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밤 바~밤 바밤바밤바밤~’ 음악이 시작되면 한 여름 푸른 바다 위로 지느러미가 사람들을 향해 다가온다. 한가롭게 물놀이를 즐기던 사람들은 혼비백산해 도망을 치고 그 뒤를 빠르게 쫓는 무언가. 미처 물 밖으로 나가지 못한 사람을 향해 드러낸 날카로운 이빨은 사람들을 인정사정없이 물어뜯고 바다는 순식간에 피로 물든다. 사람까지 잡아먹는 무섭고 포악한 존재, 영화 『죠스』가 그린 상어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우리들에게 상어는 사람을 잡아먹는 무섭고 포악한 동물이다. 하지만 상어 입장에서 보면 조금 억울한 일이기도 하다. 실제로 작년 한 해 상어에 의해 죽은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2명이다. 서핑이나 수영을 하는 사람을 물개 같은 해양생물로 오인하고 공격하는 것인데 ‘식인 상어’란 꼬리표는 좀 과하다. 더군다나 모든 상어가 다 사람을 해치는 것도 아니다. 반면 사람에 의해 죽는 상어의 숫자는 연간 1억 마리에 달한다. 숫자로만 보면 상어 입장에선 사람이 더 무섭고 포악한 존재다.

잘리고 버려지는 현실 속 상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0여 종 이상의 상어가 살고 있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랜턴상어부터 17미터까지 클 수 있는 고래상어까지 크기도 생김새도 다양하다. 우리나라 해역에서는 상어 약 50종이 발견되고 있다.
상어는 어류에 속하지만 일반 물고기와 좀 다르다. 일반적으로 물고기들은 부레를 통해 물속에서 뜨고 가라앉는데 상어는 부레가 없다. 끊임없이 지느러미를 움직여 헤엄을 쳐야 물에서 뜰 수 있다. 또 하나 없는 게 있다. 물고기들은 아가미 뚜껑을 이용해 물을 빨아 들여 물 속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지만 상어에겐 아가미 뚜껑이 없다. 대신 몸을 움직여 입으로 물을 빨아 들여 산소를 공급받는다. 입을 벌리고 헤엄치는 이유다. 우리에게 공포스러운 모습이지만 상어에겐 살기 위해 숨 쉬는 것일 뿐이다. 부레도 아가미뚜껑도 없지만 상어에겐 지느러미가 있다. 끊임없이 몸을 움직여 산소를 공급받으며 자유자재로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고 또 물에 가라앉더라도 다시 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그 지느러미를 노리는 사람들로 인해 상어는 멸종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샥스핀이라 불리는 요리 때문이다. 중국 3대 진미로 불리는 샥스핀 요리는 상어 지느러미를 주재료로 한다. 고급 호텔과 중식당에서 사용하는 상어 지느러미는 암시장에서 1kg에 100만 원이라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높은 경제적 이득을 위해 수많은 상어를 잡고 있는 것이며, 결과적으로는 인간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매년 1억 마리의 상어가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상어를 잡는 과정도 비윤리적이다. 낚싯줄이나 그물에 걸려 잡힌 상어는 배 위에 끌어올려진 뒤에 산 채로 지느러미가 잘린 후 몸통은 그대로 바다에 버려진다. 지느러미를 제외하고는 경제적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이 과정이 모두 상어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이뤄진다. 지느러미가 잘려진 상어는 결국 해저에 가라앉아 질식으로 죽게 된다.
이 때문에 이미 상어 종의 3분의 1이 멸종위기에 처했으며 전체 개체수의 71.1%가 사라졌다.

지난해 7월 14일 환경운동연합은 코리아나 호텔 앞에서 상어지느러미 요리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환경운동연합
잔인하고 위험한 샥스핀 요리
우리나라도 상어 지느러미를 소비하고 있다. 서울 시내의 특급 호텔에서는 여전히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이 조사한 결과 2022년 현재 서울 특급 호텔 중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는 곳은 16곳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호텔에서는 샥스핀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윤리성, 생태계 파괴라는 이면은 숨긴 채 샥스핀 요리를 고급 요리로 둔갑하여 판매되고 있다.
샥스핀은 아무 맛도 나지 않기 때문에 미식적 측면에서도 큰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 일부 식당에서는 젤라틴으로 만든 가짜 샥스핀을 판매하는데도 진짜 샥스핀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실제 샥스핀에서는 아무런 맛이 나지 않는다.
일부 사람들이 샥스핀을 먹는 이유는 귀한 보양식이라는 미신적인 통념 때문이다. 상어 지느러미는 특별한 보양식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사실 특별한 영양 성분은 없다. 주로 콜라겐으로 이뤄졌으며 불완전단백질 성분을 가지고 있어 달걀보다도 영양적 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써 여러 해양생물을 먹이원으로 삼는 상어는 다량의 중금속과 수은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평균 혈중 수은농도 값이 상어고기를 먹는 사람이 먹지 않는 사람보다 높았고, 섭취 횟수가 감소하는 경우, 혈중 수은농도도 감소되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양식으로 먹은 샥스핀 요리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말이다.
상어가 바다에서 없어지면?
상어를 위협하는 건 또 있다. 몇 년 전, 참치캔으로 유명한 사조산업의 원양어선에서 수십 마리의 멸종위기 상어를 포획하여 죽인 사건이 언론에 알려졌다. 당시 포획된 멸종위기 상어는 샥스핀 용도로 사용된 것은 아니었다. 어처구니없게도 어획한 참치의 받침대 역할로 사용하기 위해 멸종위기 상어를 포획한 것이다. 인간의 경제적 이득을 위해 혹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멸종위기에 처한 상어가 죽임을 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장품이나 건강 보조식품에 상어 간에 있는 ‘스쿠알렌’ 성분을 사용하기도 하고, 일부 반려동물 사료에도 사용되면서 상어 포획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상어는 성장이 느리고 성숙도 늦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북대서양 서부에 사는 백상아리를 연구한 결과 수컷은 나이가 26살이 되어야 성적으로 성숙하고, 암컷은 33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임신기간도 평균 9~12개월 정도로 긴데 낳는 알도 적다. 평생에 걸쳐 낳는 새끼의 마리 수가 적고 새끼가 성체로 성장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남획될 경우 멸종위기에 처할 위험이 크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어는 해양 생태계 먹이사슬 최상층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상어가 사라지게 되면 상어의 주요 먹이원이던 중간 크기의 물고기의 개체 수가 급증하고 그 아래 단계의 해양생물이 급감하며 해양 생태계 균형이 깨지게 된다. 예컨대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늑대가 멸종한 이후 초식동물의 수가 급증하면서 나무와 풀이 사라지고 사막화가 진행된 사례가 있었다. 최상위 포식자인 늑대가 사라지면서 공원 내의 생태계가 파괴된 것이다.
멸종위기 상어를 구해야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인간의 간섭이 없을 경우 해양 생태계는 빠른 시일 내에 생태계를 복원하는 회복성을 가졌다는 점이다. 실제로 멸종위기에 처했던 일부 참치종은 어획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강화한 뒤로 개체수가 회복된 사례가 있다. 상어 또한 포획을 금지하고 개체 수가 회복될 수 있는 안전한 보금자리를 제공해준다면 빠른 시일 내에 멸종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더 근본적인 대안은 해양생물의 보금자리,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하는 일이다. 해양보호구역은 특정 해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이나 어업 행위를 제한하여 인간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해당 해역의 생태계를 회복할 수 있다. 육지의 보호구역과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바다에서는 해양생물의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보호구역에서 성장한 개체들이 주변 해역으로 퍼져나가는 ‘넘침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한 해역뿐 아니라 주변 해역의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해양전문학자들은 전 세계 바다의 30% 이상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해양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영해의 2.46%만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상태다. 상어를 비롯한 멸종위기에 몰린 해양생물들에게 안전한 보금자리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오는 7월 14일은 상어 인식 증진의 날이다. 멸종위기 상어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행동이 필요하다.
| 김솔 환경운동연합 해양생태팀 활동가
‘바~밤 바~밤 바밤바밤바밤~’ 음악이 시작되면 한 여름 푸른 바다 위로 지느러미가 사람들을 향해 다가온다. 한가롭게 물놀이를 즐기던 사람들은 혼비백산해 도망을 치고 그 뒤를 빠르게 쫓는 무언가. 미처 물 밖으로 나가지 못한 사람을 향해 드러낸 날카로운 이빨은 사람들을 인정사정없이 물어뜯고 바다는 순식간에 피로 물든다. 사람까지 잡아먹는 무섭고 포악한 존재, 영화 『죠스』가 그린 상어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우리들에게 상어는 사람을 잡아먹는 무섭고 포악한 동물이다. 하지만 상어 입장에서 보면 조금 억울한 일이기도 하다. 실제로 작년 한 해 상어에 의해 죽은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2명이다. 서핑이나 수영을 하는 사람을 물개 같은 해양생물로 오인하고 공격하는 것인데 ‘식인 상어’란 꼬리표는 좀 과하다. 더군다나 모든 상어가 다 사람을 해치는 것도 아니다. 반면 사람에 의해 죽는 상어의 숫자는 연간 1억 마리에 달한다. 숫자로만 보면 상어 입장에선 사람이 더 무섭고 포악한 존재다.
잘리고 버려지는 현실 속 상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0여 종 이상의 상어가 살고 있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랜턴상어부터 17미터까지 클 수 있는 고래상어까지 크기도 생김새도 다양하다. 우리나라 해역에서는 상어 약 50종이 발견되고 있다.
상어는 어류에 속하지만 일반 물고기와 좀 다르다. 일반적으로 물고기들은 부레를 통해 물속에서 뜨고 가라앉는데 상어는 부레가 없다. 끊임없이 지느러미를 움직여 헤엄을 쳐야 물에서 뜰 수 있다. 또 하나 없는 게 있다. 물고기들은 아가미 뚜껑을 이용해 물을 빨아 들여 물 속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지만 상어에겐 아가미 뚜껑이 없다. 대신 몸을 움직여 입으로 물을 빨아 들여 산소를 공급받는다. 입을 벌리고 헤엄치는 이유다. 우리에게 공포스러운 모습이지만 상어에겐 살기 위해 숨 쉬는 것일 뿐이다. 부레도 아가미뚜껑도 없지만 상어에겐 지느러미가 있다. 끊임없이 몸을 움직여 산소를 공급받으며 자유자재로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고 또 물에 가라앉더라도 다시 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그 지느러미를 노리는 사람들로 인해 상어는 멸종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샥스핀이라 불리는 요리 때문이다. 중국 3대 진미로 불리는 샥스핀 요리는 상어 지느러미를 주재료로 한다. 고급 호텔과 중식당에서 사용하는 상어 지느러미는 암시장에서 1kg에 100만 원이라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높은 경제적 이득을 위해 수많은 상어를 잡고 있는 것이며, 결과적으로는 인간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매년 1억 마리의 상어가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상어를 잡는 과정도 비윤리적이다. 낚싯줄이나 그물에 걸려 잡힌 상어는 배 위에 끌어올려진 뒤에 산 채로 지느러미가 잘린 후 몸통은 그대로 바다에 버려진다. 지느러미를 제외하고는 경제적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이 과정이 모두 상어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이뤄진다. 지느러미가 잘려진 상어는 결국 해저에 가라앉아 질식으로 죽게 된다.
이 때문에 이미 상어 종의 3분의 1이 멸종위기에 처했으며 전체 개체수의 71.1%가 사라졌다.
지난해 7월 14일 환경운동연합은 코리아나 호텔 앞에서 상어지느러미 요리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환경운동연합
잔인하고 위험한 샥스핀 요리
우리나라도 상어 지느러미를 소비하고 있다. 서울 시내의 특급 호텔에서는 여전히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이 조사한 결과 2022년 현재 서울 특급 호텔 중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는 곳은 16곳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호텔에서는 샥스핀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윤리성, 생태계 파괴라는 이면은 숨긴 채 샥스핀 요리를 고급 요리로 둔갑하여 판매되고 있다.
샥스핀은 아무 맛도 나지 않기 때문에 미식적 측면에서도 큰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 일부 식당에서는 젤라틴으로 만든 가짜 샥스핀을 판매하는데도 진짜 샥스핀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실제 샥스핀에서는 아무런 맛이 나지 않는다.
일부 사람들이 샥스핀을 먹는 이유는 귀한 보양식이라는 미신적인 통념 때문이다. 상어 지느러미는 특별한 보양식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사실 특별한 영양 성분은 없다. 주로 콜라겐으로 이뤄졌으며 불완전단백질 성분을 가지고 있어 달걀보다도 영양적 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써 여러 해양생물을 먹이원으로 삼는 상어는 다량의 중금속과 수은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평균 혈중 수은농도 값이 상어고기를 먹는 사람이 먹지 않는 사람보다 높았고, 섭취 횟수가 감소하는 경우, 혈중 수은농도도 감소되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양식으로 먹은 샥스핀 요리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말이다.
상어가 바다에서 없어지면?
상어를 위협하는 건 또 있다. 몇 년 전, 참치캔으로 유명한 사조산업의 원양어선에서 수십 마리의 멸종위기 상어를 포획하여 죽인 사건이 언론에 알려졌다. 당시 포획된 멸종위기 상어는 샥스핀 용도로 사용된 것은 아니었다. 어처구니없게도 어획한 참치의 받침대 역할로 사용하기 위해 멸종위기 상어를 포획한 것이다. 인간의 경제적 이득을 위해 혹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멸종위기에 처한 상어가 죽임을 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장품이나 건강 보조식품에 상어 간에 있는 ‘스쿠알렌’ 성분을 사용하기도 하고, 일부 반려동물 사료에도 사용되면서 상어 포획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상어는 성장이 느리고 성숙도 늦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북대서양 서부에 사는 백상아리를 연구한 결과 수컷은 나이가 26살이 되어야 성적으로 성숙하고, 암컷은 33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임신기간도 평균 9~12개월 정도로 긴데 낳는 알도 적다. 평생에 걸쳐 낳는 새끼의 마리 수가 적고 새끼가 성체로 성장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남획될 경우 멸종위기에 처할 위험이 크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어는 해양 생태계 먹이사슬 최상층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상어가 사라지게 되면 상어의 주요 먹이원이던 중간 크기의 물고기의 개체 수가 급증하고 그 아래 단계의 해양생물이 급감하며 해양 생태계 균형이 깨지게 된다. 예컨대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늑대가 멸종한 이후 초식동물의 수가 급증하면서 나무와 풀이 사라지고 사막화가 진행된 사례가 있었다. 최상위 포식자인 늑대가 사라지면서 공원 내의 생태계가 파괴된 것이다.
멸종위기 상어를 구해야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인간의 간섭이 없을 경우 해양 생태계는 빠른 시일 내에 생태계를 복원하는 회복성을 가졌다는 점이다. 실제로 멸종위기에 처했던 일부 참치종은 어획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강화한 뒤로 개체수가 회복된 사례가 있다. 상어 또한 포획을 금지하고 개체 수가 회복될 수 있는 안전한 보금자리를 제공해준다면 빠른 시일 내에 멸종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더 근본적인 대안은 해양생물의 보금자리,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하는 일이다. 해양보호구역은 특정 해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이나 어업 행위를 제한하여 인간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해당 해역의 생태계를 회복할 수 있다. 육지의 보호구역과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바다에서는 해양생물의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보호구역에서 성장한 개체들이 주변 해역으로 퍼져나가는 ‘넘침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한 해역뿐 아니라 주변 해역의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해양전문학자들은 전 세계 바다의 30% 이상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해양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영해의 2.46%만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상태다. 상어를 비롯한 멸종위기에 몰린 해양생물들에게 안전한 보금자리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오는 7월 14일은 상어 인식 증진의 날이다. 멸종위기 상어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행동이 필요하다.
| 김솔 환경운동연합 해양생태팀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