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환경연합 제 2기를 열어갈 주인공들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환경연합은 지난 4월 2일 누하동 환경센터에서 환경연합 공동대표, 사무총장과 감사 이임식과 취임식을 진행했다.
정권은 사라지지만 자연은 영원하다 이날 이임식에는 지난 2년 동안 환경연합을 이끈 윤준하 전 공동대표와 최재천 전 공동대표, 안병옥 전 사무총장이 참석해 새롭게 환경연합을 이끌 공동대표와 사무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최재천 전 공동대표는 인권위원회 인원축소 때 나온 말을 빗대어 “정권은 사라지지만 자연은 영원하다.”며 신임 공동대표와 사무총장, 활동가들을 격려했다. 공동대표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추대된 윤준하 전 공동대표 역시 환경운동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고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이임사를 대신했다. 조직 쇄신을 위해 지난해 11월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안병옥 전 사무총장은 “봄꽃은 이미 지난 가을부터 꽃 필 준비를 하고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핀다. 그래서 봄꽃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범상치 않은 꽃이다. 가장 어려울 때 새 대표, 총장님들이 힘든 일을 맡아주셨다. 벽돌 한 장 쌓는 마음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응원했다. 안병옥 전 사무총장은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위원과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으로 환경운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3월까지 사무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활동을 해온 양장일 전 사무총장 대행은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이취임식에 참석한 회원들과 활동가들에게 양 전 사무총장 대행에게 감사패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
시민과 함께 자연 속으로 이들에 이어 새롭게 환경연합을 이끌 공동대표 3인과 사무총장의 각오도 남달랐다. 이시재 공동대표는 “진짜 긴 겨울이었다. 지금도 봄이 왔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이제는 가난한 시민운동을 해야 하는 시기가 왔고 그 속에서 맛이 나는 운동을 해야 한다.”며 “작은 조직이라도 시민들이 지지하면 힘이 있다. 우리 뒤에 시민들의 든든한 힘이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운동해야 한다. 시민 없는 시민운동이 아니라 시민들을 앞세워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운동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역임하고 이번에 9대 환경연합 공동대표에 추대된 지영선 공동대표는 “환경연합이 중요한 기회를 맞았다. 장기적으로 보면 더 튼튼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가는 과정일 것이다.”라며 “언론사에서 환경에 대한 기사를 쓰고 애정을 갖고 있었지만 환경운동에는 초보자다. 하지만 시민, 일반 회원들의 시각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취임사를 밝혔다. 진주환경연합에서 오랫동안 환경운동을 해온 김석봉 진주환경연합 전 의장은 이들과 함께 제9대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환경연합 최연소 공동대표이기도 한 김 대표는 환경연합 공동대표로 추대되면서 다른 단체의 직책들을 다 반려했다. “이번 일로 회원들이 탈퇴하는 걸 보면서 우리가 회원들에게 환경의 가치를 제대로 심어줬는가 의문이 들었다. 국민들의 감성을 깨우지 않으면 힘들다. 이제는 싸움의 기술도 만만치 않다. 삼보일보, 오체투지, 용산참사를 겪었지만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 조금 더 우리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환경연합은 지난 3월 전국대표자회의를 통해 신임 공동대표 3인과 사무총장을 선출하고 시민성 제고, 돈 안 드는 조직 운영, 재정 투명성 확대, 정책 활동 강화, 국제운동 활성화 등 조직쇄신 방안을 확정했다. 조직 쇄신 외에도 각종 반환경 개발세력에 맞서 환경을 보호하고 생명을 지켜내는 활동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당장 녹색성장의 미명 아래 추진되는 4대강 정비사업을 비롯한 각종 반환경 개발사업과 석면공해, 기후변화대책 등 시민들과 함께 헤쳐 나가야 할 일이 많다. 김종남 사무총장은 “어려운 시기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시민들과 함께 자연 속으로 들어가 건강해지고 깨끗해지겠다.”고 약속했다. 9대 공동대표와 사무총장은 앞으로 3년 동안 환경연합 선두에 서서 환경연합 제2기 활동을 펼친다. 새 공동대표와 사무총장을 맞은 50개의 풀뿌리 지역조직과 5개의 전문기관, 200여 명의 활동가들은 8만 회원과 함께 초심으로 돌아가 현재의 환경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환경운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초심으로 환경연합 제 2기를 열어갈 주인공들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환경연합은 지난 4월 2일 누하동 환경센터에서 환경연합 공동대표, 사무총장과 감사 이임식과 취임식을 진행했다.
정권은 사라지지만 자연은 영원하다
이날 이임식에는 지난 2년 동안 환경연합을 이끈 윤준하 전 공동대표와 최재천 전 공동대표, 안병옥 전 사무총장이 참석해 새롭게 환경연합을 이끌 공동대표와 사무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최재천 전 공동대표는 인권위원회 인원축소 때 나온 말을 빗대어 “정권은 사라지지만 자연은 영원하다.”며 신임 공동대표와 사무총장, 활동가들을 격려했다. 공동대표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추대된 윤준하 전 공동대표 역시 환경운동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고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이임사를 대신했다. 조직 쇄신을 위해 지난해 11월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안병옥 전 사무총장은 “봄꽃은 이미 지난 가을부터 꽃 필 준비를 하고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핀다. 그래서 봄꽃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범상치 않은 꽃이다. 가장 어려울 때 새 대표, 총장님들이 힘든 일을 맡아주셨다. 벽돌 한 장 쌓는 마음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응원했다. 안병옥 전 사무총장은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위원과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으로 환경운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3월까지 사무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활동을 해온 양장일 전 사무총장 대행은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이취임식에 참석한 회원들과 활동가들에게 양 전 사무총장 대행에게 감사패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
시민과 함께 자연 속으로
이들에 이어 새롭게 환경연합을 이끌 공동대표 3인과 사무총장의 각오도 남달랐다. 이시재 공동대표는 “진짜 긴 겨울이었다. 지금도 봄이 왔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이제는 가난한 시민운동을 해야 하는 시기가 왔고 그 속에서 맛이 나는 운동을 해야 한다.”며 “작은 조직이라도 시민들이 지지하면 힘이 있다. 우리 뒤에 시민들의 든든한 힘이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운동해야 한다. 시민 없는 시민운동이 아니라 시민들을 앞세워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운동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역임하고 이번에 9대 환경연합 공동대표에 추대된 지영선 공동대표는 “환경연합이 중요한 기회를 맞았다. 장기적으로 보면 더 튼튼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가는 과정일 것이다.”라며 “언론사에서 환경에 대한 기사를 쓰고 애정을 갖고 있었지만 환경운동에는 초보자다. 하지만 시민, 일반 회원들의 시각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취임사를 밝혔다.
진주환경연합에서 오랫동안 환경운동을 해온 김석봉 진주환경연합 전 의장은 이들과 함께 제9대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환경연합 최연소 공동대표이기도 한 김 대표는 환경연합 공동대표로 추대되면서 다른 단체의 직책들을 다 반려했다. “이번 일로 회원들이 탈퇴하는 걸 보면서 우리가 회원들에게 환경의 가치를 제대로 심어줬는가 의문이 들었다. 국민들의 감성을 깨우지 않으면 힘들다. 이제는 싸움의 기술도 만만치 않다. 삼보일보, 오체투지, 용산참사를 겪었지만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 조금 더 우리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환경연합은 지난 3월 전국대표자회의를 통해 신임 공동대표 3인과 사무총장을 선출하고 시민성 제고, 돈 안 드는 조직 운영, 재정 투명성 확대, 정책 활동 강화, 국제운동 활성화 등 조직쇄신 방안을 확정했다. 조직 쇄신 외에도 각종 반환경 개발세력에 맞서 환경을 보호하고 생명을 지켜내는 활동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당장 녹색성장의 미명 아래 추진되는 4대강 정비사업을 비롯한 각종 반환경 개발사업과 석면공해, 기후변화대책 등 시민들과 함께 헤쳐 나가야 할 일이 많다.
김종남 사무총장은 “어려운 시기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시민들과 함께 자연 속으로 들어가 건강해지고 깨끗해지겠다.”고 약속했다.
9대 공동대표와 사무총장은 앞으로 3년 동안 환경연합 선두에 서서 환경연합 제2기 활동을 펼친다. 새 공동대표와 사무총장을 맞은 50개의 풀뿌리 지역조직과 5개의 전문기관, 200여 명의 활동가들은 8만 회원과 함께 초심으로 돌아가 현재의 환경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환경운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글 | 박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