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 김소희 이사장(정중앙)과 활동가들 ⓒ함께사는길 이성수
함께사는길 독자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를 소개합니다. 이다는 서울 환경센터에서 멀지 않은 곳, 종로구 누상동에 자리 잡고 있으며, 2021년 10월에 출범했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몇 년 사이 우리 사회에서 환경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포장재를 최소화해서 내용물만 판매하는 상점이 생겨나고,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한 과자나 김도 시중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분리수거 방법이나 에너지 절약 팁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육류소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비건 제품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았고, 기업들도 ESG 바람을 타고 ‘친환경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니 텀블러를 들고 다니거나 이면지를 사용할 때 유난스럽다는 소리를 덜 들어서 좋습니다. 매장에서 그릇에 음식을 담아가고 가죽가방 대신 천으로 된 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환경을 걱정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분리수거를 잘 하고, 멀티탭의 스위치를 끄고, 에어컨 사용 시간을 줄이고… 지구 환경을 위해 개인이 참여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나와 지구를 위한 실천’ 리스트를 만들어서 실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실천들은 내가 환경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효능감을 느끼는 면에서도 중요하고, 실제로 우리사회가 조금씩 바뀌는 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관심과 실천 가운데서도 우리가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물과 에너지를 아끼자는 홍보 캠페인 속에서,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의 수지를 0으로 만들기 위해 숫자를 맞추어 가는 와중에 미처 눈 여겨 보지 못한 것,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의 철학과 생명문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는 우리 사회의 철학과 생명문화에 대한 담론을 만들어가기 위해 다음의 3가지를 활동의 큰 방향으로 설정했습니다. 생태적 상상력을 통해 환경과 생명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공론화하여 우리 사회의 담론으로 논쟁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 문화적 자원을 통해 시민의 생명문화 감수성 성장을 지원하는 것, 그리고 환경문제의 대안을 찾고 생명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개인과 단체를 응원하는 생명권 행동입니다.
이를 위해 2022년에 계획하고 있는 주요 사업은 ‘이다 생명문화포럼’과 ‘생명문화행동 지원사업’입니다. ‘이다 생명문화포럼’은 5월 12~14일 개최할 예정입니다. 각 분야의 토론자들과 함께 우리 사회의 생명 문화를 점검하는 공론의 장으로 준비했습니다. 2월 21일부터는 ‘생명문화 출판 콘텐츠 공모전’도 개최합니다. 공모전의 당선자들은 ‘이다 생명문화포럼’에서 자신의 주제를 발표하며 우리사회 생명문화에 대한 논의를 이어갑니다.
‘생명문화행동 지원사업’은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생명권을 위해 행동하는 단체 및 개인의 문화예술적 기획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이다의 사무실은 작은 건물 3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은 책방 피스북스, 2층은 사무실과 교육장이 있고, 3층은 공유공간으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이들 공간에서는 ‘이다 인문학교’라는 상설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이다 인문학교는 환경과 생명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위한 교육으로, 소규모의 강연을 통해 강연자와 참여자들이 함께 논의하고 일상의 생명문화 감수성을 북돋는 기회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책방 피스북스는 출판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논의와 이야기들을 모아 책으로도 출간할 예정입니다.
주말에는 ‘이다상점’이라는 플리마켓이 열립니다. 비거니즘, 제로웨이스트, 독립예술가, 로컬과 제철 등 매주 다른 주제로 준비되어 있으니 토요일 서울 경복궁역 부근으로 오실 일이 있다면 편하게 놀러 오세요.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 사무국은 상근이사장을 포함해서 5명의 활동가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이다가 올해 펼칠 다양한 사업은 이다 사무국 활동가들만으로 운영되지는 않습니다. 각 사업의 기획위원이 함께 기획하고 사업을 진행하며 동동(同動)이라는 이름의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힘을 보태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다의 재정을 받쳐 주시는 든든한 후원자인 ‘온기’, ‘마중’ 여러분들이 있습니다. 함께사는길 독자 여러분들도 이다의 ‘온기’와 ‘마중’이 되어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생태적 상상력, 생명문화 감수성, 생명권 행동으로 우리사회의 내일을 준비하는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의 2022년 활동을 계속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
| 김보영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 사무국장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 김소희 이사장(정중앙)과 활동가들 ⓒ함께사는길 이성수
함께사는길 독자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를 소개합니다. 이다는 서울 환경센터에서 멀지 않은 곳, 종로구 누상동에 자리 잡고 있으며, 2021년 10월에 출범했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몇 년 사이 우리 사회에서 환경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포장재를 최소화해서 내용물만 판매하는 상점이 생겨나고,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한 과자나 김도 시중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분리수거 방법이나 에너지 절약 팁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육류소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비건 제품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았고, 기업들도 ESG 바람을 타고 ‘친환경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니 텀블러를 들고 다니거나 이면지를 사용할 때 유난스럽다는 소리를 덜 들어서 좋습니다. 매장에서 그릇에 음식을 담아가고 가죽가방 대신 천으로 된 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환경을 걱정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분리수거를 잘 하고, 멀티탭의 스위치를 끄고, 에어컨 사용 시간을 줄이고… 지구 환경을 위해 개인이 참여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나와 지구를 위한 실천’ 리스트를 만들어서 실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실천들은 내가 환경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효능감을 느끼는 면에서도 중요하고, 실제로 우리사회가 조금씩 바뀌는 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관심과 실천 가운데서도 우리가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물과 에너지를 아끼자는 홍보 캠페인 속에서,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의 수지를 0으로 만들기 위해 숫자를 맞추어 가는 와중에 미처 눈 여겨 보지 못한 것,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의 철학과 생명문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는 우리 사회의 철학과 생명문화에 대한 담론을 만들어가기 위해 다음의 3가지를 활동의 큰 방향으로 설정했습니다. 생태적 상상력을 통해 환경과 생명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공론화하여 우리 사회의 담론으로 논쟁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 문화적 자원을 통해 시민의 생명문화 감수성 성장을 지원하는 것, 그리고 환경문제의 대안을 찾고 생명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개인과 단체를 응원하는 생명권 행동입니다.
이를 위해 2022년에 계획하고 있는 주요 사업은 ‘이다 생명문화포럼’과 ‘생명문화행동 지원사업’입니다. ‘이다 생명문화포럼’은 5월 12~14일 개최할 예정입니다. 각 분야의 토론자들과 함께 우리 사회의 생명 문화를 점검하는 공론의 장으로 준비했습니다. 2월 21일부터는 ‘생명문화 출판 콘텐츠 공모전’도 개최합니다. 공모전의 당선자들은 ‘이다 생명문화포럼’에서 자신의 주제를 발표하며 우리사회 생명문화에 대한 논의를 이어갑니다.
‘생명문화행동 지원사업’은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생명권을 위해 행동하는 단체 및 개인의 문화예술적 기획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이다의 사무실은 작은 건물 3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은 책방 피스북스, 2층은 사무실과 교육장이 있고, 3층은 공유공간으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이들 공간에서는 ‘이다 인문학교’라는 상설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이다 인문학교는 환경과 생명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위한 교육으로, 소규모의 강연을 통해 강연자와 참여자들이 함께 논의하고 일상의 생명문화 감수성을 북돋는 기회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책방 피스북스는 출판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논의와 이야기들을 모아 책으로도 출간할 예정입니다.
주말에는 ‘이다상점’이라는 플리마켓이 열립니다. 비거니즘, 제로웨이스트, 독립예술가, 로컬과 제철 등 매주 다른 주제로 준비되어 있으니 토요일 서울 경복궁역 부근으로 오실 일이 있다면 편하게 놀러 오세요.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 사무국은 상근이사장을 포함해서 5명의 활동가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이다가 올해 펼칠 다양한 사업은 이다 사무국 활동가들만으로 운영되지는 않습니다. 각 사업의 기획위원이 함께 기획하고 사업을 진행하며 동동(同動)이라는 이름의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힘을 보태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다의 재정을 받쳐 주시는 든든한 후원자인 ‘온기’, ‘마중’ 여러분들이 있습니다. 함께사는길 독자 여러분들도 이다의 ‘온기’와 ‘마중’이 되어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생태적 상상력, 생명문화 감수성, 생명권 행동으로 우리사회의 내일을 준비하는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의 2022년 활동을 계속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
| 김보영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