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식의 탈핵 에세이] 핵발전소 해변의 카페촌


 

그린벨트가 해제된 고리핵발전 해안길에 카페가 하나둘 들어서고 있다. 핵반응로 직선거리로 5킬로미터 내의 해안길에 집중된 카페촌. 이 불편한 풍경은 핵마피아들이 유포한 ‘안전신화’가 모래성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의 역설적 표현이다. 핵과 동거하는 지역 주민들의 불편한 진실에 무감한 여행객들이 해안길 카페를 찾는다. 애초 그 길에 살던 주민들은, 어민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또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글・사진 / 장영식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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