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태양광을 올리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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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동부버스공영차고지에 건설된 친환경에너지클러스터 전경. 지자체, 기업, 협동조합이 시민협동을 통해 일군 성공사례다 사진제공 수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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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림막(지붕)에 건설된 햇빛발전소 아래 전기버스 충전소가 있다 ⓒ이지언


수원시와 수원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은 2021년 10월 동부버스공영차고지 주차장과 건물 상부에 총 82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설치했다. 전기버스 충전소의 비가림막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지은 전국 첫 사례다.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에 15억 원이 투입됐는데, 이 중 13억5705만 원은 시민 252명 참여한 펀드 방식으로 조성했다. 나머지는 수원시 보조금 1억6천만 원이고, 은행 대출은 0원이다.

초기 사업 제안부터 완공까지 2년이 걸렸다. 9월 13일 발전소 현장에서 만난 윤은상 수원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3개 버스회사와 수원시, 전기충전사업자와의 6자 협의를 이끌었다. 그는 시민사회와 협동조합의 협업을 통해 주차장을 비롯한 도시 지역에서 태양광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도권 지역에 넓은 면적을 가진 주차장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면 국내 전기차 전력수요의 1.4배에 해당하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연합이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지역의 대형 주차장 28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317.7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잠재량을 갖고 있으며 연간 417.5GWh 수준의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2020년 기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정하는 국내 전기차 총 전력수요 300GWh보다 1.4배 많은 전력을 공급 가능한 규모이다. 가구당 월평균 전력 사용량을 300kWh 기준으로 하면, 약 11만 가구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충당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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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활동가와 햇빛발전에 관심이있는 시민들이 현장학습을 왔다 ⓒ이지언


서울, 인천, 경기는 전력소비량이 높아 에너지 전환의 책임이 크지만, 2020년 기준 전력소비량 대비 태양광 및 풍력 발전 비율은 지역별로 각각 0.1%, 0.7%, 0.8%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주차장은 태양광 발전설비를 위해 추가로 부지를 개발할 필요 없이 기존 주차장 부지를 그대로 활용 가능하다.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며 태양광 발전 설치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개발 비용이 낮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소 등 전력 수요처 인근에서 직접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햇빛과 눈비로부터 차량을 보호하고 생활 주변 태양광 시설을 통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높일 수 있다.

이에 환경연합은 주차장 확산을 위해 △주차장 태양광 설치 의무화 제도 도입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통한 이익공유 및 인식 개선 △도시 유휴부지 재생에너지 입지 발굴 및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제 도입 등을 제안하며 주차장 태양광 확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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