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밟은 탈핵순례길 1609킬로미터


“탈핵희망! 인류와 모든 생명의 생존을 위협하며 함께 공존할 수 없는 위험한 핵에너지와 결별해야 합니다.”  

탈핵을 바라는 사람들이 또 다시 길을 떠났다. 성직자, 시민,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단(이하 탈핵순례단)은 지난 2월 4일 영광에서 고리까지의 26일간 497킬로미터의 도보순례 길에 올랐다.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성원기(강원대 교수) 공동대표가 선두에 선 탈핵순례단은 영광핵발전소를 출발해 함평, 무안, 목포, 강진, 장흥, 보성, 순천, 광양, 경남 사천, 고성, 창원, 김해, 부산을 거쳐 고리로 향했다. 이들은 가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핵에너지의 위험성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탈핵에 대한 희망을 나눴다. 이번 도보순례로 지난 2013년 6월 6일부터 시작한 탈핵도보순례길이 완성됐다. 고리에서 삼척까지 19일간 326.9킬로미터, 삼척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24일간 400.3킬로미터, 다시 서울 광화문에서 영광핵발전소까지 19일간 384.9킬로미터에 이어 이번에 영광핵발전소에서 출발점이었던 고리까지 26일간 497킬로미터를 마지막으로 탈핵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걸음만으로 총 1609킬로미터 국토 한 바퀴를 잇게 됐다.  

탈핵순례단은 3월 1일 최종 목적지인 고리핵발전소에 도착해 핵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할 계획이다.

 

글•사진 |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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