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새미로[온새미로 126] 회화나무가 들려준 이야기

400년 엄장 흔들며 

햇살에 새긴 그림자의 적바림

그대에게 고요히 읽어 전하네


땅 깊은 뿌리로 흔들리지 말고

명지바람에도 어울리는 낫낫함으로

반석처럼 바람처럼 


그늘 깊은 생명으로

살아라 자라라 

뻗어가거라


글 | 박현철 편집주간

사진 | 이성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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