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고요?

2023-11-06

일러스트 김소희


지난 8월 24일부터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해 10일 동안 7788톤을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류했다. 이어 10월 5~23일 사이 다시 7800톤을 2차 방류했다. 이후 방류 수역에서 삼중수소 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의 오염수 1차 방류보다 한 달 이상 이른 7월 7일 대한민국정부(제작 대통령실, 홍보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이하 영상)이라는 영상을 발표했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발표 1달 18일 만인 8월 24일 오후 1600만 회 이상이었고 10월 22일 조회수는 1922만 회를 넘어섰다. ‘BTS, 블랙핑크도 아닌데 1달 만에 1600만 회가 넘을 수 있냐?’는 진중권 광운대 교수의 말처럼 ‘괴담에 대한 진실’은커녕 ‘조회수에 대한 진실’을 요구하는 의문이 번졌다. 조회수 조작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문체부는 ‘30초 이상 시청 건만 집계한 조회수’라고 해명하면서 영상 홍보비가 10억 원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영상은 국민의 의혹을 풀어줄 만큼 과학적이고 진실했을까? 영상에 달린 인기 댓글들을 살펴봤다. 대부분 댓글이 영상 내용을 불신하거나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는 목소리였다. 삼중수소 희석 방류에 대한 불신을 표한 댓글이 1위 인기 댓글이었고 이 댓글에 대한 대댓글 가운데 하나에는 ‘희석은 왜 할까요. 바닷물에 당연히 희석될 걸.. 진짜 어처구니가 없는 기시다대변인 굥정부..’라며 정부가 영상 제작으로 방류 오염수 안전을 홍보하는 행태를 어이없어했다. 이어 2위에 오른 인기 댓글은 ‘세계의 어느 나라도 일본을 위해서 이렇게 홍보해주는 나라는 없었다. 정말로 너무 슬프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미안하다.’였다. 

영상으로 여론 반전은커녕 정부 불신 여론이 더 높아지는 가운데, 영상 발표 닷새 뒤인 7월 12일,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10가지 괴담-과학과 진실로 국민 건강을 지키겠습니다’(이하 카드뉴스)라는 카드뉴스를 발표했다. 정부가 뽑은 괴담과 괴담의 팩트체크 내용은 7월 7일 발표한 영상과 대부분 겹친다. 『함께사는길』은 영상과 카드뉴스가 팩트체크했다고 주장하는 내용들 가운데 시민들의 식탁 안전에 직결되는 세 가지 주제를 김혜정 <지속가능발전연구센터> 공동대표의 도움을 얻어 살펴봤다. 정부 주장 팩트체크에 대한 팩트체크이다. 


 △오염수는 알프스로 기준치 이하로 처리돼 방류되므로 안전하다? 

△알프스가 걸러내지 못하는 삼중수소는 바닷물에 희석돼 안전하며 생물농축도 안 된다? 

△따라서 수입하지 않는 후쿠시마 8개현 수산물을 제외한 일본산 수산물은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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