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새미로[온새미로 120] 시곗줄을 갈며

저 시계들 반짝이던 신상 시절

대로변 양지 바른 곳 점포였지

초침이 느려지고 분침이 더뎌지고

시침마저 더듬거려 손볼 때 쯤

작은 길로 골목으로 밀려났지

월세가 또 올라 이사 간다네

느려지고 작아지고 늙어가는 

시간이 가네 세월이 가네

 

글 / 박현철 편집주간

사진 /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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