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풍히엡과 껀터 지역. 한 떼의 배들이 풍히엡의 수상시장으로 가는 길을 열고 있다. 운하들이 주요한 장터가 된다
20년도 더 전인 팍문댐 건설기간에 메콩강 제1지류인 문강의 급속한 훼손에 관한 영화의 기록사진을 남겼다. 그것이 포토저널리스트로서 내 첫 작업이었다. 고향은 아니지만 문강을 찾을 때마다 늘 그런 느낌을 받는다. 비록 장비가 디지털 카메라로 바뀌었지만, 21세기로 접어든 오늘날에도 여전히 나는 메콩강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내 사진기록이 계속되는 이유는 메콩강 유역 국가 정부들이 20세기에 계획된 댐 건설을 여전히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판돈은 라오스말로 ‘4000개의 섬’이라는 뜻이다. 이 지역에서 메콩강은 수 많은 암초군과 섬들을 만나 여러 줄기로 나뉘어 흐른다. 우기의 시판돈에서는 섬과 섬 사이를 지날 때 허공에 걸린 괘선에 의지하기도 한다
메콩강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강의 하나로 알려진 강이다. 이 강은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민물고기 어장이고 이 강이 흐르는 6개국의 국민들 6000만 명 이상에게 강은 삶의 터전이다. 오늘날 중국 운난성의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나 운난성과 태국 북부를 잇는 무역항 개발사업처럼 거대 개발사업들이 강의 풍경과 수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들 사업은 태국과 라오스 사이의 국경지대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해수면 수위가 상승해 메콩강 삼각주는 물론 내륙까지 위협 받고 있다.
아직은 메콩강 생태계가 버텨주고 있지만,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가 계획하고 있는 최소 11개 이상의 댐들이 있는 이상 이 상태가 그리 길게 갈 것 같진 않다. 태국 기업이 건설중인 ‘싸야부리 댐’이 메콩강 하류에 세워질 첫 번째 댐이 될 것이다. 댐이 불러올 환경생태적 충격에 대한 일체의 적절한 연구조사도 없이 싸야부리 댐은 메콩강 본류를 막게 될 것이다. 두 번째 댐은 돈사홍 댐인데 캄보디아와 라오스 국경지대에 건설되는 작은 댐이다. 그러나 이 댐이 메콩강의 어류들에게 주는 충격은 크고 심각하다.
현재 메콩 강 유역에 6000만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목소리는 갇혀있다. 메콩 강 유역 정부들이 자신들의 삶을 위협하는 개발계획을 세울 때부터그들은 소외돼 왔다.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 메콩강에 매혹된 나는, 내 사진작업이 이 위대한 강을 위한 하나의 목소리가 되길 바란다.

시판돈 지역에서 잡힌 대형 민물고기
글 · 사진 | Suthep Kritsanavarin 다큐멘터리 사진가
수텝 크립사나바린(Suthep Kritsanavarin)
태국의 주도적인 사진가. 그의 사진은 ‘뉴욕타임스, 인터내셔날 헤럴드 트리분, 내셔날 지오그래픽 타일랜드, 지오그래피컬’ 등 여러 나라 다수의 매체에 실렸고 동서 양안의 국가들에서 초대전을 열렸으며 사진집이 출간됐다. 수텝의 작업은 지난 20년간 동남아시아의 환경, 사회, 인권에 관한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일본국제사진상(2008), 미국 NPPA 포토저널리스트상(2008)을 받았고, the Blue Earth Alliance 지원금도 수상했다. www.suthepphoto.com
* 2015년 수원화성국제사진전에서 아시아작가들의 카메라 아이(Camera eye)에 담아 온 ‘아시아의 강’ 기획전이 열렸습니다. <함께사는길>은 ‘아시아의 강’들이 처한 오늘의 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을 연재합니다. 월간 함께사는길 지면에서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 풍히엡과 껀터 지역. 한 떼의 배들이 풍히엡의 수상시장으로 가는 길을 열고 있다. 운하들이 주요한 장터가 된다
20년도 더 전인 팍문댐 건설기간에 메콩강 제1지류인 문강의 급속한 훼손에 관한 영화의 기록사진을 남겼다. 그것이 포토저널리스트로서 내 첫 작업이었다. 고향은 아니지만 문강을 찾을 때마다 늘 그런 느낌을 받는다. 비록 장비가 디지털 카메라로 바뀌었지만, 21세기로 접어든 오늘날에도 여전히 나는 메콩강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내 사진기록이 계속되는 이유는 메콩강 유역 국가 정부들이 20세기에 계획된 댐 건설을 여전히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판돈은 라오스말로 ‘4000개의 섬’이라는 뜻이다. 이 지역에서 메콩강은 수 많은 암초군과 섬들을 만나 여러 줄기로 나뉘어 흐른다. 우기의 시판돈에서는 섬과 섬 사이를 지날 때 허공에 걸린 괘선에 의지하기도 한다
메콩강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강의 하나로 알려진 강이다. 이 강은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민물고기 어장이고 이 강이 흐르는 6개국의 국민들 6000만 명 이상에게 강은 삶의 터전이다. 오늘날 중국 운난성의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나 운난성과 태국 북부를 잇는 무역항 개발사업처럼 거대 개발사업들이 강의 풍경과 수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들 사업은 태국과 라오스 사이의 국경지대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해수면 수위가 상승해 메콩강 삼각주는 물론 내륙까지 위협 받고 있다.
아직은 메콩강 생태계가 버텨주고 있지만,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가 계획하고 있는 최소 11개 이상의 댐들이 있는 이상 이 상태가 그리 길게 갈 것 같진 않다. 태국 기업이 건설중인 ‘싸야부리 댐’이 메콩강 하류에 세워질 첫 번째 댐이 될 것이다. 댐이 불러올 환경생태적 충격에 대한 일체의 적절한 연구조사도 없이 싸야부리 댐은 메콩강 본류를 막게 될 것이다. 두 번째 댐은 돈사홍 댐인데 캄보디아와 라오스 국경지대에 건설되는 작은 댐이다. 그러나 이 댐이 메콩강의 어류들에게 주는 충격은 크고 심각하다.
현재 메콩 강 유역에 6000만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목소리는 갇혀있다. 메콩 강 유역 정부들이 자신들의 삶을 위협하는 개발계획을 세울 때부터그들은 소외돼 왔다.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 메콩강에 매혹된 나는, 내 사진작업이 이 위대한 강을 위한 하나의 목소리가 되길 바란다.
시판돈 지역에서 잡힌 대형 민물고기
글 · 사진 | Suthep Kritsanavarin 다큐멘터리 사진가
수텝 크립사나바린(Suthep Kritsanavarin)
태국의 주도적인 사진가. 그의 사진은 ‘뉴욕타임스, 인터내셔날 헤럴드 트리분, 내셔날 지오그래픽 타일랜드, 지오그래피컬’ 등 여러 나라 다수의 매체에 실렸고 동서 양안의 국가들에서 초대전을 열렸으며 사진집이 출간됐다. 수텝의 작업은 지난 20년간 동남아시아의 환경, 사회, 인권에 관한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일본국제사진상(2008), 미국 NPPA 포토저널리스트상(2008)을 받았고, the Blue Earth Alliance 지원금도 수상했다. www.suthepphoto.com
* 2015년 수원화성국제사진전에서 아시아작가들의 카메라 아이(Camera eye)에 담아 온 ‘아시아의 강’ 기획전이 열렸습니다. <함께사는길>은 ‘아시아의 강’들이 처한 오늘의 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을 연재합니다. 월간 함께사는길 지면에서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