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새미로이치

이 숲에서 제일 나이 먹은, 가장 큰 전나무였지. 

그러니 벼락 치면 어린 것들보단 내가 맞는 게 맞아. 

내 그늘 치워져야 내 가지 아래 초록 다 못 피우던 것들이 살 거 아냐. 

그러니까 세상 벼락 맞아 주는 건 우리여야 한다고. 

애들 말고 말이야. 

알아먹어, 진짜 알아들은 거 맞지?



| 글 박현철 편집주간
| 사진 이성수 기자


주간 인기글





03039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23
TEL.02-735-7088 | FAX.02-730-1240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03915 | 발행일자 1993.07.01
발행·편집인 박현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현철


월간 함께사는길 × 
서울환경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