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4일부터 6일까지 환경연합과 대한하천학회는 금강과 낙동강의 수질생태조사를 진행했다. 수문을 완전 개방한 지 6개월이 지난 금강 세종보 인근 수생태계는 변화가 뚜렷했다. 상류에는 수계가 낮아지면서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작은 섬들이 여러 곳 생겨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이 흐르기 시작하자 떠났던 새들이 돌아왔다. 그러나 개방하지 않은 백제보의 물과 강바닥 퇴적토는 변화가 없이 탁하고 악취도 그대로였다. 낙동강은 더 심각했다. 조사단은 낙동강의 칠곡보와 달성보, 합천창녕보의 용존산소도를 조사하기 위해 배를 타고 강 중간에서 강바닥 근처 수층에서 용존산소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강바닥에는 이미 산소가 없어 물고기가 살 수 없는 상태였다. 또한 낙동강변의 퇴적토에는 수질오염 지표종인 붉은색 깔따구와 실지렁이 유충이 발견됐다. 보를 개방한 곳과 개방하지 않은 곳의 생태계 변화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강물이 흐르면 강은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4대강 재자연화 여부를 연말까지 결정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일각이라도 빠른 보 개방이 더 많은 강의 생명을 살리고 강을 복원하는 길이다. 조속히 4대강 복원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4대강 조사팀은 금강 세종보처럼 낙동강도 수문을 완전 개방하여 흐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문이 완전 개방된 세종보 상류에는 모래톱이 돌아오고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지난 5월 4일부터 6일까지 환경연합과 대한하천학회는 금강과 낙동강의 수질생태조사를 진행했다. 수문을 완전 개방한 지 6개월이 지난 금강 세종보 인근 수생태계는 변화가 뚜렷했다. 상류에는 수계가 낮아지면서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작은 섬들이 여러 곳 생겨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이 흐르기 시작하자 떠났던 새들이 돌아왔다. 그러나 개방하지 않은 백제보의 물과 강바닥 퇴적토는 변화가 없이 탁하고 악취도 그대로였다. 낙동강은 더 심각했다. 조사단은 낙동강의 칠곡보와 달성보, 합천창녕보의 용존산소도를 조사하기 위해 배를 타고 강 중간에서 강바닥 근처 수층에서 용존산소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강바닥에는 이미 산소가 없어 물고기가 살 수 없는 상태였다. 또한 낙동강변의 퇴적토에는 수질오염 지표종인 붉은색 깔따구와 실지렁이 유충이 발견됐다. 보를 개방한 곳과 개방하지 않은 곳의 생태계 변화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강물이 흐르면 강은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4대강 재자연화 여부를 연말까지 결정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일각이라도 빠른 보 개방이 더 많은 강의 생명을 살리고 강을 복원하는 길이다. 조속히 4대강 복원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4대강 조사팀은 금강 세종보처럼 낙동강도 수문을 완전 개방하여 흐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글 · 사진 | 이성수 기자 yegam@kfe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