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하다
녹색전환연구소에서 일하게 된 첫날, 나는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기로 결심했다. 지도를 찾아보니, 시간은 40분 소요, 자전거도로가 90%. 어려움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막상 길에 올라 보니, 아뿔싸. 90%의 자전거도로는 대부분 자전거’우선’도로였다. 자동차들은 도로를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전거를 아랑곳하지 않고 씽씽 달렸다. 때때로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진짜 자전거도로를 만나기도 했지만, 공사, 청소, 도보 등으로 길은 수시로 가로막혔다. 출근 시간은 예상 소요 시간보다 두 배 걸렸고, 도착하자 이미 피로했다. 결국 나의 결심은 하루 만에 무너졌다. 사실 이런 감각은 낯설지 않았다. 그러면 그렇지, 살고 싶은 방식으로 사는 게 머 쉬운 일인가?
걷다
걷다 보니 땀이 삐질삐질 흘렀다. 독일 서남쪽 끝의 도시인 프라이부르크 시내를 흐르는 드라이잠강(Dreisam River)을 따라 걸으며 평일 오후의 독일을 감각했다. 9월 중순인데, 날씨는 아직 제법 더웠다. 우리나라의 10월 날씨라는 사전정보와는 달리 독일의 여름도 제법 길어진 듯했다. 맞은 편 자전거도로에는 자전거들이 줄을 이어 달리는 모습이 보였다. 손을 마주 잡고 나란히 달리는 연인의 자전거, 앞쪽 수레에 아기를 태운 자전거, 학교가 끝났는지 까르르 웃음을 흩뿌리며 이어지는 학생들의 자전거 행렬까지. 어린이도, 젊은이도, 노인도 모두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시내를 걷다 때때로 트램에 올라탔다. 지하철이나 상점 문을 열면 차가운 에어컨 공기가 쑥 밀려드는 우리나라와 달리, 독일의 실내 온도는 선풍기를 틀어놓은 것 같이 잔잔했다. 트램에 가만히 앉아 땀을 식히며, ‘여름이란 원래 더운 건데, 아무리 실내라도 추울 정도라면, 과잉이지 않나’는 생각이 스쳐갔다.
프라이부르크 보봉 마을의 아침,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아침을 시작하고 있다 Ⓒ녹색전환연구소
결심을 목도하다
지난 9월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들은 독일과 네덜란드를 방문했다. 방문 일정 중 많은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을 만났지만, 믿음과 열망을 삶에 구현한 시민들을 만나고 현장을 본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이동 수단, 에너지, 주거는 삶의 기본 요소임에도,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아니, 그렇다고 믿었다. 그런데, 지구 반대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삶의 기본적 요소에 대해 ‘선택’한 방식대로 살고 있었고, 이를 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었다.
프라이부르크 보봉 마을, 자동차 없이 살자는 결심
프라이부르크 보봉 마을은 독일의 대표적인 생태 마을이다. 1990년 초반 프랑스군 철군 이후 마을을 재건하기 위한 시민들의 자치 모임인 보봉포럼은 보행자 중심의 마을을 만들어 보자고 결의했다. 당시 독일 정부의 국가 계획상 자동차 보급 확대는 주요한 과제였는데, 보봉 사람들은 자동차 중심의 도시가 삶의 자유와 풍요로움을 저해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트램과 버스 같은 대중교통과 자전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로를 구획하고, 이를 중심으로 마을의 기반시설들을 조성했다. 주차장 공간을 두 곳 만들고,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은 상당한 비용을 내고 이곳에만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와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놀이터와 공원 공간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보봉에는 유독 어린아이들이 많았는데, 곳곳에 퍼지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새삼스러웠다. 건물 곳곳에 태양광 시설이 많아 ‘태양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보봉 마을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춘 것은, 적극적인 주민 참여가 가능한 프라이부르크의 도시계획 정책 덕분이었다. 때때로 시 공무원과 주민들의 의견이 대치되었지만, 대체로 주민들의 의견이 수용되고 협의되었다.
보봉 마을의 사람 중심 표지판. 공원과 놀이터와 주거공간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녹색전환연구소
샹트페터, 에너지 자립 마을이 되자는 결심
슈바르츠발트(검은 숲) 근처에 있는 에너지 자립 마을 상트페터는 주민 9명의 결심에서 시작되었다. 불안정하고 비싼 석유와 가스에 더 이상 의존하지 말고, 기후 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를 마을 안에서 생산하여 자립하자는 결심이었다. 2010년 독일 정부로부터 ‘바이오에너지 마을’ 인증(전체 전기 수요와 난방과 온수 공급을 위한 열 수요의 절반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얻어야 하며, 재생에너지 설비에 마을주민들이 50% 이상 투자해야 함)을 받은 샹트페터는 현재 전기의 경우 100%, 난방과 온수 공급을 위한 열에너지는 82% 자립하고 있다. 전기와 열을 팔아 1년에 평균적으로 15만 유로(약 2억 원)의 수익도 내고 있다. 상트페터 마을과 같은 바이오에너지 마을은 검은 숲 지역 전반에 여섯 개 이상으로 확산되었다. 상트페터가 바이오에너지 초기 시설을 조성할 때 유럽연합 및 독일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부족한 자금의 대부분은 독일재건은행(kfW)의 신재생에너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저리 대출로 해결했다. 독일재건은행은 1950년대부터 환경보호·에너지 효율화·에너지 자립마을·해상풍력 등 수많은 에너지 사업에 전방위적인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더 바런, 환경과 사람이 조화롭게 함께 살자는 결심
올해 4월 간척지역인 암스테르담 에이뷔르호(Ijburg) 지구에 위치한 친환경 목조주택에 주택협동조합 더 바런(De Warren)의 조합원들이 입주했다. 유기농업, 축제 등의 프로젝트를 하며 공동체가 된 조합원들은 암스테르담에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로 미치는 주택을 짓고 함께 보금자리를 틀고 싶었다. 주택협동조합에 저렴하게 공공택지를 임대하는 암스테르담 시의 정책이 있어 토지 비용은 건축 비용의 5%밖에 들지 않았다. 문제는 건축 비용이었는데, 80% 이상을 독일 GLS 은행으로부터 저리대출했다. 조합원 중에는 자금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들은 건축 과정에서 더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선착장 시설에서 폐기되는 재활용 나무를 구해와 일일이 계측하고 다듬었다. 건물 설계에 있어 거주민들이 외로움을 덜 느끼도록 공유공간을 다양하게 구획하고,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한 거버넌스를 갖추었다.
감각하다
2주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보고 들은 많은 양의 정보보다 깊이 각인된 것은 이루어 내 본 자들의 ‘감각’이었다. 생각한대로 살아보자는 집단적 결의들이 현실이 되는 것을 바라보며 현기증이 나는 것 같았다. 내가 아는 한 그러한 결심은 많은 경우 현실로 이어지지 못하고 희망에 머무른다. 어느 정도 포기하고 사는 데 익숙해진 나는 이번 답사에서 ‘정말 포기해야만 할까’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정말 포기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바뀔 수 있다는, 생각한 방식대로 살 수 있다는 감각을 갖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그러한 감각들은 멀게도, 아주 가깝게도 여겨졌다. 아득히 먼 다른 세상인 듯하지만, 조금만 방향을 전환하면, 우리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감각이었다.
이들은 되고 우리는 왜 안 될까. 돈, 땅, 시간이라는 물리적 인프라가 있다는 것, 이러한 인프라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가 단단하게 뒷받침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주렁주렁 결실을 맺는 것을 목도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점들이 우리 사회와 그 사회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했다. 물리적 인프라와 제도가 갖추어져도, 변화의 감각이 없다면 다른 세상을 상상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사례를 많이 찾아보며 그 사례를 일궈낸 사람들로부터 간접적인 감각을 익히고, 아주 작은 변화라도, 함께 해내는 성공의 경험을 빨리 만들어야겠다. 깊이 내재된 체념과 무기력을 벗고 생동의 감각을 되살려야겠다.
글 | 지현영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이자 변호사
결심하다
녹색전환연구소에서 일하게 된 첫날, 나는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기로 결심했다. 지도를 찾아보니, 시간은 40분 소요, 자전거도로가 90%. 어려움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막상 길에 올라 보니, 아뿔싸. 90%의 자전거도로는 대부분 자전거’우선’도로였다. 자동차들은 도로를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전거를 아랑곳하지 않고 씽씽 달렸다. 때때로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진짜 자전거도로를 만나기도 했지만, 공사, 청소, 도보 등으로 길은 수시로 가로막혔다. 출근 시간은 예상 소요 시간보다 두 배 걸렸고, 도착하자 이미 피로했다. 결국 나의 결심은 하루 만에 무너졌다. 사실 이런 감각은 낯설지 않았다. 그러면 그렇지, 살고 싶은 방식으로 사는 게 머 쉬운 일인가?
걷다
걷다 보니 땀이 삐질삐질 흘렀다. 독일 서남쪽 끝의 도시인 프라이부르크 시내를 흐르는 드라이잠강(Dreisam River)을 따라 걸으며 평일 오후의 독일을 감각했다. 9월 중순인데, 날씨는 아직 제법 더웠다. 우리나라의 10월 날씨라는 사전정보와는 달리 독일의 여름도 제법 길어진 듯했다. 맞은 편 자전거도로에는 자전거들이 줄을 이어 달리는 모습이 보였다. 손을 마주 잡고 나란히 달리는 연인의 자전거, 앞쪽 수레에 아기를 태운 자전거, 학교가 끝났는지 까르르 웃음을 흩뿌리며 이어지는 학생들의 자전거 행렬까지. 어린이도, 젊은이도, 노인도 모두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시내를 걷다 때때로 트램에 올라탔다. 지하철이나 상점 문을 열면 차가운 에어컨 공기가 쑥 밀려드는 우리나라와 달리, 독일의 실내 온도는 선풍기를 틀어놓은 것 같이 잔잔했다. 트램에 가만히 앉아 땀을 식히며, ‘여름이란 원래 더운 건데, 아무리 실내라도 추울 정도라면, 과잉이지 않나’는 생각이 스쳐갔다.
프라이부르크 보봉 마을의 아침,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아침을 시작하고 있다 Ⓒ녹색전환연구소
결심을 목도하다
지난 9월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들은 독일과 네덜란드를 방문했다. 방문 일정 중 많은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을 만났지만, 믿음과 열망을 삶에 구현한 시민들을 만나고 현장을 본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이동 수단, 에너지, 주거는 삶의 기본 요소임에도,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아니, 그렇다고 믿었다. 그런데, 지구 반대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삶의 기본적 요소에 대해 ‘선택’한 방식대로 살고 있었고, 이를 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었다.
프라이부르크 보봉 마을, 자동차 없이 살자는 결심
프라이부르크 보봉 마을은 독일의 대표적인 생태 마을이다. 1990년 초반 프랑스군 철군 이후 마을을 재건하기 위한 시민들의 자치 모임인 보봉포럼은 보행자 중심의 마을을 만들어 보자고 결의했다. 당시 독일 정부의 국가 계획상 자동차 보급 확대는 주요한 과제였는데, 보봉 사람들은 자동차 중심의 도시가 삶의 자유와 풍요로움을 저해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트램과 버스 같은 대중교통과 자전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로를 구획하고, 이를 중심으로 마을의 기반시설들을 조성했다. 주차장 공간을 두 곳 만들고,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은 상당한 비용을 내고 이곳에만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와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놀이터와 공원 공간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보봉에는 유독 어린아이들이 많았는데, 곳곳에 퍼지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새삼스러웠다. 건물 곳곳에 태양광 시설이 많아 ‘태양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보봉 마을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춘 것은, 적극적인 주민 참여가 가능한 프라이부르크의 도시계획 정책 덕분이었다. 때때로 시 공무원과 주민들의 의견이 대치되었지만, 대체로 주민들의 의견이 수용되고 협의되었다.
보봉 마을의 사람 중심 표지판. 공원과 놀이터와 주거공간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녹색전환연구소
샹트페터, 에너지 자립 마을이 되자는 결심
슈바르츠발트(검은 숲) 근처에 있는 에너지 자립 마을 상트페터는 주민 9명의 결심에서 시작되었다. 불안정하고 비싼 석유와 가스에 더 이상 의존하지 말고, 기후 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를 마을 안에서 생산하여 자립하자는 결심이었다. 2010년 독일 정부로부터 ‘바이오에너지 마을’ 인증(전체 전기 수요와 난방과 온수 공급을 위한 열 수요의 절반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얻어야 하며, 재생에너지 설비에 마을주민들이 50% 이상 투자해야 함)을 받은 샹트페터는 현재 전기의 경우 100%, 난방과 온수 공급을 위한 열에너지는 82% 자립하고 있다. 전기와 열을 팔아 1년에 평균적으로 15만 유로(약 2억 원)의 수익도 내고 있다. 상트페터 마을과 같은 바이오에너지 마을은 검은 숲 지역 전반에 여섯 개 이상으로 확산되었다. 상트페터가 바이오에너지 초기 시설을 조성할 때 유럽연합 및 독일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부족한 자금의 대부분은 독일재건은행(kfW)의 신재생에너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저리 대출로 해결했다. 독일재건은행은 1950년대부터 환경보호·에너지 효율화·에너지 자립마을·해상풍력 등 수많은 에너지 사업에 전방위적인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더 바런, 환경과 사람이 조화롭게 함께 살자는 결심
올해 4월 간척지역인 암스테르담 에이뷔르호(Ijburg) 지구에 위치한 친환경 목조주택에 주택협동조합 더 바런(De Warren)의 조합원들이 입주했다. 유기농업, 축제 등의 프로젝트를 하며 공동체가 된 조합원들은 암스테르담에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로 미치는 주택을 짓고 함께 보금자리를 틀고 싶었다. 주택협동조합에 저렴하게 공공택지를 임대하는 암스테르담 시의 정책이 있어 토지 비용은 건축 비용의 5%밖에 들지 않았다. 문제는 건축 비용이었는데, 80% 이상을 독일 GLS 은행으로부터 저리대출했다. 조합원 중에는 자금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들은 건축 과정에서 더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선착장 시설에서 폐기되는 재활용 나무를 구해와 일일이 계측하고 다듬었다. 건물 설계에 있어 거주민들이 외로움을 덜 느끼도록 공유공간을 다양하게 구획하고,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한 거버넌스를 갖추었다.
감각하다
2주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보고 들은 많은 양의 정보보다 깊이 각인된 것은 이루어 내 본 자들의 ‘감각’이었다. 생각한대로 살아보자는 집단적 결의들이 현실이 되는 것을 바라보며 현기증이 나는 것 같았다. 내가 아는 한 그러한 결심은 많은 경우 현실로 이어지지 못하고 희망에 머무른다. 어느 정도 포기하고 사는 데 익숙해진 나는 이번 답사에서 ‘정말 포기해야만 할까’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정말 포기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바뀔 수 있다는, 생각한 방식대로 살 수 있다는 감각을 갖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그러한 감각들은 멀게도, 아주 가깝게도 여겨졌다. 아득히 먼 다른 세상인 듯하지만, 조금만 방향을 전환하면, 우리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감각이었다.
이들은 되고 우리는 왜 안 될까. 돈, 땅, 시간이라는 물리적 인프라가 있다는 것, 이러한 인프라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가 단단하게 뒷받침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주렁주렁 결실을 맺는 것을 목도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점들이 우리 사회와 그 사회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했다. 물리적 인프라와 제도가 갖추어져도, 변화의 감각이 없다면 다른 세상을 상상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사례를 많이 찾아보며 그 사례를 일궈낸 사람들로부터 간접적인 감각을 익히고, 아주 작은 변화라도, 함께 해내는 성공의 경험을 빨리 만들어야겠다. 깊이 내재된 체념과 무기력을 벗고 생동의 감각을 되살려야겠다.
글 | 지현영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이자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