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1일 월요일은 천막농성 3011일째 맞이하는 출근 상여 행진을 했습니다. 2014년 8월 25일부터 핵발전소 앞에서 ‘이주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시작한 주민들의 천막농성이 만 8년을 넘었습니다. 경주 월성원전 앞 주민들은 매주 월요일 아침 상여를 끌면서 핵발전소 정문을 향해 행진을 합니다. 주민들이 행진하는 날은 교통 정체로 늘어선 출근 차량이 1km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농어촌 마을에서 보기 힘든 진풍경이 월요일 아침마다 펼쳐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주민들의 기대는 무척 컸습니다. 2016년 9월 12일 엄청난 지진을 겪은 다음 날 제일 먼저 천막농성장을 찾아와 주민들의 안부를 살핀 분이 바로 문재인 의원이었고, 곧바로 대통령에 당선됐기 때문입니다. 그 후 고리1호기 영구정지 정부 행사에 황분희 부위원장이 주민 대표로 초대받아서 대통령의 탈원전 선언을 목전에서 직접 경청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5년간 핵발전소 주민 이주를 위한 조치를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면 5년간의 희망 고문이었습니다.
지난해 8월 27일 주민들은 천막농성장 앞에서 농성 7주년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행사를 하루 앞두고 양이원영 의원이 주민들의 이주를 지원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국회의원이 되면 주민 이주를 위해 힘쓰겠다는 약속을 지킨 행보입니다. 주민들은 법안 발의 소식에 환호하면서 처음으로 퇴근 시간에 맞춰 핵발전소 정문을 향해 행진하며 힘찬 7주년 행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법이라는 것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입법되었을 때 가치를 지닙니다. 주민들은 다시 불안해졌습니다. 발의된 법안이 조용히 잠만 자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이원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쟁쟁한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탈원전’을 선언한 민주당이 국회 다수 의석을 확보한 이번 국회에서 마저 법안을 통과 못하면 어떻게 하냐고 불안해합니다.
핵발전소 앞에서 늘 불안에 떨고, 일상적으로 방사능에 피폭되고 있는 주민들이 이주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에 관심과 힘을 모아 주십시오.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상여를 끌며 이주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상홍
지난 11월 21일 월요일은 천막농성 3011일째 맞이하는 출근 상여 행진을 했습니다. 2014년 8월 25일부터 핵발전소 앞에서 ‘이주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시작한 주민들의 천막농성이 만 8년을 넘었습니다. 경주 월성원전 앞 주민들은 매주 월요일 아침 상여를 끌면서 핵발전소 정문을 향해 행진을 합니다. 주민들이 행진하는 날은 교통 정체로 늘어선 출근 차량이 1km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농어촌 마을에서 보기 힘든 진풍경이 월요일 아침마다 펼쳐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주민들의 기대는 무척 컸습니다. 2016년 9월 12일 엄청난 지진을 겪은 다음 날 제일 먼저 천막농성장을 찾아와 주민들의 안부를 살핀 분이 바로 문재인 의원이었고, 곧바로 대통령에 당선됐기 때문입니다. 그 후 고리1호기 영구정지 정부 행사에 황분희 부위원장이 주민 대표로 초대받아서 대통령의 탈원전 선언을 목전에서 직접 경청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5년간 핵발전소 주민 이주를 위한 조치를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면 5년간의 희망 고문이었습니다.
지난해 8월 27일 주민들은 천막농성장 앞에서 농성 7주년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행사를 하루 앞두고 양이원영 의원이 주민들의 이주를 지원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국회의원이 되면 주민 이주를 위해 힘쓰겠다는 약속을 지킨 행보입니다. 주민들은 법안 발의 소식에 환호하면서 처음으로 퇴근 시간에 맞춰 핵발전소 정문을 향해 행진하며 힘찬 7주년 행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법이라는 것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입법되었을 때 가치를 지닙니다. 주민들은 다시 불안해졌습니다. 발의된 법안이 조용히 잠만 자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이원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쟁쟁한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탈원전’을 선언한 민주당이 국회 다수 의석을 확보한 이번 국회에서 마저 법안을 통과 못하면 어떻게 하냐고 불안해합니다.
핵발전소 앞에서 늘 불안에 떨고, 일상적으로 방사능에 피폭되고 있는 주민들이 이주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에 관심과 힘을 모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