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 환경운동연합 30주년을 맞이하면서 ‘시간 참 많이도 흘렀구나.’ 그런 소회에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바쁜 일상이 이어지던 여름 어느 하루 단톡방 하나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입니다.^^ 올해가 환경운동연합 30년이더라구요~ 저희가 만난 지도 30년이네요^^ 그래서 제가 아는 분들은 톡으로 초대 좀 했습니다~ 반갑습니다~” 환경운동연합 대학생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후배가 만난 지 30년을 기념해 다들 한번 보잡니다. 반가운 톡 수다는 지난 8월 실제로 ‘환경운동연합 대학생회 30주년 모임’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실은,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십여 명이 모인 조촐한 만남이었습니다. 그래도 지난 세월의 더께만큼 화제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즐거운 수다 가운데 “아니 근데, 대학생회만 30년이 된 게 아니잖아?” 그 말이 신호가 되어 자리는 금방 환경운동연합 회원 소모임이 30주년을 함께 기념하자는 궁리 모임이 돼버렸습니다.
생각하면 환경운동연합 회원 모임이 참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고등학생회 ‘푸른소리’, 노래패 ‘솔바람’, 풍물패 ‘푸르메’, 수질 대기 등 환경기술 자격증을 가지고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인들이 구성한 ‘환경기술인모임’, 국제연대 ‘그린허브’, 정보자료활동 자원봉사자 모임인 ‘푸른터가꾸기’, 하늘다람쥐에서 호랑이까지 모든 동물들을 사랑하는 ‘하호’에 이르기까지 환경운동연합 회원 소모임들이 대부분 90년대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앞서거니 뒤서거니 회원모임들 나이도 대략 30살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모임별로 30주년 행사하기보다 함께 모여 기념행사를 하고 새롭게 활동과 만남을 이어가자고 제안하자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어떻게 각 모임에 참여했던 분들에게 연락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회원 모임에 참여했던 분들은 이제 소모임 활동은 안 하셔도 여전히 회원이신 분들이 많으니 『함께사는길』에 기사를 투고해 보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이 기사는 지난 세월 환경운동연합 회원 모임에 참여한 분들에게 전하는 “우리 한번 봐요!” 하는 알림 기사입니다.
더불어 이전의 활발한 회원 모임활동이 있던 시대를 모르시는 비교적 최근에 환경운동연합 회원이 되신 분들에게 ‘같이 회원 모임해 보실까요?’ 권하는 러브레터이기도 합니다. 아래에 환경운동연합 회원 소모임들을 간략히 소개해두었습니다. “저희 다시 모여 활동할 궁리를 해볼 참입니다. 환경운동연합에 어떤 회원 모임들이 있었는지 한번 보시고 활동 재개 모임부터 함께 해주세요?”
어떤 모임들이 있나요
<환경기술인모임>
환경기술인모임 발족식 선언문에 이런 창립 취지가 나옵니다. “어려운 전문지식의 나열과 기술지향적인 대안 제시가 아니라 일선에서 우러나오는 생생한 현장성이 이 모임의 존재이유가 될 것입니다. 건강한 환경관을 가진 전문기술인력의 효과적인 조직화와 사회적 실천이 환경운동연합의 역량강화와 회원조직의 확대로 이어지길 희망하며 이제 그 첫발을 뗍니다.”
환경기술인모임은 회원의 현장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경운동연합을 지원하고 환경운동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5년 4월 발족했습니다. 각종 세미나와 현장답사, 환경운동연합 기술 지원 및 회원 확대사업을 수행해왔으며, OB모임을 통해 현재에도 꾸준히 모임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2009년 4월부터 장장 3년 4개월 동안 이어진 양수리(두물머리) 4대강 반대 싸움에 환경기술인모임 회원이 핵심적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 대학생회>
환경운동연합 대학생회 제2회 여름환경기행 1995.8.5. ©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대학생회는 1993년 7월 결성 준비에 착수하여, 1993년 9월 11~12일, 18~19일 총 4일간 전국 대학교 환경동아리 중심으로 100여 명 대학생 회원들이 참가한 제1회 대학생 환경교육을 성료하고 11월 27일 발족했습니다. 그간 간과돼 왔던 대학교 이공계 실험실 폐수처리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동강댐 반대 등 다양한 생태보전활동과 반핵활동, 교육 사업들을 활발히 진행한 바 있습니다. 사진은 제2회 대학생 여름환경기행(1995.8.2.~8.5.)입니다. ‘서해안 해양생태계 탐사와 개발조사 현장으로!’를 주제로 삼아 대산공단, 새만금갯벌, 영광, 고창 활동현장을 찾아갔습니다. 기행 마지막 날, 강화도 함허동천 야영장에서 행사를 평가하고 촬영한 기념사진을 보니 대학생회가 그 시절 ‘한국 대학생 환경운동의 중심’이었다는 새삼스러운 감회가 떠오릅니다.
<푸른소리>
고등학생회 푸른소리 겨울환경기행, 새만금갯벌. 1996.1. ©환경운동연합
푸른소리가 다달이 펴내던 소식지 ©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고등학생회 <푸른소리>는 ‘환경운동연합의 회원으로서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한 활동의 주인이 되어 환경의 보호자로서, 환경의 동반자로서 일할 것을 약속하며’ 1994년 11월 19일 창립했습니다. 생태기행, 현장답사, 환경캠페인, 소식지 발간 등 매우 적극적이고 다양한 활동들을 수행했습니다.
<푸르메ᄋᆞᆯ>
1994년 창단돼 이후 10여 년 이상 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는 대형 야외집회에서 길놀이를 하면서 집회 분위기를 이끌기도 하고 실내행사에서는 사물놀이 공연을 진행하는 등 각종 행사의 ‘흥’을 담당했습니다. 2002년 12월 17일자 환경운동연합 공지사항에 ‘회원 소모임 풍물패에서 신입회원을 모집합니다’라는 공지문을 보니 직장인의 소중한 주말을 연습에 바치는 회원들의 열정을 알 수 있습니다. “회원들이 만든 풍물패입니다. 현재 2기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으로 열댓 명 정도 됩니다. 일요일마다 시간이 되는 사람들이 모여 불광동에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풍물에 관심 있는 초보자들 환영합니다.”
<솔바람>
‘10년 된 소나무의 바람은 향기롭다’ 솔바람 제10회 정기공연. 대학로 질러홀, 2005.9.8. ©환경운동연합
솔바람은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의 노래 모임입니다. 1993년에 결성되어 1996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18회의 정기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솔바람은 환경운동과 시민운동의 현장에서 노래했습니다. 노래와 만남을 좋아하는 아마추어들이 연습과 무대경험이 늘수록 능숙한 공연을 하게 되는 성장의 기쁨을 누리며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하호>
하호 회원들의 정기 탐조활동 ©환경운동연합
하호는 동물에 관심이 많은 회원들이 모여 만든, 야생동물 보호와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모임입니다. 2000년 5월에 동물보호에 관심이 많은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생태와 동물 공부 모임을 진행하면서 정식 모임 결성으로 이어졌습니다. 하호에는 고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호의 뜻은 ‘하늘다람쥐부터 호랑이까지’의 약자이며 세상의 모든 동물들이 하하호호 웃으면 살 수 있기를 희망하는 뜻도 담고 있습니다. 야생동물 보호와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현장조사와 공부를 통해 축적한 연구성과를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동물원의 동물복지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여 『슬픈 동물원 2001』과 『슬픈 동물원 2004』를 발간한 바 있습니다.
<그린허브(Green Hub)>
그린허브 회원정기모임 2008.7.28. 정동 Agio. ©환경운동연합
1996년 대만 핵폐기물 수출 저지를 위한 국제 연대 활동 과정에서 외국어 실력을 갖춘 자원활동가들이 결합했고, 이후 점점 더 국제 연대 활동이 강화되면서 2000년경 국제 연대 통번역 자원봉사자 모임인 그린허브가 결성되었습니다. 환경운동연합 국제협력위원회와 긴밀하게 연계한 그린허브는 한때 회원이 100명에 육박할 정도로 황성하게 활동했으며, 환경운동연합의 각종 성명서, 보도자료 번역, 해외 자료 번역, 현장 통역 업무 등을 수행했습니다.
다시 얼굴 보고 함께 활동해요
가을 깊어지는 오는 11월 18일(토) 오후 3시에 서울 누하동 환경센터 마당에서 회원모임 30주년 행사가 열립니다. 각 소모임에 참여하셨던 회원들과 그 모임의 담당 간사로 활동하다 은퇴했거나 여전히 현직에 있는 활동가들도 함께 모여 30주년 행사를 작지만 알차게 진행하려 합니다. 오실 때 개인 소장하고 있는 활동자료를 가지고 와주세요. 환경운동연합 활동사 아카이빙 사이트에 올려 회원들의 자발적 활동을 환경운동의 역사로 기록하려 합니다. 꼭 예전 회원 모임에 참여했던 분들만 오시란 것은 아닙니다. 위에 소개한 모임 중 관심 있다 싶은 모임이 있는 회원 여러분 누구라도 참여해 자리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시길 요청합니다. 오세요, 여러분 우리 얼굴 봐요.
글 | 임송택 ESG코리아 사무총장
지난 4월 1일 환경운동연합 30주년을 맞이하면서 ‘시간 참 많이도 흘렀구나.’ 그런 소회에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바쁜 일상이 이어지던 여름 어느 하루 단톡방 하나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입니다.^^ 올해가 환경운동연합 30년이더라구요~ 저희가 만난 지도 30년이네요^^ 그래서 제가 아는 분들은 톡으로 초대 좀 했습니다~ 반갑습니다~” 환경운동연합 대학생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후배가 만난 지 30년을 기념해 다들 한번 보잡니다. 반가운 톡 수다는 지난 8월 실제로 ‘환경운동연합 대학생회 30주년 모임’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실은,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십여 명이 모인 조촐한 만남이었습니다. 그래도 지난 세월의 더께만큼 화제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즐거운 수다 가운데 “아니 근데, 대학생회만 30년이 된 게 아니잖아?” 그 말이 신호가 되어 자리는 금방 환경운동연합 회원 소모임이 30주년을 함께 기념하자는 궁리 모임이 돼버렸습니다.
생각하면 환경운동연합 회원 모임이 참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고등학생회 ‘푸른소리’, 노래패 ‘솔바람’, 풍물패 ‘푸르메’, 수질 대기 등 환경기술 자격증을 가지고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인들이 구성한 ‘환경기술인모임’, 국제연대 ‘그린허브’, 정보자료활동 자원봉사자 모임인 ‘푸른터가꾸기’, 하늘다람쥐에서 호랑이까지 모든 동물들을 사랑하는 ‘하호’에 이르기까지 환경운동연합 회원 소모임들이 대부분 90년대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앞서거니 뒤서거니 회원모임들 나이도 대략 30살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모임별로 30주년 행사하기보다 함께 모여 기념행사를 하고 새롭게 활동과 만남을 이어가자고 제안하자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어떻게 각 모임에 참여했던 분들에게 연락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회원 모임에 참여했던 분들은 이제 소모임 활동은 안 하셔도 여전히 회원이신 분들이 많으니 『함께사는길』에 기사를 투고해 보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이 기사는 지난 세월 환경운동연합 회원 모임에 참여한 분들에게 전하는 “우리 한번 봐요!” 하는 알림 기사입니다.
더불어 이전의 활발한 회원 모임활동이 있던 시대를 모르시는 비교적 최근에 환경운동연합 회원이 되신 분들에게 ‘같이 회원 모임해 보실까요?’ 권하는 러브레터이기도 합니다. 아래에 환경운동연합 회원 소모임들을 간략히 소개해두었습니다. “저희 다시 모여 활동할 궁리를 해볼 참입니다. 환경운동연합에 어떤 회원 모임들이 있었는지 한번 보시고 활동 재개 모임부터 함께 해주세요?”
어떤 모임들이 있나요
<환경기술인모임>
환경기술인모임 발족식 선언문에 이런 창립 취지가 나옵니다. “어려운 전문지식의 나열과 기술지향적인 대안 제시가 아니라 일선에서 우러나오는 생생한 현장성이 이 모임의 존재이유가 될 것입니다. 건강한 환경관을 가진 전문기술인력의 효과적인 조직화와 사회적 실천이 환경운동연합의 역량강화와 회원조직의 확대로 이어지길 희망하며 이제 그 첫발을 뗍니다.”
환경기술인모임은 회원의 현장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경운동연합을 지원하고 환경운동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5년 4월 발족했습니다. 각종 세미나와 현장답사, 환경운동연합 기술 지원 및 회원 확대사업을 수행해왔으며, OB모임을 통해 현재에도 꾸준히 모임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2009년 4월부터 장장 3년 4개월 동안 이어진 양수리(두물머리) 4대강 반대 싸움에 환경기술인모임 회원이 핵심적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 대학생회>
환경운동연합 대학생회 제2회 여름환경기행 1995.8.5. ©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대학생회는 1993년 7월 결성 준비에 착수하여, 1993년 9월 11~12일, 18~19일 총 4일간 전국 대학교 환경동아리 중심으로 100여 명 대학생 회원들이 참가한 제1회 대학생 환경교육을 성료하고 11월 27일 발족했습니다. 그간 간과돼 왔던 대학교 이공계 실험실 폐수처리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동강댐 반대 등 다양한 생태보전활동과 반핵활동, 교육 사업들을 활발히 진행한 바 있습니다. 사진은 제2회 대학생 여름환경기행(1995.8.2.~8.5.)입니다. ‘서해안 해양생태계 탐사와 개발조사 현장으로!’를 주제로 삼아 대산공단, 새만금갯벌, 영광, 고창 활동현장을 찾아갔습니다. 기행 마지막 날, 강화도 함허동천 야영장에서 행사를 평가하고 촬영한 기념사진을 보니 대학생회가 그 시절 ‘한국 대학생 환경운동의 중심’이었다는 새삼스러운 감회가 떠오릅니다.
<푸른소리>
고등학생회 푸른소리 겨울환경기행, 새만금갯벌. 1996.1. ©환경운동연합
푸른소리가 다달이 펴내던 소식지 ©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고등학생회 <푸른소리>는 ‘환경운동연합의 회원으로서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한 활동의 주인이 되어 환경의 보호자로서, 환경의 동반자로서 일할 것을 약속하며’ 1994년 11월 19일 창립했습니다. 생태기행, 현장답사, 환경캠페인, 소식지 발간 등 매우 적극적이고 다양한 활동들을 수행했습니다.
<푸르메ᄋᆞᆯ>
1994년 창단돼 이후 10여 년 이상 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는 대형 야외집회에서 길놀이를 하면서 집회 분위기를 이끌기도 하고 실내행사에서는 사물놀이 공연을 진행하는 등 각종 행사의 ‘흥’을 담당했습니다. 2002년 12월 17일자 환경운동연합 공지사항에 ‘회원 소모임 풍물패에서 신입회원을 모집합니다’라는 공지문을 보니 직장인의 소중한 주말을 연습에 바치는 회원들의 열정을 알 수 있습니다. “회원들이 만든 풍물패입니다. 현재 2기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으로 열댓 명 정도 됩니다. 일요일마다 시간이 되는 사람들이 모여 불광동에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풍물에 관심 있는 초보자들 환영합니다.”
<솔바람>
‘10년 된 소나무의 바람은 향기롭다’ 솔바람 제10회 정기공연. 대학로 질러홀, 2005.9.8. ©환경운동연합
솔바람은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의 노래 모임입니다. 1993년에 결성되어 1996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18회의 정기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솔바람은 환경운동과 시민운동의 현장에서 노래했습니다. 노래와 만남을 좋아하는 아마추어들이 연습과 무대경험이 늘수록 능숙한 공연을 하게 되는 성장의 기쁨을 누리며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하호>
하호 회원들의 정기 탐조활동 ©환경운동연합
하호는 동물에 관심이 많은 회원들이 모여 만든, 야생동물 보호와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모임입니다. 2000년 5월에 동물보호에 관심이 많은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생태와 동물 공부 모임을 진행하면서 정식 모임 결성으로 이어졌습니다. 하호에는 고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호의 뜻은 ‘하늘다람쥐부터 호랑이까지’의 약자이며 세상의 모든 동물들이 하하호호 웃으면 살 수 있기를 희망하는 뜻도 담고 있습니다. 야생동물 보호와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현장조사와 공부를 통해 축적한 연구성과를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동물원의 동물복지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여 『슬픈 동물원 2001』과 『슬픈 동물원 2004』를 발간한 바 있습니다.
<그린허브(Green Hub)>
그린허브 회원정기모임 2008.7.28. 정동 Agio. ©환경운동연합
1996년 대만 핵폐기물 수출 저지를 위한 국제 연대 활동 과정에서 외국어 실력을 갖춘 자원활동가들이 결합했고, 이후 점점 더 국제 연대 활동이 강화되면서 2000년경 국제 연대 통번역 자원봉사자 모임인 그린허브가 결성되었습니다. 환경운동연합 국제협력위원회와 긴밀하게 연계한 그린허브는 한때 회원이 100명에 육박할 정도로 황성하게 활동했으며, 환경운동연합의 각종 성명서, 보도자료 번역, 해외 자료 번역, 현장 통역 업무 등을 수행했습니다.
다시 얼굴 보고 함께 활동해요
가을 깊어지는 오는 11월 18일(토) 오후 3시에 서울 누하동 환경센터 마당에서 회원모임 30주년 행사가 열립니다. 각 소모임에 참여하셨던 회원들과 그 모임의 담당 간사로 활동하다 은퇴했거나 여전히 현직에 있는 활동가들도 함께 모여 30주년 행사를 작지만 알차게 진행하려 합니다. 오실 때 개인 소장하고 있는 활동자료를 가지고 와주세요. 환경운동연합 활동사 아카이빙 사이트에 올려 회원들의 자발적 활동을 환경운동의 역사로 기록하려 합니다. 꼭 예전 회원 모임에 참여했던 분들만 오시란 것은 아닙니다. 위에 소개한 모임 중 관심 있다 싶은 모임이 있는 회원 여러분 누구라도 참여해 자리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시길 요청합니다. 오세요, 여러분 우리 얼굴 봐요.
글 | 임송택 ESG코리아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