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텍스트[어린이 책들] 꼬마 파브르 웅태의 벌이야기 외

꼬마 파브르 웅태의 벌이야기
나카가와 유다이 (한국발음 웅태) 글, 그림 / 청어람아이들 / 132쪽 / 7500원 / 대상 초등학교 3학년-6학년 

쌍살벌은 벌꿀, 딸기시럽, 멜론 시럽, 간장, 올리브기름 중에 무엇을 가장 좋아할까?
일본 하쿠바라는 작은 시골에 사는 한 초등학생이 3년 동안 쌍살벌의 생태와 습성에 대해 관찰한 내용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묶은 책이 나왔다.
초등학교 시절 3년을 주위에 있는 생물에 대한 관찰과 연구로 가득 채운 웅태는 단순히 관찰자로 머물지 않고, 관찰용 하우스를 짓는 데까지 발전해 백과사전에도 나와 있지 않은 내용도 발견하는 성과를 보인다.
초등학생의 기록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꼼꼼한 기록과 탐구정신, 작은 벌들의 생태 안에서 자연의 이치를 깨달아가는 웅태의 성장과정이 보는 이를 감동시킨다.
하나의 자연과 대상에 몰두하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와 과학자가 꿈인 어린이가 읽어보면 좋을 책. 


펭귄과 함께 쓰는 남극 일기
소피 웹 글, 그림/사계절 출판사 / 56쪽 /9500원/대상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전 세계의 걱정거리인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남극 생물들의 개체수나 먹이사슬의 변화, 서식지 이동, 그리고 빙하연구는 기후변화를 예측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그래서 남극은 지구환경변화 연구에 가장 중요한 장소이다.
펭귄에 관한 단 한 편의 논문도, 단 한 명의 연구자도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펭귄을 통해 남극을 이야기하는 좋은 책 한 권이 나왔다.
현장감 있는 탐사 일기 형식으로 엮어진 이 책은, 작가의 진솔한 감정이 살아있어 남극이 원시의 땅 그대로 야생동물들의 천국으로 남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까지 생생하게 전해온다.
특히 새그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기도 한 소피 웹의 개성 넘치면서도 정확한 그림과 묘사는 뛰어난 미학적 완성도와 펭귄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전 과정을 조사한 뛰어난 사료적 가치도 지닌다.
세계적인 과학잡지 『스미스소니언』지가 ‘올해의 주목할 만한 어린이 책’으로 선정한 역작이기도 하다. 펭귄과 생태조사, 탐험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


악어를 잡아라
아누쉬카 라비쉥카르 글 /플락 바스바스 그림 /도서출판 파란하늘 /8500원/대상 유치원, 초등 1·2학년 

인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플락 바스바스의 단순 명쾌한 그림과 시인이자 소설가로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인도작가 아누쉬카 라비쉥카르의 리듬감 넘치는 글로 이뤄진 재미가 반짝반짝 빛나는 책.
평화로운 마을에 나타난 악어를 잡기 위해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고, 어른들은 무력이나 완력으로 악어를 잡으려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어린 소녀 미나가 물고기로 악어를 유인해 잡은 뒤 서식지로 돌려보내는 단순한 내용이지만, 친근한 등장인물과 맛깔나는 대화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푸른색과 붉은색이 역동적으로 어우러져 아직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현대 인도의 어린이 그림책 세계를 새롭게 보여주고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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