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3일 현장 조사를 하던 환경운동가가 중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전 사무국장이자 현재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인 임희자 위원장은 의령군 동산공원묘원 내 폐기물 불법 매립 현장을 조사하던 중 낙상 사고로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임 위원장은 수술을 받고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지난 6월 19일 전화로 안부를 묻는 기자에게 임 위원장은 “대응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현장을 갈 수 없으니 답답하다.”며 속상한 심정을 전했다.
폐기물 불법 매립 조사하다 사고

동산공원묘원 내 폐기물 불법 매립 조사를 위해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임희자 위원장의 모습. 계곡 곳곳에 폐타일 등이 흩어져 있다 사진제공 임희자
사고가 발생한 그날, 임 위원장은 창녕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동산공원묘원 내 폐기물 불법 매립 현장 조사 중이었다. “동원공원묘역 계곡에 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되어 있다는 제보가 있었고 두 번 정도 현장을 방문했다. 어찌된 일인지 그때마다 동산공원묘원 측에서 싫은 소리를 하며 현장 접근을 막았다. 그날은 세 번째 방문이었는데 역시나 현장 접근을 막더라. 할 수 없이 반대쪽 계곡을 따라 오르며 조사를 시작했다.”
동산공원묘원 측은 폐기물 불법 매립에 대해 묘지 조성과 도로공사 등에 사용하기 위해 건설폐기물 중간재활용업체를 통해 순환토사와 순환골재를 반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약 4만5000톤, 25톤 덤프트럭 1717대분에 달하는 양이었다. 하지만 현장은 동산공원묘원의 주장과 달랐다. “대부분이 폐타일에 폐스티로폼, 폐콘크리트에 폐플라스틱 등등 폐기물이 대부분이었다. 아무리 재활용이라고 해도 너무 심했다.” 의령군의회의 현장 조사에서도 기름에 오염된 사업장폐기물, 중화처리되지 않은 폐아스콘, 중간 처리되지 않은 건설폐기물 등이 발견되었다. 특히나 의령군의회가 해당 시료를 채취해 토양오염도 검사를 의뢰해 분석한 결과 23개 항목 중 5개(구리, 납, 아연, 불소, 석유계탄화수소) 항목이 토양오염도 기준치를 초과했고 심지어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까지 검출되는 등 오염이 심각했다.
2차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의령군자연환경보호지킴이, 창녕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 등 지역 환경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동산공원묘원 내 불법 매립지는) 낙동강 2km, 남지 조류경보제 지점 9km, 칠서취수장 12km 지점 상류에 위치한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모든 침출수가 낙동강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다.”며 “650만 부산·경남 주민의 상수원, 낙동강 오염의 주범, 동산공원묘원의 불법 폐기물을 즉각 반출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의령군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미 지난해 주민 제보로 폐기물 불법 매립에 대해 파악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폐기물을 방치해오다 환경단체와 의령군의회가 문제를 제기하자 그제야 동산공원묘원 측과 폐기물 업체에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업체가 이에 불복해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을 제기하자 의령군은 행정절차에 따라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 대신 의령군은 배수로와 저류조 등을 설치해 낙동강 유입 등 2차 환경오염을 막겠다고 밝혔지만 현장 조사 결과 무용지물임이 드러났다. 임 위원장과 창녕환경운동연합의 현장 조사를 통해 방치된 폐기물 일부가 이미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간 것이 확인된 것이다. “현장은 계곡이 가파르고 암반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계곡 사이사이에 전부 폐기물이 쌓여있었다. 너무 심했다. 집중호우나 장마가 시작되면 얼마나 더 많은 폐기물이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갈지 뻔했다. 장마 전에 폐기물 반출을 끝내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 위원장은 창녕환경운동연합과 추가 현장조사를 벌이다 계곡 아래로 그대로 굴러떨어진 것이다. “순간 선택을 잘못했다. 미끄러지는 순간 나무를 잡았는데 하필 썩은 나무였다. 떨어진 순간은 기억나질 않는다. 한동안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 정신을 차린 후 움직이려 했는데 왼쪽 다리가 움직이질 않더라.” 동행했던 창녕환경운동연합 곽상수 의장의 신고로 119에 구조된 후 병원으로 이송된 임 위원장은 지난 5월 16일 다리에 금속판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병상에서도 낙동강 걱정

낙동강을 위협하는 불법 폐기물 조사를 하다 부상을 당한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 ⓒ이철재
임 위원장은 수술 후에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산공원 인근 계곡에 불법 폐기물을 확인했다. 보이는 곳만 치웠다가는 계곡 오염 물질이 낙동강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임 위원장의 사고 소식과 함께 동산공원묘원 폐기물 불법 매립 사건이 다시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의령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장마철 우수기 전에 절반 이상은 복구하겠다며 지난 6월 1일 업체에 폐기물 원상복구 이행지시를 내렸고 해당업체가 6월 7일부터 현장에 적치된 폐기물 반출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임 위원장은 해당 불법 폐기물이 안전한 장소로 제대로 처리되기까지 끝까지 지켜봐야 하고 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지만 창녕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지역환경단체와 의령군의회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또 지역 언론에서도 감시하고 있어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담당 의사 말이 6주간 깁스를 유지하고 이후 8주는 발을 딛지 말라고 한다. 뼈가 잘 붙어야 재활치료도 시작할 수 있을 텐데 걱정”이라면서도 낙동강에 대한 걱정을 놓질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30년 넘게 낙동강 현장을 다니며 낙동강을 살리고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그다. 그 공로로 2019년 SBS 물환경대상에 수상자로 선정돼 받은 상금조차 4대강 살리기 운동에 기부할 정도로 강을 살리기 위해 헌신해왔다. “10년 넘게 낙동강 녹조 조사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현장에 갈 수가 없게 됐다. 대신 주민 환경피해 문제로 만난 주민대책위 간부, 낙동강 유역의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회원가족, 어민까지 녹조조사에 나서 현장 사진과 함께 느낀 점을 공유해주고 있다. 낙동강 걱정 말고 치료에 전념하라고 응원을 해주어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낙동강에는 또다시 ‘녹조라떼 시즌’이 돌아왔다. “정말 심각하다. 강 양안은 녹조라떼로 변했고 강 한가운데도 녹조가 발생했다. 녹조 사체가 쌓여 마치 유화처럼 보이는 현상은 보통 장마가 끝나고 8월에야 일어났다. 그런데 6월부터 그런 현상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2018년 합천보 상류에서 유해남조류가 130만 셀을 기록한 적이 있는데 비슷한 사태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비상이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뵙겠다”
한편 임 위원장의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쾌유와 함께 치료비에 보태라며 십시일반 마음을 보내왔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처장과 변기수 전 마산진해창원환경운동연합 의장을 통해 개설된 모금 계좌에는 일주일 만에 730명이 넘는 이들이 뜻을 보냈고 금액도 4100만 원이 넘었다. 임 위원장은 SNS를 통해 “전국에서 응원해주신 분들의 뜻을 받아 낙동강을 다시 흐르게 하겠다. 모금액은 치료비 외에 낙동강 녹조 조사 활동비로 사용하겠다. 앞으로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임 위원장은 『함께사는길』을 통해 또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말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눈물 날 정도로 감사하다. 제가 현장을 가고 또 환경운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 활동가, 그리고 격려하고 지지해주는 회원님들이 함께 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혼자가 아닌 우리가 함께 운동한다는 사실을 이번에 다시 한 번 느꼈다. 병원에 입원하면서 또 한 번 신세를 지게 됐다. 민망하고 죄송하다. 건강을 빨리 회복해 현장에서 뵙겠다.”
글 | 박은수 기자
지난 5월 13일 현장 조사를 하던 환경운동가가 중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전 사무국장이자 현재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인 임희자 위원장은 의령군 동산공원묘원 내 폐기물 불법 매립 현장을 조사하던 중 낙상 사고로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임 위원장은 수술을 받고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지난 6월 19일 전화로 안부를 묻는 기자에게 임 위원장은 “대응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현장을 갈 수 없으니 답답하다.”며 속상한 심정을 전했다.
폐기물 불법 매립 조사하다 사고
동산공원묘원 내 폐기물 불법 매립 조사를 위해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임희자 위원장의 모습. 계곡 곳곳에 폐타일 등이 흩어져 있다 사진제공 임희자
사고가 발생한 그날, 임 위원장은 창녕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동산공원묘원 내 폐기물 불법 매립 현장 조사 중이었다. “동원공원묘역 계곡에 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되어 있다는 제보가 있었고 두 번 정도 현장을 방문했다. 어찌된 일인지 그때마다 동산공원묘원 측에서 싫은 소리를 하며 현장 접근을 막았다. 그날은 세 번째 방문이었는데 역시나 현장 접근을 막더라. 할 수 없이 반대쪽 계곡을 따라 오르며 조사를 시작했다.”
동산공원묘원 측은 폐기물 불법 매립에 대해 묘지 조성과 도로공사 등에 사용하기 위해 건설폐기물 중간재활용업체를 통해 순환토사와 순환골재를 반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약 4만5000톤, 25톤 덤프트럭 1717대분에 달하는 양이었다. 하지만 현장은 동산공원묘원의 주장과 달랐다. “대부분이 폐타일에 폐스티로폼, 폐콘크리트에 폐플라스틱 등등 폐기물이 대부분이었다. 아무리 재활용이라고 해도 너무 심했다.” 의령군의회의 현장 조사에서도 기름에 오염된 사업장폐기물, 중화처리되지 않은 폐아스콘, 중간 처리되지 않은 건설폐기물 등이 발견되었다. 특히나 의령군의회가 해당 시료를 채취해 토양오염도 검사를 의뢰해 분석한 결과 23개 항목 중 5개(구리, 납, 아연, 불소, 석유계탄화수소) 항목이 토양오염도 기준치를 초과했고 심지어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까지 검출되는 등 오염이 심각했다.
2차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의령군자연환경보호지킴이, 창녕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 등 지역 환경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동산공원묘원 내 불법 매립지는) 낙동강 2km, 남지 조류경보제 지점 9km, 칠서취수장 12km 지점 상류에 위치한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모든 침출수가 낙동강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다.”며 “650만 부산·경남 주민의 상수원, 낙동강 오염의 주범, 동산공원묘원의 불법 폐기물을 즉각 반출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의령군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미 지난해 주민 제보로 폐기물 불법 매립에 대해 파악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폐기물을 방치해오다 환경단체와 의령군의회가 문제를 제기하자 그제야 동산공원묘원 측과 폐기물 업체에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업체가 이에 불복해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을 제기하자 의령군은 행정절차에 따라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 대신 의령군은 배수로와 저류조 등을 설치해 낙동강 유입 등 2차 환경오염을 막겠다고 밝혔지만 현장 조사 결과 무용지물임이 드러났다. 임 위원장과 창녕환경운동연합의 현장 조사를 통해 방치된 폐기물 일부가 이미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간 것이 확인된 것이다. “현장은 계곡이 가파르고 암반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계곡 사이사이에 전부 폐기물이 쌓여있었다. 너무 심했다. 집중호우나 장마가 시작되면 얼마나 더 많은 폐기물이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갈지 뻔했다. 장마 전에 폐기물 반출을 끝내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 위원장은 창녕환경운동연합과 추가 현장조사를 벌이다 계곡 아래로 그대로 굴러떨어진 것이다. “순간 선택을 잘못했다. 미끄러지는 순간 나무를 잡았는데 하필 썩은 나무였다. 떨어진 순간은 기억나질 않는다. 한동안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 정신을 차린 후 움직이려 했는데 왼쪽 다리가 움직이질 않더라.” 동행했던 창녕환경운동연합 곽상수 의장의 신고로 119에 구조된 후 병원으로 이송된 임 위원장은 지난 5월 16일 다리에 금속판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병상에서도 낙동강 걱정
낙동강을 위협하는 불법 폐기물 조사를 하다 부상을 당한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 ⓒ이철재
임 위원장은 수술 후에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산공원 인근 계곡에 불법 폐기물을 확인했다. 보이는 곳만 치웠다가는 계곡 오염 물질이 낙동강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임 위원장의 사고 소식과 함께 동산공원묘원 폐기물 불법 매립 사건이 다시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의령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장마철 우수기 전에 절반 이상은 복구하겠다며 지난 6월 1일 업체에 폐기물 원상복구 이행지시를 내렸고 해당업체가 6월 7일부터 현장에 적치된 폐기물 반출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임 위원장은 해당 불법 폐기물이 안전한 장소로 제대로 처리되기까지 끝까지 지켜봐야 하고 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지만 창녕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지역환경단체와 의령군의회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또 지역 언론에서도 감시하고 있어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담당 의사 말이 6주간 깁스를 유지하고 이후 8주는 발을 딛지 말라고 한다. 뼈가 잘 붙어야 재활치료도 시작할 수 있을 텐데 걱정”이라면서도 낙동강에 대한 걱정을 놓질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30년 넘게 낙동강 현장을 다니며 낙동강을 살리고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그다. 그 공로로 2019년 SBS 물환경대상에 수상자로 선정돼 받은 상금조차 4대강 살리기 운동에 기부할 정도로 강을 살리기 위해 헌신해왔다. “10년 넘게 낙동강 녹조 조사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현장에 갈 수가 없게 됐다. 대신 주민 환경피해 문제로 만난 주민대책위 간부, 낙동강 유역의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회원가족, 어민까지 녹조조사에 나서 현장 사진과 함께 느낀 점을 공유해주고 있다. 낙동강 걱정 말고 치료에 전념하라고 응원을 해주어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낙동강에는 또다시 ‘녹조라떼 시즌’이 돌아왔다. “정말 심각하다. 강 양안은 녹조라떼로 변했고 강 한가운데도 녹조가 발생했다. 녹조 사체가 쌓여 마치 유화처럼 보이는 현상은 보통 장마가 끝나고 8월에야 일어났다. 그런데 6월부터 그런 현상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2018년 합천보 상류에서 유해남조류가 130만 셀을 기록한 적이 있는데 비슷한 사태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비상이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뵙겠다”
한편 임 위원장의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쾌유와 함께 치료비에 보태라며 십시일반 마음을 보내왔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처장과 변기수 전 마산진해창원환경운동연합 의장을 통해 개설된 모금 계좌에는 일주일 만에 730명이 넘는 이들이 뜻을 보냈고 금액도 4100만 원이 넘었다. 임 위원장은 SNS를 통해 “전국에서 응원해주신 분들의 뜻을 받아 낙동강을 다시 흐르게 하겠다. 모금액은 치료비 외에 낙동강 녹조 조사 활동비로 사용하겠다. 앞으로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임 위원장은 『함께사는길』을 통해 또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말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눈물 날 정도로 감사하다. 제가 현장을 가고 또 환경운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 활동가, 그리고 격려하고 지지해주는 회원님들이 함께 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혼자가 아닌 우리가 함께 운동한다는 사실을 이번에 다시 한 번 느꼈다. 병원에 입원하면서 또 한 번 신세를 지게 됐다. 민망하고 죄송하다. 건강을 빨리 회복해 현장에서 뵙겠다.”
글 | 박은수 기자