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여행

2017-12-01

2017 생태관광 페스티벌 

 

지난 11월 15~16일, 만추의 광화문 광장에서 환경부가 세 번째 ‘생태관광 페스티벌’을 열었다. 강릉 가시연습지에서 제주 동백동산습지에 이르는 환경부 지정 전국 20개 생태관광지역 주민들과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생태원 등 우리나라 생태관광의 최일선 기관과 마을이 지역 홍보, 체험, 특산물 직거래를 위한 40여 개소의 부스들을 마련했다. 15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각 기관과 마을 홍보·체험 부스가 양일간 이어지는 가운데 ‘작은 음악회’가 15일과 16일 진행됐고 16일 12시에는 가수 안치환 등이 출연하는 ‘브런치 콘서트’도 열렸다.

페스티벌 현장에 설치된 생태관광지역 마을 홍보·체험 부스들은 지역 생태계와 마을의 공생과 관련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국립생태원의 홍보·체험 부스는 ‘동물학자, 생물학자 안전전문가 되어보기’ 등 자율학기제 관련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폐스티벌에 참여한 부스들은 단순한 홍보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목공, 업사이클링 등 환경교육 체험활동을 기획해 운영했다. 

 

 

『자연환경보전법』은 2조에서 생태관광을 ‘생태계가 특히 우수하거나 자연경관이 수려한 지역에서 자연자산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통하여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관광’으로 정의하고 있다. 

 주선희 한국생태관광협회 이사는 “유흥이 중심이 아니라 자연을 체험하면서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까지 높이는 것이 생태관광”이라고 설명하면서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자 자연을 느끼고 이해하는 생태적 감수성을 길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생태관광”이라고 소개했다. 

 환경부는 2013년부터 2017년 11월까지 4개 성공 모델 지역(제주 선흘리, 인제 생태마을, 고창 용계마을, 국립공원 명품마을 영산도)을 포함하여 전국 20개소를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하고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예산 지원과 탐방로 조성 등 기반시설 건설을 지원하고 있다. ‘생태관광 페스티벌’은 시민과 생태관광지역 마을의 접촉면을 넓히기 위한 홍보사업의 일환이다.

 

 

 

생태관광은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활문화를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기존의 관광 산업의 폐해를 막고 생태관광자원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만들어 지역민의 삶 또한 풍요롭고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대안의 관광을 추구한다. 사람과 자연의 상생 속에서 사람이 자연을 지키고 가치 있는 생활문화도 지켜나가는 선순환이 일어나도록 하는 생태관광의 착한 순환고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확대돼야 자연은 소모품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생태자원으로 대우받게 된다. 2017년은 ‘UN이 정한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의 해’다. 연말연시의 들뜨고 고단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자연과 벗하는 선물을 주는 건 어떨까. 한국생태관광협회(02-723-8677 www.ecotourism.or.kr)에 연락하면 가정의 일정과 상황에 맞는 여행 관련 조언을 구할 수 있다. 

 

글 | 함께사는길

사진제공 | 한국생태관광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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