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 갈라파고스의 고유식물들

갈라파고스의 고유식물들

본지는 갈라파고스를 직접 다녀온 쉐티쉬 쿤다이커 박사의 사진자료를 중심으로 갈라파고스의 식
물과 동물을 2회로 나누어 싣는다. -편집자


갈라파고스는 1835년 찰스 다윈이 비글호를 타고 항해를 하던 중 방문, 이곳의 생태계를 관찰하
고 진화론의 기본발상을 완성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적도에 걸쳐 있으며 남미 대륙 에콰도르에서 1천킬로미터 떨어진 동태평양 상
에 솟아있는 화산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16개의 화산섬과 수많은 바위섬으로 형성된 이 군도는
약 5만평방킬로미터의 해역에 걸쳐 뻗어 있고 이 중 6개의 화산으로 이루어진 가장 큰 섬 이사벨
라는 갈라파고스 전체 육지면적인 7882평방킬로미터의 반 넘게 차지한다. 이는 제주도의 2.5배
정도에 해당되는 크기이다. 선신세(신생대 제삼기, 현대의 동물들이 등장한 시기로 대략 500∼
200만년전)에 형성된 이 섬 지역은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
기도 하다.
이곳에는 많은 종류의 고유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들의 조상은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건너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워낙 고립되어 독특한 환경에 적응해 왔기 때문에 현재 이들
의 모습은 주대륙의 것들과 매우 상이한 종으로 진화해 와 이곳은 ‘살아있는 진화박물관’으로
일컬어진다. 이곳의 생태계는 크게 4개로 구분한다. 첫째 선인장이 광대한 숲을 이루는 건조한
저지대, 둘째 아열대 숲, 셋째 습기 많은 밀림이 위치한 중산간지대, 넷째 나무는 없고 양치류
와 풀이 주를 이루는 고지대 등으로 나뉜다. 갈라파고스의 식물은 전체 560종에 이르며 이중 180
종이 고유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1934년 에콰도르 정부에 의해 처음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1964년 산타크루즈 섬에 다윈연구소
(Darwin Research Station)가 세워짐으로써 이제 이곳은 관광과 과학적 탐사의 중심지가 되고 있
다. 이 기관들은 생태계 보전을 위해 섬에 대한 방문자들의 영향력을 최소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
이고 있다. 모든 방문자는 반드시 갈라파고스에서 허가한 안내원을 동반하도록 되어 있고 방문
자 구역과 지정 이동통로를 벗어나선 안 된다. 또한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과학적 탐사는 민감한
갈라파고스 생태계와 나아가 궁극적으로 이 지구를 어떻게 보전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귀중한 자
료를 제공하고 있다. 1978년 유네스코는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을 포함, 섬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지
역(World Heritage Site)으로 지정했다.

글·사진 / 쉐티쉬 쿤다이커 shatish.kundaiker@kcl.ac.uk
영국 킹스칼리지 지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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