 능력이 없다. 취수원도 대부분 팔당댐 인근으로 옮겨간 상태고, 남은 것들도 시설의 일부를 개량하면 되는 정도다. 그래도 걱정 된다면 잠실수중보에 있는 200미터 길이의 수문을 열어, 미리 효과를 시험해 볼 수도 있다. 신곡보서도 현재 120미터의 수문을 좀 더 늘려서 효과를 검토해 볼 수 있다.
엄청난 예산을 우려하는 소리도 있다. 하지만 수중보 철거에 직접 들어가는 비용은 100억 원에도 미치지 않는다. 또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1968년 흔적도 없이 폭파되었던 밤섬을 보라. 누구의 도움도 없이 가장 생태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우리가 할 일은 콘크리트의 무게만 덜어주면 된다. 그리고 자연이 만들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면 된다. 


또한 중요한 일은 콘크리트 호안 축대를 개선하는 일이다. 콘크리트 호안은 강과 땅의 연결을 극단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생태계가 가장 풍부하고 다양해야 할 곳이 지금은 38선 만큼이나 철저하게 단절되고 왜곡되어 있다. 이들을 연결하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야 어린 물고기들이 떠내려가지 않고, 숨어서 덩치를 키울 수 있다. 또 조수간만의 영향을 받아 오르내리는 한강의 변화에 적응하며 여러 진귀한 모습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물론 모든 구간의 호안을 다 걷어낼 수는 없다. 어쩌면 더 보강해야 할 곳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차근차근 각 부분에 맞는 작업을 해 나간다면 균형을 찾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최근 서울시가 호안복원 공사에 들이는 비용이 1킬로미터에 10억 원쯤인 것에 비하면 서울 전 구간을 개혁한다 하더라도 들어가는 비용은 수백억 원 수준이다. 이는 오세훈 전 시장이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지난 5년간 들인 돈의 일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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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밭 있던 한강 ⓒ서울시

 

가장 쉬운 방법, 숲과 습지 만들기
위 방법들이 시간이 필요하고, 시민들의 합의를 구하느라 지체될 상황이라면, 더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가장 먼저 시작해 볼 수 있는 것은 양측 제방 사면과 둔치에 숲을 조성하는 일이다. 나무 사이에 무장공비가 숨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군사적 목적과 나무가 홍수 흐름을 방해할지 모른다는 불합리한 하천법 규정에 따라 허허벌판으로 남겨져 있는 한강에 나무를 심는 것이다.


울창하게 가꿔진 숲은 한강과 서울의 경관을 바꾸고, 소음을 줄이고, 대기를 정화하고, 수많은 생명들을 불러들일 것이다. 41.5킬로미터에 폭 50미터만 조성하더라도 약 700만 평이라는 거대한 면적이 나온다. 이명박 전 시장과 오세훈 전 시장이 임기중 목표로 했던 녹지 조성 목표 면적이 각 100만 평이었으니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또 습지공원 조성도 생각할 수 있다. 한강의 둔치는 터무니없는 인공 지반이다. 강물이 들어오는 걸 억지로 막고, 흙을 쌓아 건조하게 만든 곳이다. 한강이 원래 그랬듯이, 강물이 들어와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공간은 산란을 위해 죽을 고비를 넘기며 상류로 향하는 어류들에게, 한강에 터 잡고 살았던 고유한 생물들에게 기사회생의 기회를 주게 될 것이다.


현재 서울은 도로와 도시개발 등으로 녹지축이 완전히 허물어진 상태다. 하지만 개발된 도시를 다시 뜯어낼 수도 없으니, 서울의 생태와 녹지를 복원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한강의 복원은 망가진 서울의 생태축을 다시 세우고, 새로운 거점을 만드는 일이 될 것이다. 또한 새롭게 복원된 한강은 여가와 휴식, 정서와 자부심, 건강과 교육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강이 살아야 할 이유, 한강에서 찾자
한 해 동안 한강을 찾는 이가 5900만 명이나 된다. 한강이 살풍경한 생태 사막이 아니라, 생명의 거점이자 시민들의 생활공간으로 바뀐다면, 이는 서울의 모습을 바꾸게 될 것이다. 도시 가운데 모래밭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여울에서 햇살이 부서지고, 강변을 따라 우람한 숲이 있고, 온갖 새들이 날아드는 한강을 상상해 보라. 세상에 이렇게 독특하고 매력적인 공원이 어디 있는가.


몇 사람만의 아이디어로 한강의 모습을 완성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강은 다양한 참여와 관심을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넓다. 수많은 서울 시민들이 함께 나서고 전문가들이 지혜를 보태야 모두의 한강, 생명의 한강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껏 서울 한강이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은 오염되고 훼손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강이 살아 있어야 할 이유와 그럴 때 우리가 받는 혜택을 알지 못했다. 강을 살리자는 목소리, 치열한 활동이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한강복원이 다시 조명되는 것은 한강을 통해 서울을 새롭게 해보자는 환경운동이 등장한 결과다. 한강 복원 운동의 성공이 4대강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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