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특집] 포항지진 그 후, 이재민의 목소리

2018-02-01

흥해 실내체육관 대피소 ⓒ함께사는길 이성수

 

2017년 11월 15일 관측 사상 지진 규모는 2위지만 피해 규모는 1위인 포항지진이 발생했다. 해를 넘긴 1월 초순 『함께사는길』이 이재민들을 만나 재해 전과 후로 갈린 그들의 현실에 대해 물었다. 복구와 거주, 생계대책에 대한 호소가 주를 이를 거란 예상과 달리 그들은 “이젠 안전하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냐?”고 되물었다. 그 말에 담긴 여러 의미가 그들의 상처와 겪고 있는 현실의 쓰라림을 대변했다. 재해가 되풀이되지 않을 거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그러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사회적인 대비다. 그리고 재해에 대비한 국가사회적 안전대책은 원전, 건물, 시설물의 공학적 안전대책을 강구하는 것 이전에 그런 대비가 필요하다는 사회 전반의 인식적 합의를 형성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 인식이 무엇에 기초할까? 사람에 대한 연민, 피해자의 처지와 입장에 대한 공감이다. 1월 31일 지진 이후 80일이 가까워진 시점, 여전히 체육관과 강당에서 쪽잠 자는 이재민들이 남아 있다. 그들의 목소리를 잊지 말아야 진짜 재해안전대책이 만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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