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새미로[온새미로 127] 둥지의 일

박새 

어미의 부리는 

오직 두 가지만 

물어 나르지 

새끼들 줄 먹이와 

새끼들 싸놓는 똥 

저녁 어스름 

전봇대 꼭대기 

그 둥지의 일


글 | 박현철 편집주간

사진 |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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