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도시 생명들에게 안부를 묻다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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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의 91%가 도시에 산다. 도시에 사람만이 사는 건 아니다. 당장 문 밖을 나서면 나무를 비롯한 풀꽃이 있고 그곳에 개미와 나비, 벌이 살고 비둘기와 참새, 까치가 난다. 도시 안에도 다양한 생명들이 살고 있고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기후위기 시대 도시와 그곳에 사는 인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도시생태계를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실은 진단과 반대다. 성장이란 이름으로 도시는 끊임없이 인간만을 위한 것들로 채워지고 점점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생명들의 안위는 도외시된다. 아파트를 짓기 위해 금개구리와 맹꽁이의 서식처를 갈아엎고 살아남은 것들을 도시 밖으로 내쫓으며 시끄럽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백로의 둥지를 없애고 ‘벌레’를 잡는다며 무분별하게 살충제를 뿌린다. 멀쩡한 가지와 줄기가 잘려나가는 나무들은 부지기수다. 도시에서 사람이 아닌 생명들은 위태롭게 버티고 있다. 

사람 이외의 도시 생명이 사라진 도시에서는 사람의 내일도 지속가능할 수 없다. 도시생태계를 지키는 도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도시생태계를 지킬 법의 생태적 전환은 어떻게 가능할까. 도시 생명들의 안부를 묻는다. 그들의 안녕을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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