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환경연구소는 국내에서 생태 및 생물다양성 분야에서 오랜 기간 관찰・기록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사회적 플랫폼(홈페이지, SNS, 보고서, 단행본 등)을 통해 공유해 온 시민들을 시민과학자로 정의하고 그들의 활동사례를 조사했다. 그들 가운데 ‘시민은 어떻게 과학자가 되어 활동하는가?’에 대한 좋은 사례가 될 10인의 시민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하천생태 모니터링하는 시민과학자들 _ 김향희
‘중랑천환경센터’는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시 유일의 하천환경교육센터로, 하천 환경교육과 중랑천 수질 및 생태 현황을 조사하고, 자료화하여 시민에게 공개하는 서비스를 수행하는 단체다. 수생태 현황자료는 모두 자발적인 시민 과학자의 참여로 조사돼 정보로 가공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보는 중랑천 야생생물 보호 활동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이 단체의 실무책임자이자 그 자신이 시민과학자인 김향희 국장은 도시하천의 건강성이 도시의 건강성에 직결된다고 말했다.

중랑천 수달 서식지 개선작업 뒤 중랑천을 찾은 시민 대상으로 가두 캠페인을 진행하는 ‘수달 언니들’ ⓒ중랑천환경센터
“중랑천은 한강의 중요 지류로 서울 수생태계의 핵심구역인데 ‘중랑천환경센터’의 시민과학 프로젝트로 인해 시민사회에 이 하천의 생태적 가치가 크게 알려졌습니다.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소개해주세요."
대부분의 도시하천에서 하천을 홍수방제 대상으로만 여기고 준설과 호안공사 등 잦은 공사가 벌어집니다. 그 결과 하천 공원화에 따른 인간 중심의 이용과 편의 시설물이 유입되어 하천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의 서식지 훼손이 심각한 상태에 처해 있는데 중랑천의 처지도 그와 다르지 않습니다. ‘중랑천환경센터’는 중랑천의 생태가치에 주목에 중랑천의 조류, 어류, 양서류, 포유류, 수서무척추동물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매년 자료집을 제작하여,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4개년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중랑천 사계절 생물 엿보기』 도감을 발행했습니다.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중랑천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4종(수달, 삵, 흰목물떼새, 맹꽁이), 서식지 훼손으로 사라진 표범장지뱀의 서식을 확인했습니다. 2022년 우리 센터의 ‘중랑천 야생동물 보호운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대략 2000명 정도입니다. 한편, 2020년 수달 조사를 시작으로 3년째 꾸준히 수달 모니터링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한강과 그 지류에서 수달을 모니터링하는 ‘수달네트워크’도 조직돼 활동중입니다.
“활동으로 인해 시민의 인식이 바뀌는 걸 실감하십니까?”
물론입니다. 특히 “중랑천에 수달이 산다고요?” “중랑천처럼 오염된 도시 하천에는 수달이 살 수 없어요.” 하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던 분들이 우리 센터의 시민과학자 참여 프로그램(생태모니터링)에 참여해 활동하면서 ‘도시 하천의 생태적 가능성을 확신하는 변화’를 볼 때마다 보람이 생겨요. 2020년 12월 29일 청계천 수달 영상 포착 이후 매해 수달의 흔적이 더 많아지고, 2022년에는 3마리 수달이 살고 있음을 우리 센터의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된 뒤 많은 시민들이 중랑천을 ‘수달이 사는 곳’이라고 인식하게 됐는데 중랑천 인근 주민들의 그런 인식 변화가 기껍습니다.

중랑천 수달 서식지 조성사업에 참여한 시민들 ⓒ중랑천환경센터
“중랑천 수달 보호 프로그램의 성공사례를 올해는 전국으로 네트워킹하실 계획이라고요?”
현재 중랑천을 비롯해 고덕천, 불광천 등 한강 지천에서 수달 모니터링을 하는 시민과학자들의 모임인 ‘수달 언니들’이 조직돼 있는데 올해 수달 언니들과 함께 수달의 안전한 살 집을 전국 하천마다 마련해주기 위한 첫 사업으로 ‘전국 수달 지도’를 그리는 사업을 진행하려 합니다. 이를 위한 시민과학자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사업 홍보를 위한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더 많은 시민들이 우리 도시의 하천을 고향 삼은 수달을 지키는 일에 시민과학자가 되어 참여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글 | 시민환경연구소
시민환경연구소는 국내에서 생태 및 생물다양성 분야에서 오랜 기간 관찰・기록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사회적 플랫폼(홈페이지, SNS, 보고서, 단행본 등)을 통해 공유해 온 시민들을 시민과학자로 정의하고 그들의 활동사례를 조사했다. 그들 가운데 ‘시민은 어떻게 과학자가 되어 활동하는가?’에 대한 좋은 사례가 될 10인의 시민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하천생태 모니터링하는 시민과학자들 _ 김향희
‘중랑천환경센터’는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시 유일의 하천환경교육센터로, 하천 환경교육과 중랑천 수질 및 생태 현황을 조사하고, 자료화하여 시민에게 공개하는 서비스를 수행하는 단체다. 수생태 현황자료는 모두 자발적인 시민 과학자의 참여로 조사돼 정보로 가공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보는 중랑천 야생생물 보호 활동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이 단체의 실무책임자이자 그 자신이 시민과학자인 김향희 국장은 도시하천의 건강성이 도시의 건강성에 직결된다고 말했다.
중랑천 수달 서식지 개선작업 뒤 중랑천을 찾은 시민 대상으로 가두 캠페인을 진행하는 ‘수달 언니들’ ⓒ중랑천환경센터
“중랑천은 한강의 중요 지류로 서울 수생태계의 핵심구역인데 ‘중랑천환경센터’의 시민과학 프로젝트로 인해 시민사회에 이 하천의 생태적 가치가 크게 알려졌습니다.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소개해주세요."
대부분의 도시하천에서 하천을 홍수방제 대상으로만 여기고 준설과 호안공사 등 잦은 공사가 벌어집니다. 그 결과 하천 공원화에 따른 인간 중심의 이용과 편의 시설물이 유입되어 하천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의 서식지 훼손이 심각한 상태에 처해 있는데 중랑천의 처지도 그와 다르지 않습니다. ‘중랑천환경센터’는 중랑천의 생태가치에 주목에 중랑천의 조류, 어류, 양서류, 포유류, 수서무척추동물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매년 자료집을 제작하여,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4개년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중랑천 사계절 생물 엿보기』 도감을 발행했습니다.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중랑천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4종(수달, 삵, 흰목물떼새, 맹꽁이), 서식지 훼손으로 사라진 표범장지뱀의 서식을 확인했습니다. 2022년 우리 센터의 ‘중랑천 야생동물 보호운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대략 2000명 정도입니다. 한편, 2020년 수달 조사를 시작으로 3년째 꾸준히 수달 모니터링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한강과 그 지류에서 수달을 모니터링하는 ‘수달네트워크’도 조직돼 활동중입니다.
“활동으로 인해 시민의 인식이 바뀌는 걸 실감하십니까?”
물론입니다. 특히 “중랑천에 수달이 산다고요?” “중랑천처럼 오염된 도시 하천에는 수달이 살 수 없어요.” 하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던 분들이 우리 센터의 시민과학자 참여 프로그램(생태모니터링)에 참여해 활동하면서 ‘도시 하천의 생태적 가능성을 확신하는 변화’를 볼 때마다 보람이 생겨요. 2020년 12월 29일 청계천 수달 영상 포착 이후 매해 수달의 흔적이 더 많아지고, 2022년에는 3마리 수달이 살고 있음을 우리 센터의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된 뒤 많은 시민들이 중랑천을 ‘수달이 사는 곳’이라고 인식하게 됐는데 중랑천 인근 주민들의 그런 인식 변화가 기껍습니다.
중랑천 수달 서식지 조성사업에 참여한 시민들 ⓒ중랑천환경센터
“중랑천 수달 보호 프로그램의 성공사례를 올해는 전국으로 네트워킹하실 계획이라고요?”
현재 중랑천을 비롯해 고덕천, 불광천 등 한강 지천에서 수달 모니터링을 하는 시민과학자들의 모임인 ‘수달 언니들’이 조직돼 있는데 올해 수달 언니들과 함께 수달의 안전한 살 집을 전국 하천마다 마련해주기 위한 첫 사업으로 ‘전국 수달 지도’를 그리는 사업을 진행하려 합니다. 이를 위한 시민과학자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사업 홍보를 위한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더 많은 시민들이 우리 도시의 하천을 고향 삼은 수달을 지키는 일에 시민과학자가 되어 참여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글 | 시민환경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