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새미로고라니 달린다



벼 거두고 설원이 된 들녘

주린 배 우는 소리 들으며

헤매이던 네 눈에 보였겠지

저 끝 두렁 거두지 않은 콩대 

거두어 흩뿌리고 간 감자 

거두지 않는 사람의 마음



| 글 박현철 편집주간
| 사진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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