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특집] 시민과학자 10인에게 듣는다-박경현

시민환경연구소는 국내에서 생태 및 생물다양성 분야에서 오랜 기간 관찰・기록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사회적 플랫폼(홈페이지, SNS, 보고서, 단행본 등)을 통해 공유해 온 시민들을 시민과학자로 정의하고 그들의 활동사례를 조사했다. 그들 가운데 ‘시민은 어떻게 과학자가 되어 활동하는가?’에 대한 좋은 사례가 될 10인의 시민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시민을 위한 생태해설과 생태모니터링 _ 박경현

박경현 시민과학자는 지난 2011년부터 송파구청 방이생태학습관에 소속된 ‘생태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면서 송파구청 관할인 3곳의 생태경관보전지역(탄천 생태경관보전지역, 성내천 하류 생태경관보전지역,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생물종 조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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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시민과학자 ⓒ박경현


“방이생태학습관 근무 전에는 길동생태공원에서 생태해설 자원봉사도 오래 하셨다고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자원활동을 하면서 생태해설을 잘 하기 위해 생물모니터링이 필요다고 느껴 꾸준히 모니터링을 해왔어요. 생태코디네이터로 근무하게 되면서 직접 기획한 시민참여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담당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의 생물종 조사를 했습니다.


“그렇게 오래 생물모니터링을 해온 결과는 어떻게 정리하셨어요?”

‘방이동생태경관보전지역’이라는 온라인 카페(cafe.daum.net/songpa-eco)가 있습니다. 그곳에 학습관이 주관하는 프로그램 관련 자료를 올리고 있습니다. 생물 모니터링 결과들은 오프라인에서 매일 서지로 작성해 도서화 작업자료로 축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몇 권의 도서를 냈습니다. 우선은 함께 활동하는 분들과 함께 『살아있는 생태박물관』 시리즈 1~3권(채우리), 『방이습지 친구들-새 이야기』(송파구청) 등의 단행본 도서를 묶어냈습니다. 그밖에 「방이동생태경관보전지역 운영결과 보고서」(2011~2020년)를 작성했고 2020년 조류학회지에 등재한 『때까치(Lanius bucephalus)의 비번식기 먹이꽂이 행동에 관한 연구』 논문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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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습지생물 모니터링에 나선 박경현 시민과학자 ⓒ박경현


“언제 시민과학자로서 활동하길 잘했다고 느끼시나요?”

저를 비롯한 생태 모니터링을 하는 분들은 지역 생태계에 대한 생태정보를 정리해 사회적 소통을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나아가게 만드는 디딤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에 공감하고 지지하는 시민들을 만날 때 기쁘고 보람을 느낍니다. 모니터링 결과물이 학술적으로, 또 연구 대상지에 대한 더 나은 생태적 관리를 위한 근거 자료로 쓰일 때도 보람을 느낍니다.


“올해 주요 활동계획은 어떻게 세우셨나요?”

그동안 제 활동 대상지는 방이동, 탄천, 성내천 생태경관보전지역에 집중됐는데 2023년부터는 활동반경을 확장하여 다른 지역이나 단체에서 활동하는 시민과학자들의 생물종 조사에도 참여하려고 합니다. 시민과학자들 간의 교류를 통하여 다양한 역할과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불어 자료 공유도 가능해지길 바랍니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동안 집계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고, 특히 ‘기후변화 지표종’ 등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생물종에게 나타난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에 대해 학술자료를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글 | 시민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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