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환경놀이터

겨울이 오면 당연히 봄이 오고, 봄이 오면 파릇파릇 피어나는 나무의 나뭇가지와 봄꽃처럼 자연은 언제나 그 자리 그곳에서 성장하며 다시 올해의 계절을 열심히 살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의 사람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지금까지의 삶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만남과 활동 영역은 점점 작아지고, 불필요한 외출은 하지 않으며, 가능한 모든 활동은 집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요.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이 심해졌다고 합니다. 특히 학교와 보육시설 개학이 점점 미루어지면서 아이들의 지루함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집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환경과 친숙해 질 수 있는 계기는 물론 방콕의 즐거움을 함께 느꼈으면 합니다. 

 



대파로 시작하는 우리 집 관찰일기!

 

코로나19로 집에만 있어도 식재료 구입은 꼭 있어야 하는 법! 그 중에 대파는 영양은 물론 음식의 시원한 맛을 내기 좋은 식재료라 한 번씩은 꼭 구매하게 되는데요, 쉽게 구할 수 있는 대파로 아이들과 함께 대파를 키워보면서 초록색 자연에 대한 관심부터 슬며시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 준비물 : 뿌리가 있는 대파, 대파를 심을 화분, 흙, 작은 자갈
  1. 화분 밑에 작은 자갈을 깔고, 흙을 넣어주세요. 화분이 없을 경우 1.5리터 페트병을 반으로 자른 뒤 바닥에 물 빠짐 구멍을 송곳으로 내어주세요. 흙이 없을 경우, 물병 등에 물을 넣어 수경재배를 할 수 있습니다. 단, 하루에 한 번은 꼭 물을 갈아주세요.
  2. 대파의 뿌리가 있는 흰색 줄기 부분을 10~15센티미터 정도 칼로 잘라주세요.
  3. 화분에 대파가 들어갈 구멍을 만들어 준 후, 대파를 심어주세요.
  4. 화분에 물을 흠뻑 주고 빛이 잘 드는 곳에 놓아주면 끝!
 

[이렇게 놀아요 1] 흙 바깥으로 나올 대파 부분에 네임펜으로 눈, 코, 입 또는 가족의 이름을 적어보세요. 쑥쑥 자라는 대파의 초록머리가 매력 있게 보일 거예요!

[이렇게 놀아요 2] 여러 대파화분을 만든 후, 집의 곳곳에 대파화분을 놓아보세요. 빛이 잘 드는 곳, 인공빛(방 등)만 있는 곳, 습기가 많은 곳 등 집의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대파의 성장속도를 비교하며,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이렇게 놀아요 3] 대파처럼 뿌리를 심어도 자랄 수 있는 작물을 찾아 작물 화분을 만들어보세요.(쪽파 등) 대파처럼 똑같이 자랄 수 있을까요?

 



나뭇잎에 흠뻑 빠져볼까?

 
작년, 우리 동네의 5월을 기억하나요? 가족들과 친구들과 쌩쌩 놀러나가기 바빴던 그 때도 우리 동네의 나무들은 향기 가득한 꽃과 초록색 잎을 피어내고 있었답니다. 요즘은 그 친구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 한 가득이에요.
 
부모님의 출퇴근길 또는 음식재료를 사러 가는 길, 마스크를 사러 약국으로 가는 길. 그 길목 길목마다 있는 우리 동네 나무들, 이를테면 은행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벚나무, 침엽수, 복자기, 상수리, 굴참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떡갈나무, 졸참나무 등등의 잎사귀에 흠뻑 빠져볼까요?
 
■︎ 준비물 : 여러 종류의 나뭇잎, 나무도감, OHP필름, A4종이, 흰색/미색 천, 네임펜, 전지**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는 잊지 말고 실천해주세요!
** 나뭇잎은 딱 2장씩만 필요해요. 성장하고 있는 나무를 보호해주세요
** 투명 OHP필름 대신, 식재료가 포장되어 있던 투명 비닐도 사용할 수 있어요!
 
  1. 나뭇잎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닦아줍니다.
  2. 나뭇잎마다 다른 잎의 형태, 촉감을 느껴보고 같은 나뭇잎끼리 짝을 지어줍니다
  3. 나뭇잎의 서로 다른 잎맥을 관찰합니다. 나뭇잎의 뒷면을 보면 더욱 자세한 잎맥을 관찰할 수 있어요!
  4. 나뭇잎 뒷면 위에 종이를 올려준 후, 연필이나 색연필로 살살 색칠해 주면 나뭇잎 잎맥이 나타나요! 종이 대신 흰색・미색의 천을 올릴 경우, 동전이나 고무망치 등으로 골고루 두드려주면 잎맥은 물론 나뭇잎의 색까지 천에 담을 수 있어요.
  5. 이번에는 나뭇잎을 똑같이 그려볼까요? 나뭇잎에도 자라면서 겪었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어요. 벌레가 먹었을 수도 있고, 나무 속에서 새가 놀다가 나뭇잎이 찢어졌을 수도 있어요. OHP필름을 나뭇잎 위에 올려놓고 네임펜으로 나뭇잎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봐요!
  6. 아직 나뭇잎이 남았다면, 나뭇잎을 3~4조각 잘라 나뭇잎 퍼즐을 즐겨볼 수도 있어요!
  7. 종이 나뭇잎, OHP필름의 나뭇잎, 완성된 나뭇잎 퍼즐 등 가득해진 나뭇잎을 이용해, 우리집의 나무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커다란 종이 위에 나무기둥을 그린 후, 여러 종류의 나뭇잎을 붙여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나무를 만들어 봐요.
 
[이렇게 놀아요 1] 집에 나무도감 서적이 있다면, 아이들과 함께 나뭇잎의 이름을 찾아보세요.
[이렇게 놀아요 2] 종이카드가 충분히 있다면 카드에 나뭇잎을 붙여, 같은 나뭇잎 찾기처럼 카드게임을 할 수 있어요.
[이렇게 놀아요 3] 연령이 높을수록 더 자세히 관찰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우리 집도 에코하우스? 이글루를 통해 에코하우스를 알아봐요!
 
집에만 있는 오늘! 이번에는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옛날에는 초가집이나 통나무집, 흙으로 만든 집 등 각 지역의 기후와 환경에 맞는 집을 지어 자연에서 얻는 에너지로 집을 유지했어요. 하지만 산업이 발전하면서 벽돌과 시멘트, 콘크리트로 지은 집이 세계적으로 급격히 늘어났어요. 덥거나 추운 날엔 보일러와 에어컨으로 온도를 조절하고, 어두운 실내를 밝히기 위해 전구를 밝히는 등 편리한 삶을 살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었어요. 그로 인해 화력발전소나 원자력발전소 같이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발전소가 세워졌고 지구오염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기술도 많이 발전했다고 해요. 태양광에너지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LED전구처럼 에너지를 더욱 잘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제품들도 나오고 있어요. 오늘은 우리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 절약제품도 찾아보고, 자연의 과학원리를 담은 얼음집 ‘이글루’를 만들어봐요!
 
■︎ 준비물 : 사각 얼음틀, 쟁반, 물, 장갑
 
  1. 바닥이 될 쟁반과 사각얼음틀에 물을 넣고 꽁꽁 얼은 얼음을 만들어줍니다.
  2. 바닥이 될 얼음을 밑에 놓고 그 위에 사각 얼음으로 1층을 만들어줍니다.
  3. 2층을 쌓을 때는 1층의 얼음 개수보다 적게 올려, 층이 올라갈수록 원형의 형태가 되도록 쌓아주세요.
  4. 이글루를 만드는 과정에서 얼음이 녹지 않도록 매 층이 완성될 때마다 냉장고에 잠시 보관해 얼음이 얼도록 해주세요.
 
[이렇게 놀아요 1] 얼음을 얼릴 때, 색소나 물감이 들어간 색얼음 또는 잎사귀가루나 꽃잎가루가 들어간 얼음을 만들어 볼 수 있어요.
[이렇게 놀아요 2] 이글루를 만들 때 사용되는 눈과 얼음에는 공기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글루의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단열재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초가집에서는 어떤 재료가 단열재료로 쓰였을까요?
 


감귤 모빌 만들기
 
요즘은 제철과일 뿐만 아니라 하우스 재배나 수입과일들 덕분에 다양한 과일들을 맛볼 수가 있어요. 과일은 알맹이뿐 아니라 껍질에도 많은 비타민과 영양소가 들어있다고 하는데요. 감귤류 과일의 껍질은 너무 시거나 떫어서, 껍질은 버리고 알맹이만 먹어요. 버리기 직전에 어떻게 쓸 수 없을까 하며 잠시 고민하게 되는 감귤류 껍질! 모빌로 만들어 알록달록 눈이 즐거운 건 물론, 집 안 가득 감귤향기를 느껴 봐요!
 
■︎ 준비물 : 감귤류 과일(귤, 오렌지, 라임, 레몬, 자몽 등), 쿠키커터, 가위, 끈, 두꺼운 종이, 펀치 또는 송곳, 옷걸이
 
  1. 감귤류 과일의 껍질은 벗겨내고 알맹이는 맛있게 먹어요.
  2. 감귤류 과일 껍질을 쿠키커터와 가위를 이용해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주세요.
  3. 잘라낸 껍질에 펀치나 송곳을 이용해 구멍을 뚫어줍니다.
  4. 과일 껍질이 찢어지지 않도록 끈으로 잘 꿰어 줍니다.
  5. 두꺼운 종이를 길게 잘라 반을 접은 뒤, 옷걸이에 고정시킨 후, 여러 개의 구멍을 내어줍니다.
  6. 구멍에 감귤류 과일 껍질을 이은 끈을 묶어 잘 말려줍니다.
 
[이렇게 놀아요 1] 모빌의 껍질이 모두 마르면, 필요한 만큼만 떼어내어 족욕을 할 때 사용하면 좋아요.
[이렇게 놀아요 2] 감귤류의 즙을 짜서, 종이 위에 그림을 그려요. 즙이 마르면 그림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불의 뜨거운 열기를 종이에 주면 구연산 덕분에 그림을 볼 수 있어요.
 
 
글・그림 / 최선영 도봉환경교육센터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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