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지구에서는 10억 톤이 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및 일회용품 사용량 증가, 일회용 마스크와 장갑 사용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84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중 2만5090여 톤의 플라스틱은 바다로 흘러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생산 단계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생산 단계에서 재활용 불가능한 플라스틱 사용은 금지하고,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를 사용하고 재생원료를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 총량을 감축한다면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에 못지않게 폐기 단계에서의 노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버려진 쓰레기가 매립 혹은 소각으로 처리되지 않고 다시 새로운 자원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순환경제, 즉 자원이 순환하는 사회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깨끗하게 버려진 쓰레기는 재활용재사용 단계에서 고품질의 재생 자원이 되어 새로운 자원으로 다시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쓰레기를 버릴 때 깨끗하게 씻어서 재질별로 잘 분류해서 버려야 하고, 지자체에서도 분리배출 체계를 확립하여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재활용시장을 활성화하여 생산유통소비폐기 전 단계에서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발생한 폐기물이 고품질, 고가치의 자원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재활용 정거장 '어스백' Ⓒ함께사는길 이성수
재활용 정거장, 어스백이란?
이를 위해 환경연합과 에코생협 종로점은 지난 4월 5일 ‘재활용 정거장, 어스백’ 문을 열었습니다. ‘재활용 정거장, 어스백’은 배달과 같은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재활용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에코생협 종로점에 설치한 새로운 재활용 센터입니다. 주민들이 집에서 깨끗하게 세척한 재활용 쓰레기를 어스백에 가져오면 쓰레기를 가져오면, 자원순환 교육을 이수한 마을 활동가와 함께 재질별로 잘 분류해 쓰레기를 버리고, 분리 배출한 쓰레기의 무게만큼 에코생협 종로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로 교환해주는 재활용 센터입니다.
아파트와 같은 경우 재활용 업체와 직접 연계되어 있고 분리배출 장소 또한 관리자가 상주하여 깨끗하게 관리됩니다. 그러나 다가구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의 경우 시에서 민간업체에 위탁하여 수거를 진행하고, 분리배출 장소도 관리자 없이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어 악취, 쓰레기 무단 투기, 동네 미관 헤침 등 여러 사회적환경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분리배출 거점에서 쓰레기를 버릴 경우 실질적인 재활용률이 30%밖에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재활용 정거장, 어스백’은 분리배출 단계에서부터 깨끗하고 질 좋은 재활용 쓰레기를 확보할 수 있고 재활용 업체와 연계하여 직접 수거하기 때문에 재활용률이 100%에 달합니다. 또한, 종로구 주민이 직접 마을 활동가가 되어 재활용 거점 운영에 참여하기 때문에 우리 동네만의 ‘자원순환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재활용 정거장, 어스백’은 ‘에코투게더’라는 어플리케이션과 협업하고 있어 내가 버린 쓰레기가 얼마나 되는지, 내가 깨끗하게 버린 쓰레기가 100% 재활용되면서 얼마만큼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스백은 어떻게 이용하나요?
현재 ‘어스백’이 수거하는 재활용 쓰레기는 플라스틱(PP, PS, PE, OTHER)과 페트병(유색, 무색), 판PET, 비닐(일반 비닐, 완충제(뽁뽁이))입니다. 이 외의 쓰레기는 운영 상황을 보고 추가할 예정입니다.
재활용 정거장 어스백은 누구나 이용 가능합니다. 단 지켜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물질이 묻어있는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습니다. 세척할 수 있는 공간 또한 없으니 반드시 깨끗하게 세척한 후 가져와야 합니다. 재질별로 분류해오면 더욱 좋습니다. 또한 ‘어스백’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수거를 진행합니다. 그 외의 시간에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쓰레기도 버리고, 포인트도 쌓고, 100% 재활용할 수 있고, 온실가스도 감축할 수 있는 재활용 정거장, 어스백으로 오세요.
| 백나윤 환경운동연합 정책국 자원순환 활동가
매년 지구에서는 10억 톤이 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및 일회용품 사용량 증가, 일회용 마스크와 장갑 사용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84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중 2만5090여 톤의 플라스틱은 바다로 흘러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생산 단계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생산 단계에서 재활용 불가능한 플라스틱 사용은 금지하고,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를 사용하고 재생원료를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 총량을 감축한다면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에 못지않게 폐기 단계에서의 노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버려진 쓰레기가 매립 혹은 소각으로 처리되지 않고 다시 새로운 자원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순환경제, 즉 자원이 순환하는 사회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깨끗하게 버려진 쓰레기는 재활용재사용 단계에서 고품질의 재생 자원이 되어 새로운 자원으로 다시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쓰레기를 버릴 때 깨끗하게 씻어서 재질별로 잘 분류해서 버려야 하고, 지자체에서도 분리배출 체계를 확립하여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재활용시장을 활성화하여 생산유통소비폐기 전 단계에서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발생한 폐기물이 고품질, 고가치의 자원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재활용 정거장 '어스백' Ⓒ함께사는길 이성수
재활용 정거장, 어스백이란?
이를 위해 환경연합과 에코생협 종로점은 지난 4월 5일 ‘재활용 정거장, 어스백’ 문을 열었습니다. ‘재활용 정거장, 어스백’은 배달과 같은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재활용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에코생협 종로점에 설치한 새로운 재활용 센터입니다. 주민들이 집에서 깨끗하게 세척한 재활용 쓰레기를 어스백에 가져오면 쓰레기를 가져오면, 자원순환 교육을 이수한 마을 활동가와 함께 재질별로 잘 분류해 쓰레기를 버리고, 분리 배출한 쓰레기의 무게만큼 에코생협 종로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로 교환해주는 재활용 센터입니다.
아파트와 같은 경우 재활용 업체와 직접 연계되어 있고 분리배출 장소 또한 관리자가 상주하여 깨끗하게 관리됩니다. 그러나 다가구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의 경우 시에서 민간업체에 위탁하여 수거를 진행하고, 분리배출 장소도 관리자 없이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어 악취, 쓰레기 무단 투기, 동네 미관 헤침 등 여러 사회적환경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분리배출 거점에서 쓰레기를 버릴 경우 실질적인 재활용률이 30%밖에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재활용 정거장, 어스백’은 분리배출 단계에서부터 깨끗하고 질 좋은 재활용 쓰레기를 확보할 수 있고 재활용 업체와 연계하여 직접 수거하기 때문에 재활용률이 100%에 달합니다. 또한, 종로구 주민이 직접 마을 활동가가 되어 재활용 거점 운영에 참여하기 때문에 우리 동네만의 ‘자원순환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재활용 정거장, 어스백’은 ‘에코투게더’라는 어플리케이션과 협업하고 있어 내가 버린 쓰레기가 얼마나 되는지, 내가 깨끗하게 버린 쓰레기가 100% 재활용되면서 얼마만큼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스백은 어떻게 이용하나요?
현재 ‘어스백’이 수거하는 재활용 쓰레기는 플라스틱(PP, PS, PE, OTHER)과 페트병(유색, 무색), 판PET, 비닐(일반 비닐, 완충제(뽁뽁이))입니다. 이 외의 쓰레기는 운영 상황을 보고 추가할 예정입니다.
재활용 정거장 어스백은 누구나 이용 가능합니다. 단 지켜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물질이 묻어있는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습니다. 세척할 수 있는 공간 또한 없으니 반드시 깨끗하게 세척한 후 가져와야 합니다. 재질별로 분류해오면 더욱 좋습니다. 또한 ‘어스백’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수거를 진행합니다. 그 외의 시간에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쓰레기도 버리고, 포인트도 쌓고, 100% 재활용할 수 있고, 온실가스도 감축할 수 있는 재활용 정거장, 어스백으로 오세요.
| 백나윤 환경운동연합 정책국 자원순환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