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단지,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가동중인 석탄화력발전소 9기 설비용량 | 총 5020MW(500MW급 8기, 1020MW 1기 가동, 당진화력 1~9기)
건설중인 석탄화력발전소 1기 설비용량 | 1020MW(당진화력 10호기)
계획중인 석탄화력발전소 2기 설비용량 | 1160MW(580MW급 2기, 당진에코파워)
송전탑 | 765kv 80개, 345kv 214개, 154kv 232개
석탄화력발전소 8기의 연간 유연탄 사용량(2013년 기준) | 1308만2285톤
석탄회 연간 발생량 | 127만 톤

ⓒ함께사는길 이성수
“방충망 치고 창문 두 개 다 닫고 커튼까지 쳐도 방을 닦으면 시커매. 배추 속도 보면 까만 먼지가 잔뜩 끼어있어.” 신 할머니(70세)

“우리 조카도 젊은 나이에 암에 걸려 죽었어. 그 집안에 풍으로 고생한 사람들은 있어도 암 걸린 사람들은 없었거든. 갸뿐만 아니야.
석탄화력발전소 들어서고 우리 마을에 암 걸린 사람들 많아졌지. 저 앞에 사는 할머니는 피부암이고 교회 사모님은 폐암이고, 우리 마을에 100호 정도 사는데 암 걸린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만도 20명이 넘어.”
조 할머니(74세)

ⓒ함께사는길 이성수
“병원에 갔더니 폐암이래요. 다행히 조기발견해서 폐 일부를 잘라내고 이렇게 살았지만 백걸음만 걸어도 숨이 차요. 농사짓고 살았는데 아무 것도 못해요. 운동도 못해요. 바다를 가면 석탄화력발전소 있지, 사방에 다 송전탑 있지. 몸이 더 나빠질 것 같아. 신경질 나죠. 저 석탄화력발전소 때문에 생명권 뺏겼지요 재산관 뺏겼지요 환경권 뺏겼지요. 내가 지금 우울증도 와 있어요. 난 고향 버리기 싫지만 우리 아이덜은 여기 못 오게 해요. 뭐하러 여기와요, 병들게.”
교로2리 주민 김명각 씨

ⓒ함께사는길 이성수
“어떤 날은 시커먼 거품이 나올 때도 있어요. 이 근처에서 물고기 못 잡아요. ”
어민 서규석 씨
“발전소에서 온배수로 어류를 양식해 바다에 뿌리는데 그곳에서만 물고기가 잡히죠. 한 때는 황금어장이라고 불렸는데 석탄화력발전소 들어서면서 그 타이틀도 사라졌어요. 최근에는 온배수를 배출할 때 생기는 거품을 제거한다고 각 발전소에서 디메틸폴리실록산을 온배수에 섞어 배출한 것이 밝혀졌어요. 디메틸폴리실록산은 인체에 노출되면 호흡기 손상과 함께 태아의 생식 능력까지 해치는 독극물로 해양환경관리법으로 해양배출을 금지하고 있는 물질인데 바다에 버린 거죠.”
당진환경연합 유종준 사무국장

“당진화력발전소는 바다와 인근 지역 수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당진 석탄화력발전소 규모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무엇보다 마을이 너무 가깝다.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농지, 해양 오염 등이 우려된다. 석탄회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22종이나 나온다.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문제는 한국의 중금속 기준치가 너무 낮다. 어떤 것은 다른 나라에 비해 10배나 약하다. 당장 기준치를 강화해야 한다. 깨끗한 석탄화력발전소를 만들겠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석탄을 태우는 한 유해물질을 배출할 수밖에 없다. 석탄의 위험성 때문에 유럽을 비롯한 모든 나라는 석탄화력발전 대신 태양광과 풍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도 그렇게 가야 한다.”
국제에너지 캠페이너 폴 윈

ⓒ함께사는길 이성수
정부는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마을에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정부 계획대로 된다면 이곳은 국내를 넘어 세계 최대 규모의 석탄화력발전단지가 될 것이다.

ⓒ함께사는길 이성수
“화력발전의 연료로 쓰이는 석탄가루의 비산으로 주변 농경지와 마을이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고, 고압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인근 주민들의 암 발생이 급증하는 등 건강적 피해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에 대한 피해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 더 이상 충남지역에 석탄화력발전소는 안 된다.”
신규 석탄화력발전백지화를 요구하며 단식했던 김홍장 당진시장

ⓒ함께사는길 이성수
“당진에코파워는 취소해야 한다. 전기가 남아 놀고 있는 LNG 발전소가 적지 않다.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를 취소해도 큰 문제가 없다. 혹 부족한 전기는 석탄화력발전보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훨씬 적은 LNG 발전소를 활용하면 된다. 장기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면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

정부는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40년 넘은 석탄화력발전소 11기를 폐기하겠다고 하면서도 기존에 계획했던 신규석탄화력발전소 20기는 그대로 강행하겠다고 한다. 설비용량으로 비교하면, 폐쇄될 설비보다 새롭게 추가될 석탄화력발전소 용량이 5배나 많다. 아무리 최신 장비를 설치한다고 해도 대규모로 늘어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양은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신규 석탄화력발전 계획을 재검토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보여주기식 미세먼지 대책으로 그칠 것이다. 미세먼지와 함께 석탄화력발전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기도 하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온실가스 배출증가율 1위다. 우리나라에서 석탄화력이 차지하는 발전비중은 40퍼센트이지만 석탄화력발전의 온실가스 배출비중은 77퍼센트로 높다. 전력소비 증가율도 둔화되고 있어 전력이 부족한 상황도 아니다.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축소를 선언해야 한다. 대신 에너지 효율개선과 태양광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환경운동연합 이지언 에너지기후팀장

ⓒ함께사는길 이성수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헌법 제35조 1항
초미세먼지 주범이자 기후변화 주범 석탄화력발전소 중단은 헌법이 보장한 환경권을 지키는 일이며 국민의 건강과 지구를 지키는 일이다.
정리 | 박은수 기자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단지,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가동중인 석탄화력발전소 9기 설비용량 | 총 5020MW(500MW급 8기, 1020MW 1기 가동, 당진화력 1~9기)
건설중인 석탄화력발전소 1기 설비용량 | 1020MW(당진화력 10호기)
계획중인 석탄화력발전소 2기 설비용량 | 1160MW(580MW급 2기, 당진에코파워)
송전탑 | 765kv 80개, 345kv 214개, 154kv 232개
석탄화력발전소 8기의 연간 유연탄 사용량(2013년 기준) | 1308만2285톤
석탄회 연간 발생량 | 127만 톤
ⓒ함께사는길 이성수
“방충망 치고 창문 두 개 다 닫고 커튼까지 쳐도 방을 닦으면 시커매. 배추 속도 보면 까만 먼지가 잔뜩 끼어있어.” 신 할머니(70세)
“우리 조카도 젊은 나이에 암에 걸려 죽었어. 그 집안에 풍으로 고생한 사람들은 있어도 암 걸린 사람들은 없었거든. 갸뿐만 아니야.
석탄화력발전소 들어서고 우리 마을에 암 걸린 사람들 많아졌지. 저 앞에 사는 할머니는 피부암이고 교회 사모님은 폐암이고, 우리 마을에 100호 정도 사는데 암 걸린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만도 20명이 넘어.”
조 할머니(74세)
ⓒ함께사는길 이성수
“병원에 갔더니 폐암이래요. 다행히 조기발견해서 폐 일부를 잘라내고 이렇게 살았지만 백걸음만 걸어도 숨이 차요. 농사짓고 살았는데 아무 것도 못해요. 운동도 못해요. 바다를 가면 석탄화력발전소 있지, 사방에 다 송전탑 있지. 몸이 더 나빠질 것 같아. 신경질 나죠. 저 석탄화력발전소 때문에 생명권 뺏겼지요 재산관 뺏겼지요 환경권 뺏겼지요. 내가 지금 우울증도 와 있어요. 난 고향 버리기 싫지만 우리 아이덜은 여기 못 오게 해요. 뭐하러 여기와요, 병들게.”
교로2리 주민 김명각 씨
ⓒ함께사는길 이성수
“어떤 날은 시커먼 거품이 나올 때도 있어요. 이 근처에서 물고기 못 잡아요. ”
어민 서규석 씨
“발전소에서 온배수로 어류를 양식해 바다에 뿌리는데 그곳에서만 물고기가 잡히죠. 한 때는 황금어장이라고 불렸는데 석탄화력발전소 들어서면서 그 타이틀도 사라졌어요. 최근에는 온배수를 배출할 때 생기는 거품을 제거한다고 각 발전소에서 디메틸폴리실록산을 온배수에 섞어 배출한 것이 밝혀졌어요. 디메틸폴리실록산은 인체에 노출되면 호흡기 손상과 함께 태아의 생식 능력까지 해치는 독극물로 해양환경관리법으로 해양배출을 금지하고 있는 물질인데 바다에 버린 거죠.”
당진환경연합 유종준 사무국장
“당진화력발전소는 바다와 인근 지역 수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당진 석탄화력발전소 규모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무엇보다 마을이 너무 가깝다.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농지, 해양 오염 등이 우려된다. 석탄회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22종이나 나온다.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문제는 한국의 중금속 기준치가 너무 낮다. 어떤 것은 다른 나라에 비해 10배나 약하다. 당장 기준치를 강화해야 한다. 깨끗한 석탄화력발전소를 만들겠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석탄을 태우는 한 유해물질을 배출할 수밖에 없다. 석탄의 위험성 때문에 유럽을 비롯한 모든 나라는 석탄화력발전 대신 태양광과 풍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도 그렇게 가야 한다.”
국제에너지 캠페이너 폴 윈
ⓒ함께사는길 이성수
정부는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마을에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정부 계획대로 된다면 이곳은 국내를 넘어 세계 최대 규모의 석탄화력발전단지가 될 것이다.
ⓒ함께사는길 이성수
“화력발전의 연료로 쓰이는 석탄가루의 비산으로 주변 농경지와 마을이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고, 고압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인근 주민들의 암 발생이 급증하는 등 건강적 피해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에 대한 피해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 더 이상 충남지역에 석탄화력발전소는 안 된다.”
신규 석탄화력발전백지화를 요구하며 단식했던 김홍장 당진시장
ⓒ함께사는길 이성수
“당진에코파워는 취소해야 한다. 전기가 남아 놀고 있는 LNG 발전소가 적지 않다.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를 취소해도 큰 문제가 없다. 혹 부족한 전기는 석탄화력발전보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훨씬 적은 LNG 발전소를 활용하면 된다. 장기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면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
정부는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40년 넘은 석탄화력발전소 11기를 폐기하겠다고 하면서도 기존에 계획했던 신규석탄화력발전소 20기는 그대로 강행하겠다고 한다. 설비용량으로 비교하면, 폐쇄될 설비보다 새롭게 추가될 석탄화력발전소 용량이 5배나 많다. 아무리 최신 장비를 설치한다고 해도 대규모로 늘어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양은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신규 석탄화력발전 계획을 재검토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보여주기식 미세먼지 대책으로 그칠 것이다. 미세먼지와 함께 석탄화력발전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기도 하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온실가스 배출증가율 1위다. 우리나라에서 석탄화력이 차지하는 발전비중은 40퍼센트이지만 석탄화력발전의 온실가스 배출비중은 77퍼센트로 높다. 전력소비 증가율도 둔화되고 있어 전력이 부족한 상황도 아니다.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축소를 선언해야 한다. 대신 에너지 효율개선과 태양광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환경운동연합 이지언 에너지기후팀장
ⓒ함께사는길 이성수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헌법 제35조 1항
초미세먼지 주범이자 기후변화 주범 석탄화력발전소 중단은 헌법이 보장한 환경권을 지키는 일이며 국민의 건강과 지구를 지키는 일이다.
정리 | 박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