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새미로[온새미로 135] 푸른 노루의 귀가 흔들렸다
오래도록
무기의 땅이었다가
환속한 지 수년
감악산 툇골에서
마른 잎들이
청노루귀야 청노루귀야
이제 싸움의 그늘 걷히고
평화가 오는 것이냐
묻는다, 답인지
봄볕의 잠결인지
푸른노루귀가 흔들렸다
끄덕끄덕 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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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무기의 땅이었다가
환속한 지 수년
감악산 툇골에서
마른 잎들이
청노루귀야 청노루귀야
이제 싸움의 그늘 걷히고
평화가 오는 것이냐
묻는다, 답인지
봄볕의 잠결인지
푸른노루귀가 흔들렸다
끄덕끄덕 끄덕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