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치
나 보았지.
한 시절 색을 잃고
바래진 가슴에
작열하는 섬광.
은홍으로 빛나는
홍적으로 불타는
봄의 브로치.
다시 뛰어라.
다시 흘러라.
번개처럼 천둥처럼
내밀어진 너의 손길
데인 듯 깨닫는
살아야지,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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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았지.
한 시절 색을 잃고
바래진 가슴에
작열하는 섬광.
은홍으로 빛나는
홍적으로 불타는
봄의 브로치.
다시 뛰어라.
다시 흘러라.
번개처럼 천둥처럼
내밀어진 너의 손길
데인 듯 깨닫는
살아야지,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