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江의 내일

2017-04-01

굳게 닫혀 물을 가두고 그 안의 모든 것을 썩혀왔던 보가 열렸다. 당장은 썩어 문드러진 속살을 아프게 내보이던 강들은 며칠 사이 더러운 개흙을 씻어내기 시작했다. 보가 열려 보게 된 썩은 강의 오늘은 그 강을 썩게 만든 4대강사업 주동자와 부역자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이유를 알려 주었다. 강물이 흐르기 시작하자 강이 이렇게 흐름을 되찾으면 회생의 내일을 꿈꿀 수 있겠다는 기대도 생겼다. 그래서 더욱 16개 4대강 보들은 열고 닫는 존재가 아니라 애초부터 없어야 했던 ‘귀태’라는 사실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썩은 표피를 며칠 떨어냈다고 강이 되살아나는 건 아니다. 이명박근혜 정부 10년 동안 강을 죽이고 썩혔다. 이제 보를 철거하고 4대강을 다시 자연에 돌려주는 ‘강의 내일’을 준비할 때다.


보가 열리자 강이 움직였다 | 박현철

수위 저감은 꼼수 열지 말고 헐어라 | 이철재

4대강사업 부역 면죄부는 없다 | 이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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