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를 위한 플로깅에 참가한 청년들 ⓒ원형석
지난해 중국의 쓰레기 수입금지 조치로 전 세계가 ‘쓰레기 대란’을 겪으면서 플라스틱 재활용 문제가 환경 이슈로 부각됐다. 현명한 시민들은 일상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텀블러, 장바구니, 다회용 빨대 등을 사용하며 환경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을 공유하고 또 실천하고 있다. 쓰레기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큰 고민거리이다.
플로깅(Plogging)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스웨덴 시민들의 자발적인 실천에서 시작된 유쾌한 ‘환경운동’이다. 플로깅이란 스웨덴어의 줍다(Plokaa Upp)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달리면서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비닐봉지나 작은 가방에 주워 담는 운동이다. 최근 몇 년 사이 SNS에 플로깅 영상과 사진이 공유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동참자들이 늘고 있다.

플로깅에 앞서 준비운동하는 참가자들 ⓒ채혜진
플로깅의 운동효과는 달리기만 할 때보다 더 크다. 달리고, 허리를 굽히고,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나고, 쓰레기를 드는 등의 여러 동작을 함으로써 다양한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플로깅은 준비물과 방법도 간단하다. 운동복, 사용했던 비닐봉지나 가방, 장갑이나 집게를 준비하면 된다. 그리고 자기 컨디션에 맞춰서 뛰거나 걸으며 쓰레기를 주우면 된다. 혼자 또는 여럿이 할 수 있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도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라도 조깅이나 산책을 하며 공원, 거리 등에서 할 수 있다. 또한 지구와 지역 사회를 위한 실천을 했다는 점도 성취감을 더 크게 느끼게 해준다. 플로깅은 운동을 하면서 지구도 지키고 성취감도 큰 일석삼조의 운동이다.

플로깅은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새로운 환경운동이다 ⓒ채혜진

플로깅은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새로운 환경운동이다 ⓒ채혜진
지난 5월 25일 환경연합과 대학생 100명이 한강 서울색공원 일대에서 플로깅 이벤트, ‘Run for Zero waste’를 진행했다. 한강공원은 규칙적인 관리의 손길이 미치는 곳임에도 쓰레기가 많았다. 방문객이 많아 치우는 손길이 버리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플로깅 후 쓰레기를 모아보니 비닐,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플라스틱컵, 과자 봉지 등 플라스틱류가 대부분이다. 이런 쓰레기는 가벼워서 비바람에 강에 흘러 들어가 바다까지 가기 쉽다. 바다에 흘러든 플라스틱은 해양을 오염시키고, 파도로 인해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이 된다. 미세플라스틱을 먹은 생선과 조개는 다시 우리 식탁에 오른다. 길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를 발견할 때마다 다시 우리 입으로 되돌아온다 생각하면 안 줍기 힘들다.
열정적으로 환경연합 플로깅 이벤트에 나선 시민들의 참여가 대량소비와 폐기에 물든 우리 사회를 물질순환사회로 바꿔내는 원동력이 되리라 믿는다. 플로깅의 목적지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사회다.
글 / 진주보라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 미디어국 활동가
지구를 위한 플로깅에 참가한 청년들 ⓒ원형석
지난해 중국의 쓰레기 수입금지 조치로 전 세계가 ‘쓰레기 대란’을 겪으면서 플라스틱 재활용 문제가 환경 이슈로 부각됐다. 현명한 시민들은 일상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텀블러, 장바구니, 다회용 빨대 등을 사용하며 환경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을 공유하고 또 실천하고 있다. 쓰레기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큰 고민거리이다.
플로깅(Plogging)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스웨덴 시민들의 자발적인 실천에서 시작된 유쾌한 ‘환경운동’이다. 플로깅이란 스웨덴어의 줍다(Plokaa Upp)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달리면서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비닐봉지나 작은 가방에 주워 담는 운동이다. 최근 몇 년 사이 SNS에 플로깅 영상과 사진이 공유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동참자들이 늘고 있다.
플로깅에 앞서 준비운동하는 참가자들 ⓒ채혜진
플로깅의 운동효과는 달리기만 할 때보다 더 크다. 달리고, 허리를 굽히고,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나고, 쓰레기를 드는 등의 여러 동작을 함으로써 다양한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플로깅은 준비물과 방법도 간단하다. 운동복, 사용했던 비닐봉지나 가방, 장갑이나 집게를 준비하면 된다. 그리고 자기 컨디션에 맞춰서 뛰거나 걸으며 쓰레기를 주우면 된다. 혼자 또는 여럿이 할 수 있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도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라도 조깅이나 산책을 하며 공원, 거리 등에서 할 수 있다. 또한 지구와 지역 사회를 위한 실천을 했다는 점도 성취감을 더 크게 느끼게 해준다. 플로깅은 운동을 하면서 지구도 지키고 성취감도 큰 일석삼조의 운동이다.
플로깅은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새로운 환경운동이다 ⓒ채혜진
플로깅은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새로운 환경운동이다 ⓒ채혜진
지난 5월 25일 환경연합과 대학생 100명이 한강 서울색공원 일대에서 플로깅 이벤트, ‘Run for Zero waste’를 진행했다. 한강공원은 규칙적인 관리의 손길이 미치는 곳임에도 쓰레기가 많았다. 방문객이 많아 치우는 손길이 버리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플로깅 후 쓰레기를 모아보니 비닐,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플라스틱컵, 과자 봉지 등 플라스틱류가 대부분이다. 이런 쓰레기는 가벼워서 비바람에 강에 흘러 들어가 바다까지 가기 쉽다. 바다에 흘러든 플라스틱은 해양을 오염시키고, 파도로 인해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이 된다. 미세플라스틱을 먹은 생선과 조개는 다시 우리 식탁에 오른다. 길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를 발견할 때마다 다시 우리 입으로 되돌아온다 생각하면 안 줍기 힘들다.
열정적으로 환경연합 플로깅 이벤트에 나선 시민들의 참여가 대량소비와 폐기에 물든 우리 사회를 물질순환사회로 바꿔내는 원동력이 되리라 믿는다. 플로깅의 목적지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사회다.
글 / 진주보라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 미디어국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