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둥 잘린 고목 위
날아가던 직박구리
찍 내갈긴 똥 위로
가을 단풍 내려앉았다
그 밤 이슬비 솔솔 내려
인주처럼 풀어진 똥이
고스라니 백엽을 그렸다
그 새벽 동살 담은 바람
고목에 새 잎을 피웠다
| 글 박현철 편집주간| 사진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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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던 직박구리
찍 내갈긴 똥 위로
가을 단풍 내려앉았다
그 밤 이슬비 솔솔 내려
인주처럼 풀어진 똥이
고스라니 백엽을 그렸다
그 새벽 동살 담은 바람
고목에 새 잎을 피웠다
| 글 박현철 편집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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