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200억+α가 넘게 사라진 꿀벌, 꿀벌이 사라지면 식량위기가 발생하고 꿀벌보다 많은 야생벌, 그리고 더 많은 꽃가루매개자가 멸종되면 생태계가 붕괴한다. 이런 와중에 꿀벌 집단 실종의 이유가 밀원(蜜源), 먹을 꿀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밀원숲 조성 확대 정책을 펴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게 정말 벌을 위한 것일까? 지금까지 진행된 산림청과 지자체의 밀원숲 조성 사업은 멀쩡한 숲을 베어내고 단일종의 나무를 심는 수종갱신사업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숲을 단순화하고 황폐화해 생물다양성 훼손을 야기한다. 꿀벌 살리자는 대책이 야생의 천연림 숲을 파괴하여 생태계를 파괴한다. 서울환경연합과 생명다양성재단은 생태전환도시포럼을 열었다. 정부의 밀원숲 확대 정책이 왜 위험한가? 벌을 비롯한 꽃가루매개자들을 위한 진짜 밀원숲이 있다면 무엇인가? 포럼에 참여한 서울환경연합 최진우 생태도시전문위원, 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홍석환 부산대학교 교수의 이야기를 최진우 위원이 정리했다.
#1 꿀벌 집단실종, 드러나지 않는 피해자는 누구인가?
꿀벌 200억+α의 실종! 꿀벌이 그만큼 사라졌다면 한반도의 4000종 넘는 야생벌들의 피해는? 그보다 많은 꽃가루매개자들의 피해는? 꿀벌은 그들 중 하나일 뿐이다. 꿀벌만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를 지켜야 한다 일러스트 김소희
작년에 이어 꿀벌이 다시 대규모로 사라졌다.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농가에서 키우던 꿀벌 중 56.3%, 약 208억 마리가 자취를 감추거나 폐사하였다. 꿀벌의 꽃가루받이에 의존했던 과수농가에 피해가 확산되어 과수의 생산량과 품질에 차질이 생기고 가격이 인상될 위기에 처했다. 더 중요한 점은 꿀벌의 집단실종 현상이 양봉산업과 농업경제에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꿀벌에 몰입되는 시선을 내려놓고 꽃가루매개자 전체를 봐야 한다.
꿀벌뿐 아니라 꽃가루를 옮겨주는 동물은 많다. 야생벌, 파리, 등에, 나비, 나방, 풍뎅이, 모기 등 수많은 종의 곤충이다. 박쥐나 새도 기여한다. 야생벌만 해도 호박벌, 좀뒤영벌, 쌍살벌, 왕가위벌 등 국내에만 4천 종이 넘게 존재한다. 지구상에 다양한 식물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 식물들마다 꽃가루를 운반해 주는 특별한 종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양봉꿀벌은 꿀 생산을 위해 도입된 외래종이고 가축으로 관리되고 있다. 야생동물은 가축보다 환경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1990년 이래로 곤충 개체수가 전 세계적으로 25%가량 감소하였다. 지난 20년간 보라매공원, 한강공원 등에서 야생벌이 90% 이상 줄어들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양봉꿀벌 개체 감소가 산업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발표했다. 그 이유는 꿀벌 개체수가 사육장에서 다시 회복되고 꿀 생산량이 예년 수준보다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부는 꿀을 따오는 꿀벌 가축만 볼 뿐, 다양한 야생벌을 비롯한 꽃가루매개자 곤충의 피해를 보지 않는다. 꿀벌이 꿀을 많이 따오면 생태계가 좋아진 거라고 어떻게 감히 말할 수 있을까.
#2 꽃가루매개자가 사라진다면
야생식물의 90%, 식량작물의 75% 이상이 다양한 꽃가루매개자 동물에 의지한다. 벌 중에서는 꿀벌이 30%, 야생벌이 70%의 꽃가루받이를 담당, 벌의 멸종은 식량위기와 직결되고 생태계 전체의 공멸로 이어진다 일러스트 김소희
세계 야생식물 종의 90%, 식량 작물의 75% 이상은 동물의 수분에 의존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벌은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곤충학자에 의하면 벌 중에서 꿀벌이 30%, 나머지 야생벌이 70%의 꽃가루받이를 담당한다고 한다. 꿀벌은 양봉농민이 벌통에서 집단으로 키우고 관리하지만, 야생벌은 땅을 파서 알을 낳거나 토양 표면 근처나 땅 위의 속이 빈 식물 줄기에 둥지를 만들고 단독 생활하는 종류도 많다.
유엔은 2017년 꽃가루매개자의 중요성과 그들이 직면한 위협과 지속가능한 발전 기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5월 20일을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로 지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벌을 비롯한 꽃가루매개자를 보호하는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국내에서 종종 ‘세계 꿀벌의 날’이라 소개되는데, 야생벌까지 포함하기에 ‘세계 벌의 날’로 불러야 한다.
벌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심각한 식량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경고를 익히 들어왔다. 그러나 벌은 재배작물뿐만 아니라 야생식물과 조경식물의 수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쁜 꽃이 사라지는 차원을 넘어서 수많은 식물 종이 더 이상 씨를 맺지 못하고 사라질 테니, 육상 생태계는 심하게 변형되고 빈약해질 것이다. 식물은 모든 먹이사슬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야생벌이 멸종한다면 ‘멸종 소용돌이’를 촉발하여 큰 생태계 재앙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식물과 꽃가루매개자의 수가 함께 감소하면 상호관계를 맺어온 생태계 먹이사슬이 붕괴하여 상호 멸종을 일으킨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인류의 식량 생산뿐만 아니라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서 다양한 꽃가루매개자를 보호해야 한다.
#3 누가 범인인가?
꿀벌군집붕괴를 부르는 잠재적 원인은 전자파, 제초제와 살충제, 인공사육에 의한 유전변이 부족, 환경 변화와 단일 밀원 섭취, 병해충, 잦은 벌통 임대와 이동 등이다. 특히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의 생태계 오염은 주범의 하나로 지적받고 있다 일러스트 김소희
벌이 줄어든 이유는 개발에 따른 서식지 감소, 기후변화와 집약적 농업으로 먹이원 식물의 감소, 농약에 만성적인 노출, 외래 곤충 질병의 전파 등 인위적인 스트레스가 조합된 산물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꿀벌 기생충 응애를 제때 방제하지 못한 농민의 탓으로 돌리지만 그건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네오니코티노이드 농약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살충제 사용을 규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농약 문제를 언급하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있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이 출간된 지 60년이다. 이 책의 영향으로 미국은 1972년, 유럽은 1978년, 세계적으로 2004년에 DDT의 사용이 금지되었다. 레이첼 카슨이 농화학 업계와의 전투에서 이겼다고 볼 수 있겠지만, 전쟁에서는 결코 아니었다. 농약 사용을 옹호하는 이들은 최신 농약은 금지된 기존 농약보다 사람과 환경에 훨씬 안전하다고 주장을 펼친다. 현실에서는 그 농약이 안전하지 않다고 밝혀질 때까지 계속 사용된다. 안전성 문제가 확인되면 선진국에서 금지되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전히 널리 쓰인다. 그사이 수많은 야생생물과 사람은 이유도 모른 채 죽어 나간다.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는 곤충의 뇌를 공격하는 신경독소로 DDT 7천분의 1에 불과한 양으로도 꿀벌을 죽일 수 있다. 벌이 즉시 죽지 않더라도 항법능력이 손상되고, 바이러스에 취약해지고, 여왕벌 수명이 단축되고, 수벌 생식력이 감소하고, 벌집 내 일벌의 돌보는 시간이 감소하는 등 준치사 효과를 발생시킨다. 농약에 의한 영향은 벌을 허약하게 만들어 여러 스트레스 요인의 상호작용 피해를 증가시킨다. 소규모로 모여 살거나 단독생활하는 야생벌의 피해는 눈에 보이지 않을 뿐 피해가 더 크다. 우리가 자연에 가하는 화학적 공격은 전쟁이라기보다는 대량 학살에 가깝다. 야생동물이 급감하고 있는 게 놀랄 일이 아니다.
[특집] 벌·숲·인간·지구에 대한 일곱 가지 생각 02에 계속
정리 | 최진우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전문위원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200억+α가 넘게 사라진 꿀벌, 꿀벌이 사라지면 식량위기가 발생하고 꿀벌보다 많은 야생벌, 그리고 더 많은 꽃가루매개자가 멸종되면 생태계가 붕괴한다. 이런 와중에 꿀벌 집단 실종의 이유가 밀원(蜜源), 먹을 꿀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밀원숲 조성 확대 정책을 펴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게 정말 벌을 위한 것일까? 지금까지 진행된 산림청과 지자체의 밀원숲 조성 사업은 멀쩡한 숲을 베어내고 단일종의 나무를 심는 수종갱신사업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숲을 단순화하고 황폐화해 생물다양성 훼손을 야기한다. 꿀벌 살리자는 대책이 야생의 천연림 숲을 파괴하여 생태계를 파괴한다. 서울환경연합과 생명다양성재단은 생태전환도시포럼을 열었다. 정부의 밀원숲 확대 정책이 왜 위험한가? 벌을 비롯한 꽃가루매개자들을 위한 진짜 밀원숲이 있다면 무엇인가? 포럼에 참여한 서울환경연합 최진우 생태도시전문위원, 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홍석환 부산대학교 교수의 이야기를 최진우 위원이 정리했다.
#1 꿀벌 집단실종, 드러나지 않는 피해자는 누구인가?
꿀벌 200억+α의 실종! 꿀벌이 그만큼 사라졌다면 한반도의 4000종 넘는 야생벌들의 피해는? 그보다 많은 꽃가루매개자들의 피해는? 꿀벌은 그들 중 하나일 뿐이다. 꿀벌만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를 지켜야 한다 일러스트 김소희
작년에 이어 꿀벌이 다시 대규모로 사라졌다.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농가에서 키우던 꿀벌 중 56.3%, 약 208억 마리가 자취를 감추거나 폐사하였다. 꿀벌의 꽃가루받이에 의존했던 과수농가에 피해가 확산되어 과수의 생산량과 품질에 차질이 생기고 가격이 인상될 위기에 처했다. 더 중요한 점은 꿀벌의 집단실종 현상이 양봉산업과 농업경제에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꿀벌에 몰입되는 시선을 내려놓고 꽃가루매개자 전체를 봐야 한다.
꿀벌뿐 아니라 꽃가루를 옮겨주는 동물은 많다. 야생벌, 파리, 등에, 나비, 나방, 풍뎅이, 모기 등 수많은 종의 곤충이다. 박쥐나 새도 기여한다. 야생벌만 해도 호박벌, 좀뒤영벌, 쌍살벌, 왕가위벌 등 국내에만 4천 종이 넘게 존재한다. 지구상에 다양한 식물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 식물들마다 꽃가루를 운반해 주는 특별한 종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양봉꿀벌은 꿀 생산을 위해 도입된 외래종이고 가축으로 관리되고 있다. 야생동물은 가축보다 환경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1990년 이래로 곤충 개체수가 전 세계적으로 25%가량 감소하였다. 지난 20년간 보라매공원, 한강공원 등에서 야생벌이 90% 이상 줄어들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양봉꿀벌 개체 감소가 산업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발표했다. 그 이유는 꿀벌 개체수가 사육장에서 다시 회복되고 꿀 생산량이 예년 수준보다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부는 꿀을 따오는 꿀벌 가축만 볼 뿐, 다양한 야생벌을 비롯한 꽃가루매개자 곤충의 피해를 보지 않는다. 꿀벌이 꿀을 많이 따오면 생태계가 좋아진 거라고 어떻게 감히 말할 수 있을까.
#2 꽃가루매개자가 사라진다면
야생식물의 90%, 식량작물의 75% 이상이 다양한 꽃가루매개자 동물에 의지한다. 벌 중에서는 꿀벌이 30%, 야생벌이 70%의 꽃가루받이를 담당, 벌의 멸종은 식량위기와 직결되고 생태계 전체의 공멸로 이어진다 일러스트 김소희
세계 야생식물 종의 90%, 식량 작물의 75% 이상은 동물의 수분에 의존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벌은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곤충학자에 의하면 벌 중에서 꿀벌이 30%, 나머지 야생벌이 70%의 꽃가루받이를 담당한다고 한다. 꿀벌은 양봉농민이 벌통에서 집단으로 키우고 관리하지만, 야생벌은 땅을 파서 알을 낳거나 토양 표면 근처나 땅 위의 속이 빈 식물 줄기에 둥지를 만들고 단독 생활하는 종류도 많다.
유엔은 2017년 꽃가루매개자의 중요성과 그들이 직면한 위협과 지속가능한 발전 기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5월 20일을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로 지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벌을 비롯한 꽃가루매개자를 보호하는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국내에서 종종 ‘세계 꿀벌의 날’이라 소개되는데, 야생벌까지 포함하기에 ‘세계 벌의 날’로 불러야 한다.
벌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심각한 식량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경고를 익히 들어왔다. 그러나 벌은 재배작물뿐만 아니라 야생식물과 조경식물의 수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쁜 꽃이 사라지는 차원을 넘어서 수많은 식물 종이 더 이상 씨를 맺지 못하고 사라질 테니, 육상 생태계는 심하게 변형되고 빈약해질 것이다. 식물은 모든 먹이사슬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야생벌이 멸종한다면 ‘멸종 소용돌이’를 촉발하여 큰 생태계 재앙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식물과 꽃가루매개자의 수가 함께 감소하면 상호관계를 맺어온 생태계 먹이사슬이 붕괴하여 상호 멸종을 일으킨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인류의 식량 생산뿐만 아니라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서 다양한 꽃가루매개자를 보호해야 한다.
#3 누가 범인인가?
꿀벌군집붕괴를 부르는 잠재적 원인은 전자파, 제초제와 살충제, 인공사육에 의한 유전변이 부족, 환경 변화와 단일 밀원 섭취, 병해충, 잦은 벌통 임대와 이동 등이다. 특히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의 생태계 오염은 주범의 하나로 지적받고 있다 일러스트 김소희
벌이 줄어든 이유는 개발에 따른 서식지 감소, 기후변화와 집약적 농업으로 먹이원 식물의 감소, 농약에 만성적인 노출, 외래 곤충 질병의 전파 등 인위적인 스트레스가 조합된 산물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꿀벌 기생충 응애를 제때 방제하지 못한 농민의 탓으로 돌리지만 그건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네오니코티노이드 농약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살충제 사용을 규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농약 문제를 언급하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있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이 출간된 지 60년이다. 이 책의 영향으로 미국은 1972년, 유럽은 1978년, 세계적으로 2004년에 DDT의 사용이 금지되었다. 레이첼 카슨이 농화학 업계와의 전투에서 이겼다고 볼 수 있겠지만, 전쟁에서는 결코 아니었다. 농약 사용을 옹호하는 이들은 최신 농약은 금지된 기존 농약보다 사람과 환경에 훨씬 안전하다고 주장을 펼친다. 현실에서는 그 농약이 안전하지 않다고 밝혀질 때까지 계속 사용된다. 안전성 문제가 확인되면 선진국에서 금지되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전히 널리 쓰인다. 그사이 수많은 야생생물과 사람은 이유도 모른 채 죽어 나간다.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는 곤충의 뇌를 공격하는 신경독소로 DDT 7천분의 1에 불과한 양으로도 꿀벌을 죽일 수 있다. 벌이 즉시 죽지 않더라도 항법능력이 손상되고, 바이러스에 취약해지고, 여왕벌 수명이 단축되고, 수벌 생식력이 감소하고, 벌집 내 일벌의 돌보는 시간이 감소하는 등 준치사 효과를 발생시킨다. 농약에 의한 영향은 벌을 허약하게 만들어 여러 스트레스 요인의 상호작용 피해를 증가시킨다. 소규모로 모여 살거나 단독생활하는 야생벌의 피해는 눈에 보이지 않을 뿐 피해가 더 크다. 우리가 자연에 가하는 화학적 공격은 전쟁이라기보다는 대량 학살에 가깝다. 야생동물이 급감하고 있는 게 놀랄 일이 아니다.
[특집] 벌·숲·인간·지구에 대한 일곱 가지 생각 02에 계속
정리 | 최진우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