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1282명 확인 잠재적 피해자는 220만 명 추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접수 현황

 

2015년 12월 31일까지 정부 조사로 밝혀지거나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1282명, 이 가운데 사망자는 225명이다. 하지만 이조차도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이 전문가와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주장이다. 실제로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가습기살균제 피해 접수를 마감했지만 그 이후에도 국회와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으로 신규 피해가 접수됐다. 2016년 1월 1일부터 4월 25일까지 민간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 건은 566건이나 됐다. 이중 사망은 41건이나 됐다. 검찰 수사가 활기를 띄고 언론의 보도와 관심이 높아지자 숨어있던 피해자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피해 신고가 늘고 여론이 악화되자 환경부는 4차 피해신청을 재개하겠다며 현재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02-3800-575)에서 피해신고를 접수받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 220만 명이 넘을 것이라 추정한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 2015년 12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직업환경건강연구실)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가습기살균제 문제에 대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2퍼센트가 가습기살균제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중 20.9퍼센트는 건강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결과를 가습기살균제가 판매된 2010년 전국 인구에 적용하면 1087만 명이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고 227만 명이 가습기살균제로 건강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애경의 가습기살균제처럼 상대적으로 인체 위해성이 낮게 평가된 제품에 대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애경의 가습기살균제는 정부 동물실험에서 독성확인 안 돼 경찰기소에서 제외됐지만 애경의 가습기살균제인 가습기메이트만을 사용하다 사망했거나, 목을 뚫어 호흡해야 하는 심각한 피해를 입는 등 피해자도 상당수 확인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판정기준도 도마에 올랐다. 정부의 1차 조사위원회 책임자인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CMIT/MIT 사용자들에게서 천식과 비염 호소율이 매우 높은데 이들은 대부분 관련성이 낮거나 없다는 3,4등급 판정이 내려졌다. 현재의 판정기준이 폐손상만을 중심으로 보기 때문인데, 가습기살균제 노출이 천식이나 비염을 일으킬 수 있는지 면밀히 조사하여 이를 판정기준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함께사는길 hamgil@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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