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새만금갯벌간척사업이 시작될 당시 조성되는 매립지는 전면 농업용지로 계획됐다. 미래의 식량안보를 위한 투자라고 사업은 선전됐다. 그러나 개발 매립지의 용도는 방조제가 새만금을 막고 난 뒤인 2007년 바뀌었다. 농지 100퍼센트가 아니라 28퍼센트를 비농업용지로 개발한다는 것이었다. 2008년이 되자 비농업용지는 30퍼센트로 늘어났고 2014년 새만금마스터플랜이 발표되면서는 거꾸로 농업용지가 30퍼센트 선으로 줄고 나머지는 다 산업과 관광부지로 전용이 결정됐다.
지난 10월 30일, 새만금의 운명에 또 하나의 방향이 제시됐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가 ‘새만금재생에너지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새만금 방조제 안팎으로 4기가와트급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조성’한다는 이른바 ‘새만금재생에너지클러스터’ 건설을 발표한 것이다.
농업용이 산업용으로 그리고 재생에너지단지로 사업의 중심이 바뀌면서 전라북도 지역사회와 새만금 생태계는 어떤 일을 겪었을까? 재생에너지단지가 또 한 번의 ‘희망고문’이 되지 않으려면 지금의 계획은 어떻게 바뀌어야 바람직한가?
월간 『함께사는길』이 <새만금도민회의>, <환경운동연합>,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와 함께 새만금의 갈 길을 제안한다.
새만금 ⓒ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