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 한 그루가 개발이익 극대화를 위해 그리고 개발된 지역의 치장을 위해 두 번이나 강제 이주를 당했다. 두 번째 강제 이주 후 이식 과정에서 사람의 실수로 불타올랐다. 그 나무의 수령은 500년. 도시의 한 마을 500년의 역사가 화형 당했다.
도시의 가로를 걷다 보면 목이 잘린 가로수를 만나게 된다. 가지를 친다는 뜻의 전정을 세게 한다고 해서 ‘강전정’이라 불리는 방식의 관리를 빙자한 살해 행위를 당한 나무들이다. 상가 영업에 방해 된다고 독물을 주사 받고 말라죽기도 한다.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 전후로 도심의 숲들은 땅 주인들과 토건업자, 행정의 편의를 위해 축소되고 있다. 그 제도 때문만은 아니다. 지가 높은 도심에 그 어떤 경제적 이익도 주지 않는 나무들, 숲은 반경제재이고 아무도 제 것이라 여기지 않아 경제적으로 무용하다 여겨져 홀대받는다.
오늘날 우리의 도시에서 나무와 숲이 겪는 이 모든 일들이 나무와 숲의 비극인 것만은 아니다. 그보다 먼저 그 나무와 숲이 있어서 도시의 삶을 살아낼 수 있다는 자명한 진실을 모르는 우리의 비극이다. 비극의 현실적 구조는 무엇인가. 도시의 나무와 숲의 현실을 고발하고 대안을 찾는 3편의 기사를 엮어 낸다. 함께 살펴보고 함께 살 길을 찾아보자.
회화나무 한 그루가 개발이익 극대화를 위해 그리고 개발된 지역의 치장을 위해 두 번이나 강제 이주를 당했다. 두 번째 강제 이주 후 이식 과정에서 사람의 실수로 불타올랐다. 그 나무의 수령은 500년. 도시의 한 마을 500년의 역사가 화형 당했다.
도시의 가로를 걷다 보면 목이 잘린 가로수를 만나게 된다. 가지를 친다는 뜻의 전정을 세게 한다고 해서 ‘강전정’이라 불리는 방식의 관리를 빙자한 살해 행위를 당한 나무들이다. 상가 영업에 방해 된다고 독물을 주사 받고 말라죽기도 한다.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 전후로 도심의 숲들은 땅 주인들과 토건업자, 행정의 편의를 위해 축소되고 있다. 그 제도 때문만은 아니다. 지가 높은 도심에 그 어떤 경제적 이익도 주지 않는 나무들, 숲은 반경제재이고 아무도 제 것이라 여기지 않아 경제적으로 무용하다 여겨져 홀대받는다.
오늘날 우리의 도시에서 나무와 숲이 겪는 이 모든 일들이 나무와 숲의 비극인 것만은 아니다. 그보다 먼저 그 나무와 숲이 있어서 도시의 삶을 살아낼 수 있다는 자명한 진실을 모르는 우리의 비극이다. 비극의 현실적 구조는 무엇인가. 도시의 나무와 숲의 현실을 고발하고 대안을 찾는 3편의 기사를 엮어 낸다. 함께 살펴보고 함께 살 길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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